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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 속 수의사의 자연일기

숲 속 수의사의 자연일기

다케타즈 미노루 (지은이), 김창원 (옮긴이)
진선북스(진선출판사)
13,800원

일반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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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 속 수의사의 자연일기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숲 속 수의사의 자연일기 
· 분류 : 국내도서 > 과학 > 동물과 식물 > 동물 일반
· ISBN : 9788972215394
· 쪽수 : 280쪽
· 출판일 : 2008-01-28

책 소개

홋카이도의 야생동물을 찾아 북쪽 땅으로 건너간 다케타즈 미노루가 한 해 동안 펼쳐지는 모습을 진솔하게 써 내려간 자연일기. 홋카이도에서 야생동물의 치료와 재활훈련에 전념하며 그곳에서 만난 자연과 식물, 직접 치료한 야생동물들과 어우러져 살면서 느끼고 겪은 이야기를 생생한 사진과 함께 들려준다.

목차

프롤로그
4월
5월
6월
7월
8월
9월
10월
11월
12월
1월
2월
3월
에필로그
옮긴이의 말

저자소개

다케타즈 미노루 (지은이)    정보 더보기
1937년 일본 오이타현에서 태어났다. 1963년부터 홋카이도 동부의 고시미즈의 농업공제조합 가축진료소에서 수의사로 근무하다가 1991년 퇴직했다. 1966년 붉은여우의 생태 조사를 시작해, 1972년부터 다친 야생동물의 보호, 치료, 재활 훈련에 전념해 오고 있다. 1979년부터 내셔널트러스트인 ‘오호츠크의 마을’의 건설 운동에 참가했다. 현재는 홋카이도 중앙부의 히가시카와에 살면서 작가로도 활동 중이다. 영화 <홋카이도 여우 이야기>의 기획과 동물감독을 맡았으며, 저서인 《새끼 여우 헬렌이 남긴 것》을 영화화한 <새끼 여우 헬렌>이 2006년에 개봉되기도 했다. 저서로는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동물병원》, 《의사 선생님, 숲에 사는 동물이 아프대요!》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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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창원 (옮긴이)    정보 더보기
고려대학교 대학원 정외과를 수료하였고, 자연과 문화에 대한 여러 책을 번역하였습니다. 주요 번역서로는 《자유연구도감》, 《생각하는 개구리》, 《세계 동물기》, 《놀이도감》, 《공작도감》, 《자연도감》, 《원예도감》, 《식물일기》, 《곤충일기》, 《바다일기》, 《신기한 곤충 도감》, 《숲 속 수의사의 자연일기》 등이 있으며, 저서로는 《할아버지 아주 어렸을 적에》, 《할아버지가 보내는 편지》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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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새끼 여우 헬렌의 불행은 아마도 교통사고 때문이리라. 얼핏 보기에 몸에는 상처가 없었지만 보지도 듣지도 못했다. 게다가 냄새도 맡지 못하고 식욕도 전혀 없었다. 헬렌 켈러 이상의 신체적 결함을 가지고 우리 집에 왔던 것이다.
며칠째 헬렌의 체중이 눈에 띄게 줄어서 나와 아내는 노심초사했다. 헬렌은 앞을 보지 못해 넘어지거나 머리를 부딪치곤 했다. 그럴 때마다 가까이에 있는 것을 물어뜯었고, 결국은 발작 증세를 일으켰다. 진정시키려고 갖은 수단을 다 써 봤지만 손만 두어 번 물리고 효과는 없었다. 발작 증세는 계속됐고 자기 혀를 깨물었는지 입 안은 피투성이였다. 이젠 더 기다릴 수 없었다. 나는 수의사로서 할 수 있는 마지막 처치를 준비하기 시작했다. 그때였다. 밖에서 아내의 목소리가 들렸다.
“여보! 이것 봐요. 헬렌의 얼굴이 다시 편안해졌어요.”
p.61

그런데 갑자기 터널의 한가운데로 태양이 떨어졌다. 그것은 마치 타오르는 커다란 불덩어리 같았다. 나는 “으악!” 하고 소리 지르며 브레이크를 밟았다. 그리고 5분쯤 추분의 석양에 넋을 잃었다. 동서로 뻗은 길에는 1년에 두 번, 길 바로 위로 해가 뜨고 진다는 지극히 상식적인 현상을 그때 비로소 실감할 수 있었다. 구획이 정확하기 때문에 태양이 춘분과 추분에 길 위로 나타날 수 있었던 것이다.
나는 그날의 감격을 잊을 수 없어 해마다 추분이 되면 카메라를 들고 그 자리를 찾아가 삼각대를 세웠다. 그리고 4년 동안 추분을 전후한 며칠 동안 아무도 다니지 않는 길의 석양을 찍으러 그곳을 찾았다. 그러나 그곳에 아무도 다니지 않으리라는 생각은 나의 계산착오이자 상상력의 빈곤이었다. 삼각대를 세우고 카메라를 들여다보는 내 곁에는 언제나 몇몇이 있었다.
다람쥐, 들쥐, 그리고 하늘다람쥐……. 그 길은 많은 동물들의 통로이자 드라마의 무대였던 것이다. 자연이란 무대는 관객만 나타나면 언제든지 내보낼 배우와 시나리오를 갖추고 있었다.
p.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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