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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 있는 시체들의 연애

살아 있는 시체들의 연애

어맨더 필리파치 (지은이), 이주연 (옮긴이)
작가정신
11,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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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 있는 시체들의 연애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살아 있는 시체들의 연애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영미소설
· ISBN : 9788972883647
· 쪽수 : 396쪽
· 출판일 : 2010-02-25

책 소개

세 뉴요커의 이상야릇한 삼각 스토킹을 통해 현대인의 병적인 심리를 코믹하게 풍자한 어맨더 필리파치의 장편소설. 원하는 게 아무것도 없는 여자, 바로 그 여자만을 원하는 남자, 얼떨결에 이들의 몹쓸 스토킹에 휘말린 남자. 맨해튼 한복판에서 벌어지는 기묘한 사랑 이야기이다.

목차

살아 있는 시체들의 연애

역자후기

저자소개

어맨더 필리파치 (지은이)    정보 더보기
프랑스 파리에서 태어났다. 프랑스와 미국에서 학창시절을 보냈으며, 컬럼비아대학교에서 예술학 석사학위를 받았다. 1993년 <발가벗은 남자들Nude Men>로 문단에 데뷔했으며 1999년에는 <수증기Vapor>를 발표했다. 2005년 출간된 <살아 있는 시체들의 연애Love Creeps>는 사랑과 욕망에 대한 독특한 코미디로 평단의 찬사를 한 몸에 받았으며, 컬럼비아대학교 대학원의 창작 수업과정에서 코믹 소설 교재로 쓰이고 있다. 필리파치의 소설은 프랑스, 네덜란드, 이탈리아, 영국, 독일, 러시아, 이스라엘, 폴란드, 터키, 슬로바키아, 스웨덴, 덴마크와 헝가리에서 번역 출간되어 많은 독자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현재 뉴욕에서 살고 있다. 더 많은 정보는 저자의 웹사이트www.amandafilipacchi.com에서 찾아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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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연 (옮긴이)    정보 더보기
서강대학교에서 영문학과 불문학을 전공했다. 밀크우드 에이전시를 설립해 영미권 도서를 국내에 소개하는 에이전트로 일하고 있다. 2009년에는 레디그 하우스 국제 작가 레지던스 프로그램에 선발되어 전세계 작가, 번역가들과 함께할 기회를 가졌다. 『살아 있는 시체들의 연애』를 우리말로 옮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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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린은 스토커가 되었다. 그녀가 스토킹을 시작한 이유는 건강에 도움이 될까 싶어서였지만 사실 별 효과를 보지는 못했다. 그녀는 육체건강보다는 정신건강 쪽에 더 문제가 있었기 때문이다.
서른두 살의 린은 어느 날 갑자기 자기가 아무것도 욕망하지 않는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 전에는 아무것도 욕망하지 않았던 적이 한 번도 없었기 때문에, 그녀는 뭔가를 욕망하는 상태가 그리웠다. 주변을 둘러봐도 바라는 게 없는 사람은 아무도 없었고, 그러한 이유로 그녀는 욕망할 것을 가진 모든 사람을 부러워하게 되었다. 그녀가 놀라웠던 것은 사람들이 욕망하는 대상이 아니라, 욕망의 크기였다. 그녀가 자기를 따라다니는 스토커를 부러워한 이유도 바로 이것이었다. 그는 그녀를 죽도록 욕망했으니까.
린의 스토커는 린과 같은 정신적 문제는 조금도 없었다. 있다 쳐도 린과는 증상이 정반대였다. 하지만 보통 사람들이 종종 그렇듯이 자기의 문제와 반대되는 문제는 다 만만하게 보는 경향이 있었던 린은 그를 부러워했고, 부러웠던 나머지 그의 행동을 똑같이 따라 하기로 했다.
(……)
누군가를 스토킹해야겠다고 결심한 지 딱 삼십칠 분 만에 린은 갤러리 건너편에 있는 베이커리에서 한 남자를 골랐다. 그녀는 스토킹의 희생자가 될 사람을 고르기 위해 에너지를 충전하려고 머랭 하나를 사러 왔는데, 바로 펑! 하고 그가 나타난 것이었다. 그가 베이커리로 들어오는 것을 보자 린은 바로 이렇게 생각했다. 이 남자면 되겠어.
린은 전에도 동네에서 그를 본 적이 있었다. 그는 절대 웃지 않았다. 삼십대 중반쯤 되어 보이는 나이에 검은색 머리, 키가 크고 선탠이 잘된 피부를 가진, 보통 잘생겼다고 할 만한 스타일의 남자. 그녀는 선탠을 싫어했지만 지금은 과감히 선탠을 무시하기로 했다. 그녀에게 지금 걸리는 것은 딱 하나 그가 어깨에 두른 스웨터였다. 멀쩡한 이성애자의 스토킹 대상으로 게이는 좀 곤란하지 않은가. 어쩌면 그냥 유럽 태생이라 저러고 다니는지도 몰라.
천만다행히도 그 남자가 팡 오 쇼콜라와 크루아상과 팔미에를 달라고 말할 때 그의 말투에서 약간의 프랑스 악센트를 그녀는 감지할 수 있었다. 빵을 많이 사긴 했지만 그의 몸은 근육질이었다. 저 패스트리들은 분명 친구들 먹으라고 사다 주는 걸 거야. 어쩌면 운동강박증인지도 모르지. 그가 빵집을 나가려 할 때 그녀는 그의 목에 걸린 로켓을 보고 또 한 번 멈칫했다. 순간 이건 또 뭐지 하고 생각했지만 곧 로켓 역시 그가 프랑스인이라 그렇다고 눈감아주기로 하고 그를 뒤따라 나섰다
그가 같은 동네에 산다고 생각하니 훨씬 안심이 되었다. 멀리 떨어진 동네에 사는 사람을 스토킹하고 싶은 마음은 전혀 없었기 때문이다. 장거리 스토킹이 얼마나 피곤하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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