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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청소년 > 청소년 문학 > 청소년 소설
· ISBN : 9788971847923
· 쪽수 : 255쪽
· 출판일 : 2008-09-12
책 소개
목차
기획위원의 말
제1장 신화의 탄생
제2장 첫 만남
제3장 마흔 살의 가출
제4장 거북한 심부름
제5장 버림받은 가족
제6장 더크 스트로브
제7장 파리의 화가
제8장 위험한 관계
제9장 아내의 배신
제10장 열정의 최후
제11장 잔인한 천재
제12장 미지의 세계를 찾는 영혼
제13장 태평양의 섬 타히티
제14장 마르세유의 떠돌이 화가
제15장 영혼의 고향을 찾다
제16장 아타와 결혼하다
제17장 숲 속의 오두막
제18장 문둥병에 걸리다
제19장 낙원의 풍경
제20장 에필로그
리뷰
책속에서
내 나이라면 모를까, 그는 이미 청년기를 넘기고 버젓하게 사회적 지위를 지닌 증권 중개업자인 데다가 아내와 두 아이까지 거느린 가장이 아닌가. 나에게는 가능한 일이라도, 그에게는 터무니없는 일이었다. 나는 그에게 성공할 가능성이 거의 없다는 점과 나중에 후회해도 돌이킬 수 없다는 점을 지적했다.
“어쨌든 나는 그림을 그려야 해요.”
그는 같은 말만 되풀이했다.
“삼류 화가 이상은 되지 못할걸요. 그런데도 모든 것을 포기할 만한 가치가 있나요? 다른 분야에서는 그다지 뛰어나지 않아도 살아갈 수 있어요. 보통 수준만 되면 그럭저럭 따라갈 수 있지요. 하지만 예술가는 다릅니다.”
“이런 바보 같으니라고.”
“불 보듯 빤한 사실을 말하는데 왜 바보라는 거죠?”
“나는 어쨌든 그림을 그려야 한다지 않소? 그리지 않고서는 못 견디겠단 말이오. 물에 빠진 사람에게 헤엄을 잘 치고 못 치고는 문제가 되지 않소. 우선 헤어 나오는 게 중요하지. 그렇지 않으면 빠져 죽어요.”
―본문 48~49쪽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