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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순신의 7년 7

이순신의 7년 7

정찬주 (지은이)
작가정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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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순신의 7년 7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이순신의 7년 7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역사소설 > 한국 역사소설
· ISBN : 9788972885870
· 쪽수 : 368쪽
· 출판일 : 2018-02-12

책 소개

불교적 사유가 배어 있는 글쓰기로 오랜 기간 소설과 명상적 산문을 발표해온 작가 정찬주가 이번에는 이순신에 관한 대하역사소설을 펴냈다. 정찬주 작가가 그려낸 이순신은 지금까지 우리가 알고 있는 완전무결한 '영웅 이순신'이 아닌, 백성들과 희로애락을 함께하는 '인간 이순신'이다.

목차

이순신, 왜군을 물리치고
7년 전쟁을 종식시키다

압송 7
하옥 21
추국 33
구명 45
출옥 57
짧은 하루 69
백성의 마음 81
아! 어머니시여 92
모친상 104
유정의 예감 116
도원수를 찾아 128
권율과 이원익 141
취할 때 부르는 노래 153
초계에서 듣는 비보 165
삼도수군통제사 재임명 177
조양창 군량미 189
아직 열두 척이 있사옵니다 201
명량으로 향하다 214
명량 해전 1 227
명량 해전 2 242
통곡 255
보화도(고하도) 수군 재건 267
고금도 조명연합 수군 282
절이도(거금도) 해전 294
광양만 노량해전 310

작품 해설
역사소설의 재현과 방언 343
홍기삼(문학평론가, 전 동국대 총장)

저자소개

정찬주 (지은이)    정보 더보기
자기만의 꽃을 피워낸 역사적 인물과 수행자들의 정신세계를 탐구해온 작가 정찬주는 1983년 《한국문학》 신인상으로 작가가 된 이래, 자신의 고유한 작품세계를 변함없이 천착하고 있다. 호는 벽록檗綠. 1953년 전남 보성에서 태어나 동국대학교 국문과를 졸업했고, 국어교사로 잠시 교단에 섰다가 십수 년간 샘터사 편집자로 법정스님 책들을 만들면서 스님의 각별한 재가제자가 되었다. 법정스님에게서 ‘세속에 있되 물들지 말라’는 무염無染이란 법명을 받았다. 전남 화순 계당산 산자락에 산방 이불재耳佛齋를 지어 2002년부터 텃밭을 일구며 집필에만 전념 중이다. 대표작으로 대하소설 인간 이순신을 그린 《이순신의 7년》(전7권) 법정스님 일대기 장편소설《소설 무소유》 성철스님 일대기 장편소설 《산은 산 물은 물》(전2권), 4백여 곳의 암자를 직접 답사하며 쓴 산문집 《암자로 가는 길》(전3권)을 발간했다. 장편소설로 《광주아리랑》(전2권) 《다산의 사랑》 《천강에 비친 달》 《칼과 술》 《못다 부른 명량의 노래》 《천년 후 돌아가리-茶佛》 《가야산 정진불》(전2권) 《나는 조선의 선비다》(전3권) 등이 있고, 산문집으로 《행복한 무소유》 《법정스님 인생응원가》 《법정스님의 뒷모습》 《불국기행》 《그대만의 꽃을 피워라》 《자기를 속이지 말라》 《선방 가는 길》 《정찬주의 茶人기행》 등이 있다. 동화 《마음을 담는 그릇》 《바보 동자》를 발간했다. 행원문학상, 동국문학상, 화쟁문화대상, 류주현문학상, 유심작품상 등을 수상했다.
펼치기

책속에서

윤근수는 형리에게 고문을 허락했다. 이순신에게 죄가 없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문득 들었지만 잡념을 쫓듯 고개를 저었다. 선조가 이미 이순신의 죄목을 정해버렸기 때문이었다. 윤근수는 몹시 피곤하여 눈을 감았다.
잠시 후, 이순신은 곤장을 치는 형구에 눕혀졌다. 형리의 지시를 받은 나졸이 형구에 눕혀진 이순신을 향해서 곤장을 치켜들었다. 윤근수가 고문을 시작해도 좋다는 듯 고개를 주억거리자 기다렸다는 듯이 넙죽한 곤장이 이순신의 하반신을 가격했다. 이순신의 입에서 신음소리가 났다. 스무 대를 넘어서부터는 이순신의 바지에 붉은 피가 배어 나왔다. 이순신은 입을 다문 채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마흔 대쯤에는 입에서 피가 넘어왔다.
피를 몇 번 더 토하고 난 이순신은 맥없이 혼절해버렸다.


“사또 나리, 옥에 갇히셨다가 나오셨는데 이제 어디로 가십니까요?”
“장수란 싸움터에 있으야 혀.”
그러자 필공이 놀랐다.
“사또 나리께서는 무명 바지저고리를 입고 계십니다요.”
필공은 이순신이 무명 바지저고리를 입고 있으므로 지금은 장수가 아니라고 생각하는 듯했다. 백의종군 처분을 받았는데 정말로 싸울 마음이 나느냐는 말 같기도 했다.
“백의종군이란 싸워서 공을 세우라는 것인 겨.”
“사또 나리, 억울한 누명을 씌운 임금님의 명도 따라야 합니까요?”
늙은 필공은 자신의 직업 때문에 평생 문사들을 만나다 보니 문식文識이 조금 든 것도 같았다. 이순신은 필공의 말에 한참 동안 침묵했다. 필공 역시도 이순신과 주고받은 이야기를 다 잊어버린 듯 붓을 매는 일에만 집중했다. 이순신이 그를 나직이 불렀다.
“필공, 내 마음이 궁금한 겨?”


“배설 수사가 원 통제사에게 ‘여기서는 반드시 패하고 말 낍니더’ ‘칠천도는 물이 얕고 좁아 배를 움직이기 어렵십니데이. 진을 다른 곳으로 옮겨야 합니더’ 하고 여러 번 권유했다고 합니다. 배설은 자기 수하의 배만 이끌고 적이 공격해오자 달아났기 때문에 화를 면했다고 합니다.”
“이억기 수사는 배 위에서 싸우다가 왜적들이 달려들자 바다로 뛰어들어 죽었고, 원균은 배를 버리고 언덕으로 기어올라 달아나려고 했지만 몸이 비대하여 소나무 밑에 주저앉아 왜적의 칼을 맞아 죽었다고 합니다. 장수들 중에는 배설 수사만 도망쳐 죽음을 모면했다고 합니다.”
이순신은 어금니를 문 채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동지 이억기가 전사했다는 말에 분노가 치밀어 올랐다. 자신의 수하에 있었던 장졸들이 좁은 칠천량에서 왜군의 기습 공격을 당해 전멸했다고 생각하니 치가 떨렸다. 권율이 낙심한 얼굴로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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