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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으로 피기보다 새가 되어 날아가리

꽃으로 피기보다 새가 되어 날아가리

(거상 김만덕)

정창권 (지은이)
푸른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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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으로 피기보다 새가 되어 날아가리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꽃으로 피기보다 새가 되어 날아가리 (거상 김만덕)
· 분류 : 국내도서 > 역사 > 조선사 > 조선시대 일반
· ISBN : 9788971844625
· 쪽수 : 244쪽
· 출판일 : 2006-03-29

책 소개

화폐에 들어갈 여성인물로서 거론되기도 했던 조선 후기 제주 지방의 여성 거상인 김만덕의 삶을 중심으로 조선 후기 제주 지방의 생활사/미시사를 재구성한 책이다. 육지와의 직거래, 선대제, 공물 진상선 경합 등 뛰어난 사업 수완과 여성으로서의 당당하고 주체적인 자세, 벌어들인 부를 모두 사회에 환원하여 많은 사람의 귀감이 된 그의 삶이 소설같은 문체를 통해 생생하게 펼쳐진다.

목차

여는 글: 18세기에 21세기를 살았던 여인

1부 만덕, 길을 나서다

[꽃으로 피기보다 새가 되어 날아가리]
나는 양민의 딸이오/ 거상을 꿈꾸다
한 걸음 더: 만덕 생애담의 허와 실

[시대 변화를 읽는 눈]
조선시대의 여상인/ 포구, 조선 후기 지방 상업의 중심/ 객주의 역할/ 육지 상인과의 첫 거래
한 걸음 더: 제주 여성의 삶

[제주에서 상인이 된다는 것]
상업의 도시 제주/ 초팍 상인들의 횡포/ 실패의 쓴맛
한 걸음 더: 제주의 역사

2부 거상의 탄생

[거상이 되기 위한 첫걸음]
제주 오일장/ 하늘이 정해준 사람
한 걸음 더: 18세기 장시

[타고난 장사꾼]
인재를 알아보는 눈/ 미래를 위한 준비
한 걸음 더: 제주 관기의 세력

[육지와의 거래]
배를 구하다/ 사람을 모으고 시장을 살피다/ 첫 출항/ 상인의 마음가짐
한 걸음 더: 조선시대의 돛단배와 그 항해 모습

[세상은 혼자 사는 게 아니야]
깨끗한 회계장부/ 만재와 언년이의 혼사/ 혼인잔치에서 들은 따끔한 충고
한 걸음 더: 제주의 풍속

[주문생산제의 도입]
제주의 특산품에 주목하다/ 잠수들과의 거래/ 말총의 전매
한 걸음 더: 제주의 특산물

3부 이제 곳간을 열어라!

[공물 진상선 경합]
제주의 공물 진상/ 이제부터 만덕이 제주 최고의 거상이다!/ 바람에 울고 웃는 제주 사람들/ 바른 길을 가지 않은 자의 초라한 말로
한 걸음 더: 바다와 관련한 제주의 민속 신앙

[만덕, 널리 덕을 베풀다]
최악의 기근/ 남에게 베푸는 것도 상도/ 우릴 살린 이는 만덕이로다/ 제주의 여인, 바다를 건너다
한 걸음 더: 조선시대 제주의 지역적 위상

[이분이 임금이시고, 저곳이 금강이로구나]
임금을 만난 첫 번째 양민 여성/ 모든 이의 꿈, 금강산에 오르다/ 역사 속으로 사라지다

부록1: 김만덕 연보
부록2: 김만덕 관련 문헌 목록
부록3: 체제공의 <만덕전>

참고문헌

저자소개

정창권 (지은이)    정보 더보기
인권과 통섭(학문융합)의 관점에서 고전을 연구하고 책을 쓰는 인문학자다. 장애, 여성, 성과 인구, 건강, 노년 등을 주로 연구하고 있다. 현재 고려대학교 문화창의학부 부교수로 재직 중이며, 대구대학교대학원 장애학과에 출강하고 있다. 펴낸 책으로는 『성의 한국사』, 『조선의 살림하는 남자들』, 『천리 밖에서 나는 죽고 그대는 살아서』, 『역사 속 장애인은 어떻게 살았을까』, 『근대 장애인사』, 『정조처럼 소통하라』, 『홀로 벼슬하며 그대를 생각하노라』, 『거리의 이야기꾼 전기수』, 『한쪽 눈의 괴짜 화가 최북』, 『조선의 양생법』 등 다수가 있다.
펼치기

책속에서

"에잇! 제주에서 손꼽히는 거상이 고작 돼지새끼 1마리로 아우의 혼인잔치를 치르다니, 정말 해도 너무하는군. 만덕이 정도라면 적어도 소 1마리는 잡아서 회도 치고 굽기도 해야 하는 거 아냐?"
"맞아요! 그러고 보니 남들 다 하는 가문잔치도 안 했잖아요."
"하여간 부자 놈들이 더 인색하다니까. 그저 돈밖에 몰라요."
그러자 만덕이 억지로 화를 참고 그들에게 다가가 말했다.
"어르신들, 너무 그러지 마셔요! 저는 소문만큼 돈이 많지도 않지만, 설령 있다고 해도 아무렇게나 쓰고 싶지 않습니다. 제가 어떻게 여기까지 왔는지 알기나 하세요?"
"......"
(...) 만덕이 큰돈을 벌 수 있었던 것은 기본적으로 앞에서 보았던 것처럼 박리다매나 시세차익을 노리는 등 당시로서는 독특한 장사수완 때문이었지만, 항상 부지런하고 근검절약하는 생활습관 덕분이기도 했다.

만덕이 계속 '돈! 돈!' 하면서 돈만을 강조하자, 한 나이든 친척이 언짢은 표정으로 자리에서 벌떡 일어나 물었다.
"만덕아! 그래, 넌 큰돈을 벌어서 무엇을 하려고 하느냐?"
"거상이요. 전 큰돈을 벌어 제주 최고의 거상이 되고 싶습니다."
만덕은 그것이 자신의 평소 신념이었으므로 조금도 주저하지 않고 대답했다.
"거상? 만덕아, 거상이란 큰돈을 번다고 되는 게 아니란다."
그 말에 만덕은 순간 가슴이 뜨끔했다. 하지만 여전히 무슨 뜻인지 실감이 나지 않아 다시 물었다.
"그게 대체 무슨 말씀이세요?"
"너도 나이가 들면 차차 알게 되겠지. 아무튼 이것아, 진정한 거상이란 큰돈을 번다고 되는 게 아니라는 걸 명심해둬라."
그 친척은 이 말만을 남긴 채 유유히 잔치 자리를 빠져나갔다.
"맞아! 세상은 혼자 사는 게 아냐."
다른 친척들도 이렇게 말하고자 그를 따라 하나둘씩 객주를 빠져나갔다. - 본문 132~133쪽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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