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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한국에세이
· ISBN : 9788971932049
· 쪽수 : 364쪽
· 출판일 : 2011-12-15
책 소개
목차
제1편 다여집
고독孤獨
나환자癩患者
천곡방문기泉谷訪問記
생사生死
거지
작부酌婦
기구饑拘
기만欺滿
노상수어路上愁語
악몽惡夢
감상感傷
열녀烈女
산촌의 일야一夜
보석寶石
성의誠意
일전一錢
우슨사람
허황虛荒
집배인의 사死
노배달부老配達夫
생명보험
설
망월望月
여행하고 싶은 마음
치악기행雉岳紀行
‘시대와 문학’에 대하여
꾀꼬리는 울건 말건
이전생의 자살
청년이여
과세 잘 했느냐
불안기不安記
소련 반간부파의 처단
그 시절의 단발령
귀향歸鄕
옛 벗에게
배재와 조선과 나
야행차의 풍경, 기타
영천잡기永川雜記
원고료와 묘표墓標
불타는 불만
호남의 풍경
비장의 춘절
작가시간표
삼방폭도행
사회, 인생, 자연
사파잡기裟婆雜記
제2편 농촌기 農村記
마음 속에 묘를 심어
맹꽁이배들
요술재이 왔던 날 밤
김씨부인 이야기
기러기 날아오고
고구마
강남제비 돌아오면
공의公醫는 자전거를 타고
전두田頭에서
제3편 농촌수필
개구리蛙
참외瓜
스님僧
쌀米
묘墓
목화綿
등燈
가마니
풀草
소牛
토끼兎
흙土
물水
해제- 유격적 장르로서의 수필과 우회적 자항 / 김재용(원광대교수)
박승극 연혁-홍일선(시인)
책속에서
[박승극 문학전집 제2권을 펴내며]
이 땅의 문학인들에게 해방은 분단의 대단원을 알리는 아픈 단초에 다름아니었다. 그리하여 반세기를 넘어서도 치유되지 못하고 있는 민족의 분열은 문학을 포함한 예술분야에 자폐적 불구상황을 초래하여 곳곳에 거대한 진공지대를 만들어 놓았다. 그리고 그 진공지대에 박승극의 문학 또한 오랜 세월의 푸른 이끼를 쓴 채 폐사지처럼 아프게 누워 있는 것이다.
해방 전후 가파른 민족문학전선에서 탁월한 리얼리스트로서 민족모순의 정곡을 찌르는 예리한 필봉으로 소설 창작과 문학평론을 펼쳤던 박승극 선생은 그렇게 돌보지 않은 채 철저히 유폐되어 있었던 것이다.
이제 우리의 가슴과 시각 속에서 망망히 잊혀져 버린 박승극 선생의 문학을 복원한다. 『박승극 문학전집』은 전 3권으로 구성되어 있는 바, 제1권 소설 작품집에 이어 이번에 발간하는 제2권에는 박승극선생의 첫 수필 작품집인 『다여집』과 1948년 입북 직전까지의 당대의 ‘소설’적 현실보다도 더 핍진한 실록체 산문들이 수록되었다. 이 작품들은 엄혹한 일제 하에서 수탈받는 농민들과 무산대중, 그리고 작가 자신을 비유한 듯한 ‘주의자’들의 고민들이 근기지방 특유의 풍속과 인정이 혼융되면서 당대 농민문학의 진경을 보여준다.
더불어 2012년에는 박승극 선생의 오래된 미래이면서 고향인 문학평론집이 발간될 것이다. 1920, 30년대 박승극 선생의 활동을 증언하는 김시중 선생과, 박승극 선생의 귀한 사진을 제공해주신 정영진 선생에게 감사드린다.
아울러 박승극문학전집 발간을 지원해준 화성문화재단에 깊은 감사를 드린다.
2011년 11월
박승극 문학전집 편집위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