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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의 노래

바람의 노래

(자유, 그 무한고독의 속삭임)

송준 (지은이), 정형우 (사진)
  |  
동녘
2010-06-07
  |  
18,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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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의 노래

책 정보

· 제목 : 바람의 노래 (자유, 그 무한고독의 속삭임)
· 분류 : 국내도서 > 예술/대중문화 > 예술/대중문화의 이해 > 예술 통사/역사 속의 예술
· ISBN : 9788972976219
· 쪽수 : 432쪽

책 소개

저자 송준이 전국의 구석구석을 다니며 만난 예술가 22인과의 그들 내면의 속깊은 이야기, 잘 알려지지 않은 작업에 대한 뒷이야기들을 풀어놓고 있는 책이다. 저자의 담백하고 따뜻한 글과 깊고 진중한 정형우 사진작가의 사진이 어우러져 오직 한 길을 걸어 온 예술가들의 꿈과 희망을 들려준다.

목차

낯설음도 뼈 아픔도 다 설원인데
칠판 위에 ‘유랑’을 그리는 화가 김명희 잃어버린 ‘시간의 초상’을 찾아서
사진가 신미식 꿈 아닌 꿈을 엮어서 길 아닌 길을 열다
찔레꽃 장사익 희망을 노래하는 눈물의 연금술사
사랑의 배거번드 조병준 사랑은 물드는 것, 한없이… 하염없이…

저 혼자 깊어지는 강물에 누워
건축가 곽재환 경계에서 사랑의 꽃을 피우는 레옹의 건축
판화가 남궁산 희망과 허망 사이, 긴 그리움에 대한 명상
내면의 노래 이상은 억겁의 기억을 짝짝이 날개로 날아온 나비
민살풀이춤의 명인 조갑녀 65년 만에 피어오르는 업보의 신명

스스로 하늘 냄새를 지닌
‘나는 사진이다’ 김홍희 광야에서, 스스로 이정표가 되어
아트 노마드 문순우 바람과 안개의 ‘보헤미안 랩소디’
‘말괄량이 어르신’ 이외수 초월인가 포월인가… 어느 아웃사이더의 피안
어깨춤의 이방인 임의진 무정형·무정처의 ‘사랑의 미학’

허공의 비단길을 걸어서
섬을 찾아 떠도는 유랑시인 강제윤 섬 아닌 섬에서 부르는 ‘저문 날의 오디세이’
조각가 양종세 ‘소 찾아’ 길 떠났다가 ‘소가 되어’ 돌아온 보헤미안
성산포 시인 이생진 섬에 고독의 날개가 있다
영혼의 하모니시스트 전제덕 그리울 때, 하모니카처럼 속삭이라
오지의 수묵화가 최용건 그리움의 극지에서 무심의 필법을 구하다

강철로 된 무지개
뉴욕의 앙상블라주 변종곤 버림받은 존재를 위한 소나타
춤의 마루, 승무 이매방 소매는 길어서 하늘은 넓고
화가로 돌아온 정미조 ‘가지 않은 길’을 위한 랩소디
현장예술가 최병수 알바트로스, 검은 하늘을 날아오르다
춤판 50년 하용부 저 무중력, 빛의 경지를 향하여

저자소개

송준 (지은이)    정보 더보기
작가·건축칼럼니스트. 『시사저널』 문화부 기자로 글쓰기를 시작해 어언 25년째 글밥을 먹고 있다. 1995년 무렵부터 건축 분야를 맡게 되면서 늦깎이로 독학의 계단을 올랐다. 『공간Space』 『건축인Poar』 『플러스Plus』 같은 건축 전문지에 인터뷰 원고와 리뷰·건축 칼럼을 썼고, 집도 직접 두어 채 지어보았다. 2010년에는 서울시가 주최한 ‘서울건축문화제’ 집행위원을 맡기도 했다. 저서로 『바람의 노래』(2010), 『함평 나비혁명』(2008), 『아웃사이더를 위한 변명』(2004)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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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형우 (사진)    정보 더보기
1971년생. 청주대 공과대학에 진학하였다가 우연히 접하게 된 사진동아리에서 렌즈를 통해 세상을 보는 법을 배운다. 빛의 눈꺼풀, 사진이 외길이 되었다. 청주대를 졸업한 뒤 신구대학교 사진학과로 다시 진학하여 본격적으로 작가의 길을 걷는다. 1997년 서울 예술의전당 사진실 근무를 시작으로, 공연전문지 월간 <객석> 사진기자로 7년 여, 2006년부터 성남아트센터의 월간 <아트뷰>의 포토디렉터로 4년 여를 활동하면서 연극ㆍ무용ㆍ음악 등 무대공연예술의 전문 사진작가로서의 입지를 다졌다. 유난히 말수가 적고 수줍음이 많은 동안의 훈남 정형우 작가는 스튜디오와 공연장에서 해와 달을 맞고 보내며 살았다. 셔터 소리조차도 무대의 음향과 배우들의 동작을 계산하여 눌렀을 정도로 세심한 청년이었다. 그런 그가 2009년 10월 작가로서의 삶과 예술에 대한 고뇌 속에 홀연히 세상을 떠났다. 전시를 위해 준비해둔 사진들로 2010년 6월 ‘갤러리 와’(경기도 양평)와 ‘물파 갤러리’(서울 인사동) 두 곳에서 <정형우 사진전>이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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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이렇게 불러야지, 그런게 없슈. 노래가 지혼자 기냥 알아서 흘러나오는 거지.
엄니 돌아가셨을 때도 가슴에서 울컥 둑이 하나 무너지길래 <비 내리는 고모령>을 불러드렸쥬.
좋은 시를 만나면 흥얼흥얼 가슴이 먼저 말해유. 그 느낌을 받아 적는 건데,
무슨 작곡은유. 기냥 만드는 거쥬. 가슴 저 속에서 기냥 노래가 나온다니께유.”

장사익의 노래를 두고, 어떤 이는 ‘된장’ 같다고 하고, 어떤 이는 ‘토종 고추’ 같다고 하고, 어떤 이는 장 씨의 노래 제목을 빌려 ‘찔레꽃’ 같다고 한다. 시원하게 속을 풀어주는 된장의 넉넉함에 대한 비유고, 매콤하고 짜릿하게 어혈을 뚫어 주는 고추의 강기에 대한 비유고, 찔레 향기처럼 은은하게 멀리 퍼져 가는 뒷심에 대한 비유일 것이다.
49쪽 <찔레꽃 장사익> 중에서


춤이 앵겨오면 힘든 줄도 몰라. 춤이 앵겨오려면 가슴을 넓게 열어야 혀. 대범하게.
큰 마음에 큰 춤이 깃드는 것이여. 인내해야 허고. 참고 또 참는 거여.
참은 힘이 춤으로 고이도록, 꼭대기에서도 누르고 또 눌러.
그렇게 누르고 누른 가슴에 무거운 춤이 맺히는 것이여.
팔꿈치에 장독이 매달린 듯이 무겁게, 무겁게. 그래서 팔에 힘이 빠지면 비로소 몸에서
우리 산능성이의 선이 나오는 거여. 처마의 선이 나오는 거여.”

환호성과 함께 일제히 카메라 플래시가 터졌다. 수십 개의 휴대전화 카메라가 사람들 머리 위로 솟아올랐다. 조갑녀 명인이었다. 짧은 순간이었지만, 원기를 회복한 조 명인의 즉흥 춤사위가 열린 것이었다. 보여주는 춤과 노는 춤의 차이였을까. ‘무거운 춤’의 진면목이 거기 있었다. 무겁지만 둔하지 않고, 흥겨우나 들뜨지 않고, 은은히 피어오르는 내면의 신명.
145쪽 <민살풀이춤의 명인, 조갑녀> 중에서


저는 작가로서 늘 세상과, 젊은 사람과 소통해야 한다는 생각을 합니다.
나 혼자 에헴, 하고 돌아서서 ‘요즘 절음 애들은… 하며 비난해 봤자 뭐가 달라지나요.
그들과 이야기하기 위해선 공감하고, 그들이 생각하는 바, 느끼는 바를 먼저 알려고 노력해야지요.
인터넷에 탐닉하게 된 것도 그런 이유 때문이었지요.”

이만큼 고집스러운 삶도 드물다. 이만큼 화제 만발한 삶도 드물다. 베스트셀러 작가에서 걸인에 가까운 기행에 이르기까지 이만큼 진폭이 큰 삶도 드물다. 이제는 텔레비전에도 자주 등장하는 ‘인기 어르신’이 되었다. 홈페이지에 블로그로 트위터로, 인터넷 뉴미디어에도 발 빠른 얼리 어댑터다.
207쪽 <‘말괄량이 어르신’ 이외수>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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