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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레이엄 그린

그레이엄 그린

(정원 아래서 외 52편)

그레이엄 그린 (지은이), 서창렬 (옮긴이)
  |  
현대문학
2017-01-10
  |  
20,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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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레이엄 그린

책 정보

· 제목 : 그레이엄 그린 (정원 아래서 외 52편)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영미소설
· ISBN : 9788972757542
· 쪽수 : 964쪽

책 소개

격변과 혼란의 20세기 자체를 살면서 소설가, 극작가, 평론가로 ‘시대’와 ‘인간’을 기록했던 영국의 문인 그레이엄 그린. 그의 거의 모든 단편을 수록한 현대문학 「세계문학 단편선」 스물네 번째 권이다. 문학성과 대중성을 함께 갖춘 그의 단편소설을 한자리에서 음미하는 가운데 시기에 따른 작품 경향의 미묘한 변화와 더불어 전 작품을 아우르는 일관성을 조망할 수 있다.

목차

21가지 이야기
 파괴자들
 특별한 임무
 외설 영화
 설명의 암시
 사기꾼이 사기꾼을 만났을 때
 일하는 사람들
 아, 가엾은 몰링
 피고 측 주장
 에지웨어로 인근의 작은 극장
 다리 저쪽
 시골 드라이브
 천진한 아이
 지하실
 레버 씨의 기회
 형제
 즉위 25년 기념제
 하루를 버는 것
 나는 스파이
 확실한 증거
 두 번째 죽음
 파티의 끝


현실감
 정원 아래서
 모랭과의 만남
 이상한 시골 꿈
 숲에서 발견한 것


남편 좀 빌려도 돼요?
 남편 좀 빌려도 돼요?
 뷰티
 회한 삼부곡
 작은 여행 가방
 영구 소유
 8월에는 저렴하다
 충격적인 사고
 보이지 않는 일본 신사
 생각하면 끔찍한 것
 크롬비 선생
 모든 악의 근원
 점잖은 두 사람


마지막 말
 마지막 말
 영어 뉴스
 진실의 순간
 에펠 탑을 훔친 사나이
 중위, 마지막으로 죽다
 정보부 지부
 어느 노인의 기억
 복권
 새로운 집
 진행 중이지 않은 작품
 불순한 이유에 의한 살인
 장군과의 약속


새로운 단편들
 축복
 전투의 교회
 팔켄하임 박사님께
 국경의 저쪽


해제
옮긴이의 말
―인간의 내면을 찾아가는 가열한 탐험
그레이엄 그린 연보

저자소개

그레이엄 그린 (지은이)    정보 더보기
1904년 영국 하트퍼드셔의 명망 높은 집안에서 태어났다. 그레이엄 그린은 반항심 가득한 소년이었지만 지역 학교의 교장으로 재직한 아버지 때문에 보수적인 환경에서 성장한다. 마침 이 무렵 삼촌 덕분에 다양한 책을 접하게 되고, 독서에 큰 흥미를 느낀다. 특히 스파이 소설을 애독했으며, 배반과 복수 등의 주제에 매료된다. 이후 옥스퍼드 대학교에 진학하고 역사학을 전공한다. 이 시기에 그린은 극심한 우울증을 앓으며 고립된 생활을 이어 가는 한편, 가톨릭교로 개종하고 공산주의에 관심을 보인다. 한평생 조울증에 시달리며(“나는 평범한 일상을 살아가는 인간과 적대적인 존재를 모두 지니고 있다.”) 여러 벽지와 오지를 방랑하였고, 2차 세계 대전 동안에는 첩보원으로 활약하는 등 이색적이고 예사롭지 않은 이력을 가지고 있다. 대학교를 졸업한 뒤 그린은 《더 타임스》에서 편집 기자로 활동하며, 1929년 첫 장편 소설 『내부의 나(The Man Within)』를 발표한다. 이 작품이 평단과 대중으로부터 호의적인 평가를 받자, 그린은 직장을 그만두고 창작에 전념하기로 결심한다. 1932년 『스탐불 특급(Stamboul Train)』, 1940년 『권력과 영광(The Power and the Glory)』, 1949년 『제3의 사나이(The Third Man)』, 1951년 『사랑의 종말(The End of the Affair)』 등 순수 문학과 대중 소설을 넘나드는 뛰어난 작품들을 잇따라 발표하며 작가로서 세계적 명성을 얻는다. 매우 희귀하게 예술성과 오락성을 모두 겸비한 그레이엄 그린의 작품들은 대부분 영화화 혹은 드라마화되었고, 수차례 노벨 문학상 후보에 지명되기도 한다. 말년까지 공산주의와 가톨릭교에 대한 신념을 지켰으며(“확고한 공산주의자와 확고한 가톨릭교도는 일종의 공감대를 형성한다.”), 베트남 전쟁으로 노골화된 미국의 패권주의를 매우 신랄하게 비판한다. 이 같은 그린의 입장은 장편 소설 『조용한 미국인』을 통해 직접적으로 드러나는데, 급기야 미국 입국을 거부당하기에 이른다. 그린은 1981년 예루살렘상, 1986년 영국메리트훈장을 받았고, 1991년 백혈병으로 사망한다. 20세기 현대 문학사에서 가장 복합적이고 독특하며 도발적이었던 작가 그레이엄 그린은 다양한 장르와 주제를 거침없이 가로지르며 글쓰기의 지평을 확장했다. 윌리엄 골딩의 평가대로 “우리 시대의 인간 의식과 불안을 완벽하게 그려 낸 최고의 작가”였던 그의 유산은 오늘날에도 많은 이들에게 영감을 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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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창렬 (옮긴이)    정보 더보기
연세대학교 영어영문학과를 졸업했다. 에이모 토울스의 『모스크바의 신사』를 비롯하여 캐런 조이 파울러의 『부스』,그레이엄 그린의 『브라이턴 록』, 『그레이엄 그린』, 스티븐 밀하우저의 『밤에 들린 목소리들』, 조이스 캐럴 오츠 외 작가 40인의 고전 동화 다시 쓰기 『엄마가 날 죽였고, 아빠가 날 먹었네』, 줌파 라히리의 『축복받은 집』, 『저지대』, 시공로고스총서 『아도르노』, 『촘스키』, 『아인슈타인』, 『피아제』, 자크 스트라우스의 『구원』, 데일 펙의 『마틴과 존』, 스콧 피츠제럴드 작품집 『어느 작가의 오후』 등을 우리말로 옮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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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넌 투덜이 영감이 많이 미워?” 블래키가 물었다.
“아니, 그렇지 않아.” T가 말했다. “영감을 미워한다고 해서 재미가 있는 건 아니잖아.” 불붙은 마지막 지폐가 그의 음울한 얼굴을 밝혔다. “미움과 사랑 같은 것은,” 그가 말했다. “나약한 헛소리에 지나지 않아. 그저 사물들만이 있을 뿐이야, 블래키.” T는 실내를 둘러보았다. 실내에는 반쪽이 난 사물, 부서진 사물, 이전의 사물들의 낯선 그림자가 널려 있었다. “집에 누가 먼저 가나 경주하자, 블래키.” 그가 말했다.
_ 24~25쪽, 「파괴자들」에서


“그의 계획을 그처럼 단순한 것이나 어설픈 것으로 생각해선 안 됩니다.” 마주 앉은 상대가 말했다. “그 가엾은 사람의 기질에는 사랑보다 증오가 훨씬 더 많았어요. 당신이라면 존재한다고 여기지 않는 것을 증오할 수 있겠어요? 그럼에도 그 사람은 자신을 자유사상가라고 불렀답니다. 자유롭다는 것과 그처럼 증오심에 사로잡혀 있다는 것은 양립할 수 없는 모순이잖아요. 그 방학 기간 내내 그의 강박관념은 나날이 커져 갔던 게 틀림없어요. 그러나 그는 참고 있었어요. 때를 기다리고 있었던 겁니다. 내가 말한 ‘그것’이 그에게 힘과 지혜를 주었는지도 몰라요. 그는 방학이 끝나기 일주일 전에야 그토록 깊은 관심을 쏟고 있던 문제에 대해 얘기를 꺼냈어요.”
_ 62~63쪽, 「설명의 암시」에서


공원까지 가는 동안 내내 욕정이 꿈틀거렸다. 그러나 사랑을 하려면 돈이 필요했다. 가난한 사람에게 있는 거라곤 성욕뿐이었다. 사랑을 하는 데는 좋은 옷과 차가 있어야 하고, 어딘가에 아파트가 있거나 좋은 호텔에 갈 수 있어야 했다. 그럴듯한 치장이 필요했다. 그는 종일토록 방수 외투 속의 지저분한 넥타이와 해어진 소매를 의식했다. 자신의 몸뚱이를 넌더리 나는 물건이나 되는 것처럼 꾸역꾸역 데리고 다녔다. (대영 박물관의 열람실에서 행복했던 순간들이 있었지만, 몸이 다시 자신을 불러냈다.) 그는 공원 벤치에서 저질렀던 추잡한 행위들에 대한 기억을 지니고 있었고, 그게 그의 유일한 정서였다. 사람들은 몸이 곧 죽는 것처럼 말했는데, 그것은 크레이븐에게는 전혀 문제가 되지 않았다. 몸은 계속 살아 있다. 반짝이며 내리는 빗속을 걸어 연단이 있는 곳으로 갈 때, 그는 ‘몸이 다시 소생할 것이다’라고 쓰인 플래카드를 들고 있는 검은 정장 차림의 조그만 남자 곁을 지나쳤다. 꿈 하나가 떠올랐다. 그 꿈 때문에 그는 세 번이나 몸을 부르르 떨면서 깨어났다. 온 세상의, 거대한 암흑 동굴 같은 매장지에 그 혼자 있었다. 땅속에서 무덤 하나하나가 모두 다른 무덤과 연결되어 있었다. 세계가 죽은 사람을 위해 벌집 모양의 공간을 갖추고 있었던 것이다. 매번 다시 꿈을 꿀 때마다 그는 몸이 썩지 않는다는 섬뜩한 사실을 새로이 발견하곤 했다. 거기엔 벌레도 없고, 분해 작용도 없다. 지하 세상에는 무사마귀, 부스럼, 발진과 함께 다시 소생할 준비가 된 수많은 죽은 살들이 널려 있었다. 그는 침대에 누워 결국 몸은 타락한다는 것을―‘크게 기쁜 소식’으로―상기했다.
_ 119~120쪽, 「에지웨어로 인근의 작은 극장」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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