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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간 경비원의 일기

야간 경비원의 일기

정지돈 (지은이)
  |  
현대문학
2019-11-25
  |  
11,200원

일반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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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간 경비원의 일기

책 정보

· 제목 : 야간 경비원의 일기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한국소설 > 2000년대 이후 한국소설
· ISBN : 9788972751403
· 쪽수 : 140쪽

책 소개

당대 한국 문학의 가장 현대적이면서도 첨예한 작가들을 선정, 신작 시와 소설을 수록하는 월간 「현대문학」의 특집 지면 '현대문학 핀 시리즈' 20권. 실존 시인의 전력을 차용해 현실을 창조하는 포스트 휴먼의 세계를 탄생시킨 작품이다.

목차

야간 경비원의 일기 009
<야간 경비원이 일기>에 이어 124
작가의 말 136

저자소개

정지돈 (지은이)    정보 더보기
2013년 문학과사회 신인문학상을 통해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소설집 《내가 싸우듯이》 《우리는 다른 사람들의 기억에서 살 것이다》 《농담을 싫어하는 사람들》 《인생 연구》, 연작소설집 《땅거미 질 때 샌디에이고에서 로스앤젤레스로 운전하며 소형 디지털 녹음기에 구술한, 막연히 LA/운전 시들이라고 생각하는 작품들의 모음》, 중편소설 《작은 겁쟁이 겁쟁이 새로운 파티》 《야간 경비원의 일기》 《…스크롤!》, 장편소설 《모든 것은 영원했다》, 산문집 《문학의 기쁨》(공저), 《영화와 시》 《당신을 위한 것이나 당신의 것은 아닌》 《스페이스 (논)픽션》 《우리는 가끔 아름다움의 섬광을 보았다》(공저)가 있다. 문학동네 젊은작가상, 문지문학상, 김현문학패, 김용익소설문학상 등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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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이것은 밤의 도시에 대한 이야기다. 매일 밤 도로 위를 떠도는 그림자에 대한 이야기며 여성 혐오와 가난에 대한 이야기고 아무것도 아닌 것에 대한 이야기다. 이 이야기는 두 문장으로 줄일 수 있다. 다 끝났어. 돈 때문에 하는 거야. 이 이야기는 한 문장으로 줄일 수도 있다. 그것을 실현하지 않고 그것을 하는 것.


야간 경비의 수호성인 중 하나로, 구소련 출신이라는 것 외에는 아무것도 알려지지 않은 정체불명의 어느 시인은 우리 시대를 ‘건물주와 야간 경비원의 시대’라고 했다. 역시 야간 경비의 수호성인이자 부코비나에서 태어나 모스크바 국립대학을 나온 시인이자 소설가이며 소비에트 연방 최초이자 최후의 파울 첼란 전공자인 블라디미르 니키포로프는 야간 경비원으로 일한다는 사실 자체가 반체제주의자라는 의미라고 했다. 건물주와 야간 경비는 체제와 반체제, 애널리스트와 시인, 아침형 인간과 저녁형 인간, 서사와 반서사, 시와 반시, 휴머니즘과 안티 휴머니즘, ‘자본주의’ 리얼리즘과 ‘사회주의’ 리얼리즘, 카피라이트와 카피레프트, 포스트 미디엄과 포스트 미디어를 뜻한다.


도시 위를 걷는 것은 기분 좋은 일이다.
고가도로는 위대한 발명품이다.
문제는 이 도로의 주인이 우리가 아니라는 거예요. 도시의 주인이 우리가 아니고 건물의 주인
이 우리가 아니고 골목의 주인이 우리가 아니고 길을 건널 때도 눈치를 봐야 하고 지하보도에서 잘 때도 눈치를 봐야 하고 광장에 모이는 것도 허락을 받아야 합니다. 하늘은 먼지로 가려져 있고 땅은 시멘트로 덮여 있어요. 우리는 아무것도 느끼지 못하고 갖지 못하는데 사실상 누구도 이곳을 볼 수 없고 주인이 될 수 없어요. 부자나 권력을 가진 자가 주인이냐 하면 그것도 아니에요. 끝없이 유예되는 거예요.
우리는 서울역을 지나 만리동 방향으로 걸었다. 작게 조성된 공원과 지하를 파서 광장 형태로
만든 윤슬이 보였다. 계단을 따라 도로 위로 내려갔다.
그래서 저는 서울을 사람들에게 돌려주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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