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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명의 배반 저항의 기억

혁명의 배반 저항의 기억

(프랑스혁명의 문화사)

육영수 (지은이)
돌베개
17,000원

일반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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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명의 배반 저항의 기억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혁명의 배반 저항의 기억 (프랑스혁명의 문화사)
· 분류 : 국내도서 > 역사 > 유럽사 > 프랑스사
· ISBN : 9788971995532
· 쪽수 : 300쪽
· 출판일 : 2013-07-08

책 소개

바스티유 감옥 탈취 사건으로 불거진 프랑스혁명은 근현대 혁명의 맏형이자 원조혁명으로 불린다. 200년도 더 된 프랑스혁명을 다시 읽는 일은 지금 여기 우리에게 어떤 의미를 지니는가? 이 책은 이 물음에 답하고자 중앙대학교 역사학과 육영수 교수가 쓴 대중교양서다.

목차

머리말 11
프롤로그 ‘레미제라블’: 혁명의 배반, 또 다른 시작 17

1부 우리가 알고 있던 프랑스혁명은 없다
1 여성을 위한 프랑스혁명은 없다 37
2 노동과 복지를 위한 프랑스혁명은 없다: 다시 읽는 「인간과 시민의 권리선언」 52
3 유색인을 위한 프랑스혁명은 없다: ‘흰 제국’과 ‘검은 인권’ 68

2부 영상으로 서술한 프랑스혁명
4 영화 <프랑스대혁명>에 투영된 사학사적 논쟁 읽기 87
5 미쳤거나 사랑에 빠졌거나: 프랑스혁명의 진정한 여성 영웅은 없다 104
6 군인 나폴레옹, 정치인 보나파르트로 변신하기: 아벨 강스의 <나폴레옹> 125

3부 프랑스혁명의 문화적 전환
7 문화적 사건으로서의 프랑스혁명: 담론, 축제, 기념물 149
8 프랑스혁명의 일상정치문화사: 린 헌트의 역사세계 168
9 바스티유 감옥과 ‘라 마르세예즈’의 변천사 187
10 프랑스혁명과 민중공연문화의 ‘문명화과정’ 206

에필로그 저항의 기억, 연대의 부활 233
부록 프랑스혁명의 기억을 찾아 천릿길 239
후기 274 | 미주 276

저자소개

육영수 (지은이)    정보 더보기
중앙대학교 역사학과, 대학원 문화연구학과, 독일유럽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미국 워싱턴대학교(University of Washington, 시애틀)에서 근현대 서양지성사 전공으로 석사·박사학위를 받았다. 어쩌다 서양사에서 출발해 한국사를 보듬어서 새로운 세계사로 갈무리하려는 모험적인 지적 항해를 한 세대 동안 계속하고 있다. 네덜란드 레이던대학교에서 한국학중앙연구원 해외한국학 강의파견교수(2009~2010)를 지냈으며, 미국 코넬대학교와 독일 자유베를린대학교 및 튀빙겐대학교, 일본 국제일본문화연구센터 등지에서 방문학자로 연구했다. 한국출판학술상 대상을 수상하고(2010), 한국서양사학회 회장(2018~2020)을 역임했다. 저서로 『근대유럽의 설계자: 생시몽·생시몽주의자』, 『지식의 세계사: 베이컨에서 푸코까지, 지식권력은 어떻게 세계를 지배해왔는가』, 『혁명의 배반, 저항의 기억: 프랑스혁명의 문화사』, 『책과 독서의 문화사: 활자인간의 탄생과 근대의 재발견』 등이, 공저로 『포스트모더니즘과 역사학』, 『트랜스내셔널 역사학 탐구』, 『기억은 역사를 어떻게 재현하는가』 등이 있다. 최근에 쓴 논문은 「‘자랑스러운 민족’을 넘어 ‘행복한 개인’으로 살아남기: 독일 튀빙겐 한인 여성 디아스포라 구술생애사」이다. 지금은 『근대한국학의 뿌리와 갈래』 후속편(2부작)에 해당하는 『트랜스내셔널 20세기 한국문화사』를 집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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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나폴레옹 키드’인 프랑스 ‘1820년 세대’와 ‘박정희의 아이들’인 우리나라 ‘386세대’를 비교해보는 것도 흥미로우리라. 이 두 세대는 군인 출신 통치자 밑에서 청소년기와 성년기를 보내며 시대적 단맛과 쓴맛을 동시에 경험했다는 공통점을 갖는다. 프랑스 제1제정이 영토 확장과 나폴레옹 법전이 대변하는 승리와 영광의 시대였다면, 한국의 제3공화국은 급속한 근대화와 경제성장이 견인했던 민족부흥의 호황기였다. 다른 한편, 혁명전쟁과 남북분단이라는 시대상황을 핑계로 두 ‘키 작은 남자’들이 옥죄는 언론통제와 독재정치 아래에서 성장했다는 점도 비슷하다. 1820년 세대가 ‘1789년 혁명 다음 세대’라면, 386세대는 ‘4·19혁명 다음 세대’라는 유사점도 눈길을 끈다. 또한 ‘돌아온 왕의 시대’에 항거했던 1820년 세대가 1830년 7월 혁명의 주역이었다면, 386세대는 유신철폐 독재타도에 젊음을 바쳤고 ‘도루묵’ 전두환-노태우 군사독재에 항거하며 문민정부 출범에 헌신했다.


1570년대 무렵 처음 등장한 ‘바리케이드’라는 용어는 나무통barrel을 지칭하는 옛 프랑스어 ‘바리크’barrique에서 유래했다. 텅 빈 내부에 흙이나 돌과 같은 재료를 넣어 원하는 지점으로 신속하게 이동할 수 있는 장점이 있는 ‘바리크’의 복수형이 바리케이드다. 평균 15분이면 완성되는 바리케이드는 ‘원자재’ 나무통 외에도 책, 마차, 거리짱돌, 벤치와 가정용 가구, 욕조와 매트리스 등 눈에 띄거나 동원 가능한 모든 잡동사니가 망라되었다.
역사적으로 바리케이드가 처음 선보인 것은 앙리 8세 통치기에 발생했던 1588년 5월 종교분쟁 때였다. 1648년 프롱드난에서도 등장했던 바리케이드는 프랑스인들의 발명품이었지만 독점물은 아니었다. 1787년 브뤼셀 주민들이 오스트리아 황제에 항거하면서 바리케이드를 세웠듯이 유럽의 다른 나라에서도 애용되었다. 이런 역사적인 용례를 반영하여 바리케이드는 “민간 반란군들이 방어용으로 구축한 즉흥적인 구조물로서 공권력을 대변하는 군사력이나 경찰세력에 대응하기 위한 도회 (저항) 공간 확보의 수단”이라고 정의된다.


정치적·사회경제적 권력이동과 같은 ‘상부구조’의 변화뿐만 아니라 일상생활문화의 관행과 같은 ‘하부구조’도 급격하게 변했는지로 혁명의 성공 여부를 진단해야 한다는 것이 단턴의 생각이었다. 프랑스혁명에서 가장 혁명적인 요소는 “무한한 가능성에 대한 확신”으로 “구체제의 잔해로부터 새로운 세계를 건설하려는” 총체적 개혁의지에서 찾아야 한다는 뜻이다. 그렇다면 이런 ‘총체적 혁명’의 과격성은 남녀관계에도 적용될 수 있을까? 당시 여성들은 ‘그대’tu 남성들과 어깨를 겯고 혁명의 아들딸로서 동등한 시민 권리와 의무를 향유했던가? 유감스럽게도 단턴은 ‘여성문제’라는 거울에 비쳐 프랑스혁명의 혁명성을 신중하게 재고하지 않았다. 자유·평등·우애를 남성적 미덕과 동일시한 그는 여성을 조국수호라는 신성한 혁명적 과업에서 제외시킨 것은 자연스럽다고 믿었다. 이런 보수적 태도는 프랑스혁명의 문화적 기원을 ‘아래로부터의 계몽주의’라는 진보적 시각으로 재해석한 단턴 자신의 연구성과와 대비된다. 프랑스혁명을 해석하는 ‘학문적 가부장권’의 뿌리가 그만큼 깊고도 집요하다는 반증이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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