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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대학교재/전문서적 > 예체능계열 > 음악
· ISBN : 9788972114604
· 쪽수 : 336쪽
· 출판일 : 2014-03-15
책 소개
목차
1 예술가곡의 역사적 배경
2 초기 이탈리아 가곡
3 바로크 음악
☆ 헨리 퍼셀
☆ 게오르크 프리드리히 헨델, 요한 세바스찬 바흐
4 고전파 음악
☆ 프란츠 요제프 하이든
☆ 볼프강 아마데우스 모차르트
☆ 루트비히 판 베토벤
☆ 슈베르트 이전의 많이 알려지지 않은 독일 작곡가들
☆ 프란츠 페터 슈베르트
5 낭만파 음악
☆ 로베르트 슈만
☆ 펠릭스 멘델스존
☆ 요하네스 브람스
☆ 후고 볼프
☆ 구스타프 말러, 리하르트 슈트라우스
☆ 아널드 쇤베르크, 알반 베르크
6 프랑스 음악
☆ 루이 헥토르 베를리오즈, 샤를 구노, 세자르 프랑크, 조르주 비제
☆ 가브리엘 포레
☆ 에르네스트 쇼송, 앙리 뒤파르크
☆ 클로드 드뷔시
☆ 모리스 라벨, 에릭 사티, 다리우스 미요, 프랑시스 풀랑크
7 국민주의 음악
☆ 국민주의Ⅰ(러시아)
☆ 국민주의Ⅱ(스페인, 노르웨이, 보헤미아, 핀란드, 덴마크)
8 현대 음악 영국, 미국
책속에서
퍼셀의 가곡은 다음과 같은 특성이 분명해진다. 즉, 절망을 표현하는 데 극히 효과적인 반음계의 사용*,《나의 모든 고통이 아니고》에서 ‘슬픔(sorrow)’이란 말에 반음이 내려진 변음의 사용,《나는 꼭 사랑하리라》에서 ‘크다(large)’와 ‘어려운(hard)’이라는 중요한 어구를 강조하기 위한 화려한 장식음,《만일 음악이 사랑의 양식이라면》에서 ‘너의 눈’, ‘너의 태도’, ‘너의 말’에서 상승하는 악구를 쓰고, 또 ‘그렇게 강렬한’에서 상승하는 선율을 사용하는 등 음정과 반복진행 음정의 극적인 사용은《나의 모든 고통이 아니고》에서 ‘무덤’이라는 어구에서의 선율의 하강을 보이고 있다.《나는 꼭 사랑하리라》는 하프시코드가 매번 곡이 시작될 때마다 멜로디를 소개하고 있지만, 반주부에서는 진정한 독자성을 덜 보이고 있다.
여기 논의된 6개의 노래 중 가장 아름다운 곡은 아마 성가 중창곡인《마음이 편안할 때-그대의 눈을 감으라(Upon a Quiet Conscience-Close Thine Eyes)》이다. 소프라노가 노래를 시작하고 바리톤이 카논풍의 모방으로 첫 4행의 선율을 따라 부른다. 이 부분과 다시 마지막 부분에서 두 성부는 화려한 두 부분의 짜임새를 엮어 나가는데, 여기에 반주부가 들어와 세 번째 줄을 연주한다. 다섯 번째와 아홉 번째 선율선에서 두 성부는 조용한 화음으로 노래하여 시작 부분의 대위법적 진행과 아름다운 대조를 이룬다. ‘음악과 환희(music and mirth)’라는 어구에서는 노래의 템포가 빨라져서 그 말이 암시하듯 더 쾌활한 느낌을 음악적으로 묘사한다. 끝부분은 다시 한 번 행복에 넘치고 평온함을 되찾는다. 가사와 음악이 더 아름답게 조화되기를 바라는 것은 아마 힘든 일이라 여겨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