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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치

터치

알렉시 젠트너 (지은이), 이나경 (옮긴이)
현대문학
13,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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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치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터치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영미소설
· ISBN : 9788972755883
· 쪽수 : 296쪽
· 출판일 : 2012-02-10

책 소개

데뷔작으로 '캐나다 문학의 미래'라는 평가를 받은 작가 알렉시 젠트너의 장편소설. 북부 오지의 쇠락한 금광촌 소가멧을 배경으로 한 삼대(三代)에 걸친 환상적인 이야기이다. 대자연에 대한 경외, 그리고 그 속에서 삶을 살아내고 전통을 형성하고 이어나가는 인간에 대한 믿음으로 가득한 소설이다. 또한 세대를 뛰어넘어 다시 이어지는 단절된 가족의 역사를 보여준다.

목차

조우
새들
집 짓기
골드러시
숲 속으로
광부의 천사
퀄루필루이트
10미터나 쌓인 눈
소금

달콤한 물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마을의 최후

옮긴이의 말

저자소개

알렉시 젠트너 (지은이)    정보 더보기
캐나다 온타리오 주 키치너에서 태어나 코넬 대학 MFA(Master of Fine Arts) 과정을 졸업하고 동 대학에서 학생들을 가르치고 있다. 2008년 단편 「터치」로 오 헨리 상을 수상했으며, 같은 해 「덫」으로 《내러티브 매거진》에서 수여하는 내러티브 상을 수상했다. 「터치」는 심사위원단에게 가장 호평 받은 출품작으로 뽑혔으며, 「덫」은 ‘2008년 주목할 만한 단편 100선’에서 최고의 미국 단편으로 선정되었다. 2011년 출간한 첫 장편소설 『터치』는 반즈 앤 노블 서점의 추천 데뷔작과 캐나다 크노프 출판사의 주목할 만한 신인 소설로 선정되었으며, 픽션 센터의 데뷔 소설 상과 캐나다 총독 문학상 후보로도 올랐다. 이 작품은 전 세계 11개국에서 출간되었거나 출간될 예정이다. 2012년 현재 뉴욕 주 이타카에서 아내와 두 딸과 함께 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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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나경 (옮긴이)    정보 더보기
이화여자대학교 물리학과를 졸업하고 서울대학교 영문학과에서 르네상스 로맨스를 연구해 박사학위를 받았다. 전문 번역자로 일하고 있으며, 역서로 《야생 조립체에 바치는 찬가》, 《수관 기피를 위한 기도》, 《검은 미래의 달까지 얼마나 걸릴까?》, 《화석을 사냥하는 여자들》, 《부기맨을 찾아서》, 《초대받지 못한 자》, 《프리즈너》, 《엄마 아닌 여자들》, 《프랑켄슈타인》, 《애프터 유》, 《다른 우주에서 우리 만나더라도》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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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두 손은 닿지 않은 채로 있었다. 그들을 뒤덮고 있는 얼음장을 통해서도, 아버지의 두 손과 동생의 한 손 사이에 도끼날만큼의 폭이 남아 있음을 분명히 알 수 있었다. 한 손의 망가진 손가락과 다른 손의 매끄럽고 하얀 손가락이 모두 마리의 작은 손을 향해 뻗어 있었다. 우리는 그들의 나머지 몸과 얼굴을 들여다보려고 했지만, 그 위의 얼음이 너무 두껍게 가로막고 있었다. 윤곽은 흐릿했고, 그림자와 검은 형체뿐이었다.
도끼를 가져와 얼음을 부수자는 말이 있었지만, 아버지와 마리를 무덤에서 꺼내자는 말이라도 들은 듯 어머니는 만류했고, 그러자 아저씨들은 스케이트를 타고 돌아갔다. 펄 할아버지는 내 등을 두드려주더니 아버지와 동생 유령 위에 어머니와 나만 남겨두고 강둑으로 돌아갔다. 언덕 봉우리 아래로 해가 떨어질 때, 우리는 얼음에서 등을 돌려 유목로의 가장자리를 잡고 강둑을 올라갔다.


“나는 사람을 죽였다. 그거 알고 있었니?”
나는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모르던 일이었고, 뭐라고 해야 할지 알 수 없었다. 하지만 대답은 필요 없는 것 같았다. 다시 한 번, 할아버지가 내게 말하는 것인지 다른 사람에게 말하는 것인지 알 수 없었다.
“사실은, 그를 두 번 죽였지.”
“두 번요?” 내 목소리에 내가 놀랐다.
“처음에는 그가 죽은 채 있으려 하지 않기에, 두 번째 죽이고는 뼈를 내가 가지고 다녔지.”
할아버지는 늑대 울음소리처럼 짧게 웃었다.


카리부 한 마리가 겨우 몇 발자국 옆에 다가와 있는데도 불구하고, 플레뢰는 카누 근처에서 몸을 웅크리고 잠들어 있었다. 카리부는 엄청나게 컸다. 두 사람이 강물 속에서 끌어안고 있는 곳에서도 카리부의 어깨 높이는 2미터는 되어 보였고, 그들이 그때까지 본 어떤 카리부보다도 30센티미터는 족히 더 큰 것 같았다. 녀석은 무겁기도 했다. 추위가 늦게 찾아온 탓에 짝짓기 철이 그때까지도 시작되지 않았고, 이 수컷은 축적한 지방을 잃지 않았다. 하지만 크기보다 더 놀라웠던 것은 녀석의 몸이었다. 온몸이 순금으로 만들어진 것 같았다. 그 순간 카리부가 한 발자국 앞으로 나오지 않았더라면 할아버지와 할머니는 그것이 어쩌다 잘못 거기 놓인 조각상이라고 믿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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