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섭섭하게, 그러나 아주 이별이지는 않게

섭섭하게, 그러나 아주 이별이지는 않게

능행 (지은이), 신상문 (사진)
도솔
9,5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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섭섭하게, 그러나 아주 이별이지는 않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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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제목 : 섭섭하게, 그러나 아주 이별이지는 않게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한국에세이
· ISBN : 9788972201748
· 쪽수 : 276쪽
· 출판일 : 2005-09-16

책 소개

불교수행자들이 호스피스로 일하는 정토마을에서 천여 명의 죽음을 배웅해 온 비구니 능행스님의 산문집이다. 더 이상 살 수 없다고 선고받은 환자들이 마지막을 준비하는 과정, 지은이가 죽음을 접할 때마다 느겼던 좌절과 절망, 세상을 떠난 사람들이 남긴 여운 등을 차분한 필치로 써내려 갔다.

목차

- 머리말 : 언젠가 사랑으로 다시 올 당신들을 위하여

1장 삶의 마지막은 언제나 살아온 모습과 닮았습니다
백금 귀고리를 하고 떠난 소녀
대문 옆에 피어난 참꽃
다이아몬드 반지가 담긴 보따리
고통없는 죽음을 준비하자
다시 태어나면 아기 낳고 살아볼래요
세상에서 가장 슬픈 웃음
아름다운 뒷모습
백구두 네 켤레
응급실도 웃는 날
너무도 그립고 그리운 그리움이여!

2장 하늘로 간 이들이 별빛으로 내려오는 정토마을
시님! 나 여거서 죽어도 되지라?
새털처럼 가벼운 인생
부처님! 행복하게 조금 더 살고 싶답니다
마니주
오직 나의 팬
할매의 담배 연기
구녀산 도라지
진리의 태양은 하나입니다
호스피스 교육

3장 저녁노을 닮은 당신의 아름다운 동행이고 싶습니다
밤하늘에 별이 된 스님
입 있는 사람 다 말해보시오
어느 수행자의 텅 빈 아름다움
행복한 여행을 시작하진 울 할배
극락의 즐거움은 어떠십니까, 스님!
천지의 주인이 되신 스님
극락에는 치과가 없소?
죽음 앞에서 죽음을 돌봐주시는 내 도반

4장 거세게 일어나는 저 파도처럼 거듭나소서
도반과 함께 걷는 길
잠 못 드는 밤
동해 바다에서
아버지 묘지에서
정토마을 물러가라! 환자가 웬 말이냐!
연꽃 피우는 사람들
우리는 왜 죽음을 준비해야 하는가
잘 죽으려면 잘 살아야

저자소개

능행 (지은이)    정보 더보기
“죽음도 삶의 한 여정”이라는 신념으로, 능행 스님은 환자들이 인간으로서 존엄성을 유지한 채 마지막 순간을 편안하게 맞이할 수 있도록 지난 30년간 수천 명의 죽음을 배웅하였다. 우리나라 불교계에 제대로 된 호스피스 시설이 없음을 가슴 아파하던 그는 간절한 서원과 희망을 모아 불교계 최초 독립형 호스피스 정토마을을 세웠고, 이후 불교 호스피스 전문병원인 자재병원을 울산시 울주군에 건립했다. 그는 오늘도 이생과 저 생의 간이역에서 병으로 통증을 호소하는 사람들과 더 이상 살 수 없음을 선고받은 사람들과 더불어 어떻게 죽을 것인지, 그 마무리를 아름답게 준비하고 돕는 일을 하고 있다. 2021년 말기암 환자와 불치병으로 고통받는 이들을 돕는 데 앞장선 공로를 인정받아 암예방기념식에서 대통령 표창을 받았다. 저서로 《섭섭하게, 그러나 아주 이별이지는 않게》 《환자를 위한 불교 기도집》 《불교 임상 기도집》 《이 순간》 《숨》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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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상문 (사진)    정보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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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낮에는 주무시고 밤에는 아기처럼 보채시는 노보살님. 간호사들이 감당하기가 너무 힘들다고 회의 때 말하곤 했다. 밤새 옆방에 계시는 암 환자들의 예민한 귀를 더욱 자극하게 하신다고 모두들 걱정했다. 그래서 나는 무엇이 과연 문제일까 싶어 노보살님 침상 곁에서 한참을 놀았다. "시님! 나는 복복혀. 복복혀." 처음에는 그말이 무슨 뜻인지 도무지 몰랐다. 조금 시간이 흐르고서 나는 그 단어를 이렇게 이해했다. '답답혀! 답답혀!'

며칠이 더 지나 눈물을 흘리며 여전히 나에게, 나는 복복혀! 복복혀! 하시는 것이었다. 밤새 주무시지도 않고 누웠다 일어났다를 반복하는 보살님의 얼굴에는 불안, 초조, 두려움 같은 것들이 짙고 깊게 배어 있었다. 그리고 나에게는 시님이 곁에 있어 좋아 좋아, 라며 연신 말씀하셨다. 그러다가 또 "복복혀, 나 집에 가믄 복복혀서 죽어!"라고 하셨다.

... 그리고 얼마 후 나는 전라도에 사는 한 어르신께 전화해서 '복복혀'라는 단어의 뜻을 여쭈어봤다. 그러자 어르신은 복복혀라는 말이 '외롭다'라는 뜻이라고 했다. '외롭다. 죽고 싶을 만큼 외롭다.' 그 단어에 대한 궁금증이 풀리자 안쓰러운 마음이 울컥 들었다. 아들딸 다 있어도 병들고 늙으면 외로워지는 것이 우리네 인생인 걸... - 본문 132~133쪽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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