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o
logo
x
바코드검색
BOOKPRICE.co.kr
책, 도서 가격비교 사이트
바코드검색

인기 검색어

실시간 검색어

검색가능 서점

도서목록 제공

사키

사키

(스레드니 바슈타르 외 70편)

사키 (지은이), 김석희 (옮긴이)
  |  
현대문학
2016-09-23
  |  
16,000원

일반도서

검색중
서점 할인가 할인률 배송비 혜택/추가 실질최저가 구매하기
알라딘 14,400원 -10% 0원 800원 13,600원 >
yes24 로딩중
교보문고 로딩중
영풍문고 로딩중
인터파크 로딩중
11st 로딩중
G마켓 로딩중
쿠팡 로딩중
쿠팡로켓 로딩중
notice_icon 검색 결과 내에 다른 책이 포함되어 있을 수 있습니다.

중고도서

검색중
로딩중

e-Book

검색중
서점 정가 할인가 마일리지 실질최저가 구매하기
aladin 11,200원 -10% 560원 9,520원 >

책 이미지

사키

책 정보

· 제목 : 사키 (스레드니 바슈타르 외 70편)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영미소설
· ISBN : 9788972757535
· 쪽수 : 608쪽

책 소개

간결한 문체, 탄탄한 구성의 짧은 글에 예상치 못한 강렬한 반전을 안겨, 동시대의 오 헨리나 안톤 체호프에 비견되는 작가 사키의 단편선이 그의 사망 100주기를 맞아 현대문학 '세계문학 단편선' 스물세 번째 권으로 출간되었다.

목차

레지널드 이야기
앤 부인의 침묵
깜박 잊은 지명
토드워터의 반목
가브리엘 어니스트
라플로슈카의 영혼
사냥 자루
생쥐

클로비스의 연대기
에스메
중매쟁이
토버모리
패클타이드 부인의 호랑이
배스터블 부인의 둔주
명화의 배경
짜증왕 허먼
불안 요법
스레드니 바슈타르
명곡 <화관>
브라티슬라프
부활절 달걀
성자 베스팔루스의 이야기
낙농장 가는 길
모즐바턴의 평화
태링턴을 설복하다
운명의 사냥개들
찬가
셉티머스 브로프의 은밀한 죄
그로비 링턴의 변모

짐승과 초짐승
암늑대
로라
수퇘지
브로그
열린 창문
보물선
거미줄
휴식
가장 냉혹한 타격
허황한 이야기꾼들
샤르츠 메테르클루메 교수법
일곱 번째 암탉
맹점
땅거미
네메시스의 축제
클로비스, 부모의 책임을 논하다
살진 황소
이야기꾼
헛간
모피
박애가와 행복한 고양이
마음에 들면 사세요

평화 장난감
평화 장난감
루이즈

크리스피나 엄벌리의 실종
체르노그라츠의 늑대들
참회
허깨비 점심
엉뚱한 침입자들
메추라기 먹이
마크
고슴도치
황소
몰베라
충격 전술
일곱 개의 크림통
임시 정원

네모난 달걀
연못
달력
숙소 문제
불가피한 희생
헛방놓다
네모난 달걀

옮긴이의 말 - 영국식 유머가 무성한 풍자문학의 밀림
사키 연보

저자소개

사키 (지은이)    정보 더보기
간결한 문체, 탄탄한 구성의 짧은 글에 예상치 못한 강렬한 반전을 안겨, 동시대의 오 헨리나 안톤 체호프에 비견되는 작가. 본명은 헥터 휴 먼로(Hector Hugh Munro)이다. 1870년 12월 18일 영국령 버마 아키아브(지금의 미얀마 시트웨)에서 태어났다. 태어난 지 이태 만에 어머니가 사망하여, 그는 영국의 할머니와 두 고모 밑에서 자라게 된다. 매우 엄격한 청교도 집안이어서 억압받은 어린 시절의 기억은 그에게 치유할 수 없는 상처를 남긴다. 19세기 후반 신문 저널리즘의 발달에 따라 런던 언론계로 나온 그는 《웨스트민스터 가제트》지에 정치 풍자 칼럼을 기고한다. 이 글들을 묶어 책으로 출간하면서 '사키'라는 필명을 쓰기 시작했는데, '사키'는 페르시아 시인 오마르 하이얌의 시집 『루바이야트』에 나오는 술을 따르는 미소년의 이름이었다고 한다. 엄숙했던 빅토리아 시대를 지나 자유롭고 예술적인 에드워드 시대가 시작되고, 1902년 《모닝 포스트》지의 해외 특파원이 된 사키는 발칸 반도, 러시아, 폴란드, 파리 등지를 다니며 기사를 보내는 한편, 마치 자신의 모습을 투영한 듯한 태평하고 제멋대로인 청년 레지널드의 기행을 담은 단편소설을 발표한다. 이 단편들을 모아 『레지널드』(1904)로 출간하고, 이후 레지널드보다 더 장난이 심하고, 자유분방한 인물 클로비스가 나오는 단편들을 모아 『클로비스의 연대기』(1911)로 출간한다. 어린 시절, 동물을 싫어했던 엄한 고모에 대한 반항심으로 동물을 좋아하게 된 사키는 동물의 눈에 비친 모순되고 위선적인 인간의 모습을 담은 『짐승과 초짐승』(1914)을 출간한다. 1916년 11월 14일, 그는 제1차 세계대전 전선 한가운데서 죽음을 맞이하는데, 그의 사후에 출간된 단편집 『평화 장난감』(1919)과 『네모난 달걀』(1924)에는 전쟁과 평화에 대한 이야기가 담겨 있다. 동화적인 아름다움이 돋보이고, 단편소설의 대가였던 오스카 와일드나 러디어드 키플링 등의 작가들에게 영향을 받았던 사키는 로알드 달과 『곰돌이 푸우 이야기』로 유명한 A. A. 밀른에게 영향을 주었다. 그는 말하는 고양이나 늑대 인간, 마법에 걸린 마을 등 비현실적인 소재에 환상 기법으로 어리석은 인간에 대한 통렬한 풍자와 위트, 쓸쓸한 블랙 유머가 빛나는 단편 142편을 남겼다.
펼치기
김석희 (옮긴이)    정보 더보기
서울대학교 인문대 불문학과를 졸업하고 대학원 국문학과를 중퇴했으며, 1988년 한국일보 신춘문예에 소설이 당선되어 작가로 데뷔했다. 영어·프랑스어·일본어를 넘나들면서 존 파울즈의 『프랑스 중위의 여자』, 허먼 멜빌의 『모비 딕』, 헨리 소로의 『월든』, F. 스콧 피츠제럴드의 『위대한 개츠비』, 생텍쥐페리의 『어린 왕자』, 알렉상드르 뒤마의 『삼총사』, 쥘 베른 걸작선집(20권), 시오노 나나미의 『로마인 이야기』 시리즈 등 많은 책을 번역했다.
펼치기

책속에서

“우리 어머니는 결혼할 생각을 하고 있어.”
“또?”
“처음이야.”
“너는 아들이니까 당연히 알고 있겠지. 나는 네 어머니가 적어도 한두 번은 결혼하신 줄 알았어.”
“수학적으로 정확하게 말하면 세 번 결혼하셨지. 내 말은 우리 어머니가 결혼에 대해 생각한 게 이번이 처음이라는 뜻이야. 다른 때는 생각하고 자시고 할 것도 없이 그냥 결혼했었지. 사실은 이번에도 결혼에 대해 생각하고 있는 건 어머니가 아니라 나야.”
“나는 어머니가 침울해지고 기분이 가라앉기 시작했다는 인상을 받았는데, 그건 어머니한테 전혀 어울리지 않아. 내가 알아차린 첫 번째 징후는 우리가 수입보다 많은 생활비를 쓰고 있다고 어머니가 불평하기 시작했을 때였지. 요즘 괜찮은 사람들은 모두 수입보다 많은 생활비를 쓰고, 별 볼 일 없는 사람들은 남들보다 더 잘 살고 있어. 유능한 몇몇 개인은 용케도 양쪽 다 해내고 있지.”
_ 「중매쟁이」에서


상황은 순조로웠다. 패클타이드 부인은 지나친 위험이나 고생 없이 호랑이를 사냥할 기회를 마련해 준다면 1천 루피를 주겠다고 제의했는데, 마침 이웃 마을이 훌륭한 경력을 가진 호랑이 한 마리가 즐겨 찾는 곳이라는 것을 자랑으로 삼고 있었다. 그 호랑이는 나이가 들면서 몸이 점점 쇠약해지자 사냥을 포기하고 작은 가축만 잡아먹고 있었다. 1천 루피를 벌 수 있다는 기대는 마을 사람들의 사냥 본능과 장사 본능을 자극했다. 혹시라도 호랑이가 새로운 사냥터로 떠나려고 시도할 경우엔 호랑이를 원래의 사냥터로 돌려보내기 위해 가까운 밀림 변두리에는 밤낮으로 아이들을 배치했고, 호랑이가 현재의 사냥터에 계속 만족하도록 값싼 염소들을 일부러 놓아두었다. 한 가지 큰 걱정은 마님이 사냥을 하기로 정해진 날 이전에 호랑이가 늙어 죽지나 않을까 하는 것이었다. 밭에서 하루 일을 마친 뒤 아기를 데리고 밀림을 지나 집으로 돌아가는 어머니들은 훌륭한 가축 도둑의 편안한 잠을 깨울까 두려워서 노래를 부르는 것도 그만두었다.
_ 「패클타이드 부인의 호랑이」에서


드롭 부인은 가장 정직한 순간에도 자기가 콘래딘을 싫어한다는 것을 인정하지 않았을 것이다. 하지만 그녀는 그의 일거수일투족을 ‘그를 위해서’ 감시하고 참견하는 것이 자신의 의무이고, 그 의무가 별로 싫지 않는다는 것을 어렴풋이 의식했을지도 모른다. 콘래딘은 진정으로 드롭 부인을 싫어했지만, 그 감정을 완벽하게 감췄다. 그가 자신을 위해서 궁리해 낸 몇 가지 즐거움은 드롭 부인을 불쾌하게 만들었기 때문에 더욱 재미있었고, 그래서 상상의 영역 속에는 절대로 그녀를 들여놓지 않았다. 그녀는 그 영역에 결코 들어와서는 안 될 부정한 존재였다.
이거 하지 마라, 저거 하지 마라는 명령과 함께, 그리고 약 먹을 시간이 되었다는 말과 함께, 언제라도 열릴 준비가 된 수많은 창문이 내려다보는 따분하고 음산한 정원은 그에게 별로 매력이 없었다. 정원에 있는 과일나무 몇 그루는 마치 메마른 황무지에서 번성하는 희귀종이라도 되는 것처럼 그가 열매를 따는 것이 엄격하게 금지되었다. 하지만 여기서 1년 동안 수확한 과일을 10실링에 모두 가져가라고 해도, 거기에 응할 과일 장수를 찾기는 어려웠을 것이다.
_ 「스레드니 바슈타르」에서


이 포스팅은 쿠팡 파트너스 활동의 일환으로,
이에 따른 일정액의 수수료를 제공받습니다.
도서 DB 제공 : 알라딘 서점(www.aladin.co.kr)
최근 본 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