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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인문학 > 문화/문화이론 > 한국학/한국문화 > 한국민속/한국전통문화
· ISBN : 9788971932162
· 쪽수 : 172쪽
· 출판일 : 2014-01-27
책 소개
목차
1. 머리말
2. 우리시대 풍물굿이 놓일 자리
3. 강원도 풍물굿의 당대적 아름다움
4. 메나리와 강원도 풍물굿
부록
1. 강릉농악
2. 원주 매지농악
저자소개
책속에서
머리말
강원도 풍물굿은 굿노동으로 하는 통과의례의 성격이 강하다. 풍물굿이라는 양식이 존재해야 하는 명확한 근거가 있기 때문이다. 풍물굿의 원형(archtype)적 질을 깊게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풍물굿 안에 정성과 염원이 늘 살아있고, 그 힘으로 세상 사람들의 존재적 근원성을 새삼 환기시켜주고 덥혀준다. 쎈 집단 신명을 만들어 그리 한다.
문화 정세가 급격하게 변하고 사람들의 문화예술적 감수성이 한층 진화하면서 세상 사람들은 정신과 영혼, 그리고 자신의 근원성을 점점 더 찾으려 하고 있다. 그만큼 세상도 그렇게 같이 진화될 것이다. 풍물굿은 지난 한 세대동안 부흥과 쇠락의 길을 걸어왔다. 당시의 시대정신과 조응하며 굿성을 한껏 폭발시켰으나, 시대의 가치관이 변화하면서 예술성이라는 승부수를 던졌지만 풍물굿이 가지고 있는 ‘굿적 예술성’과 그 현실성이라는 것을 못보고 전문적 기예 위주로 대중들과 만났기 때문이다.
강원도 풍물굿은, 풍물굿이 다시 우리 시대의 통과의례로 재생되는데, 아주 커다란 밑천을 가지고 있다. 강력한 원형의 힘은 늘 한결같았지만, 시대적 감수성이 인문적으로 어느 정도 진화된 요즘에야 비로소 다시 보이기 시작하고 있다.
이 책은 급격히 변화하는 문화적 정세 속에서 영혼을 갈망하고 자신의 근원에 대해 목말라 하기 시작하는 대중들에게 강원도 풍물굿을 굿성으로 만나게 하고 새삼 다시 사귀게 하기 위해 발간하게 되었다. 그래서 이 글은 뒤늦은 민속학적 보고서가 아니라, 최근 강원도 풍물굿 연행 현장에서 감수된 미학적, 예술적 아름다움으로 말하려 한다.
많은 풍물굿이 이 책을 통해 조금이라도 자신들의 원형적 힘을 찾고 되새김질하기를 소박하게 바란다. 이제는 그럴 때가 되었기 때문이다.
2013년 12월,
아트코어 굿마을(김원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