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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역사 > 조선사 > 조선시대 일반
· ISBN : 9788972976486
· 쪽수 : 360쪽
· 출판일 : 2011-05-20
책 소개
목차
머리말 _ 왜 토정 이지함인가?
1부
1. 신랑 도포를 거지들에게 나눠주다
2. 종실의 사위
3.“ 재앙은 제가 당하겠습니다”
4. 과거에 뜻을 두지 않고 백성을 품다
5. 부모님 산소가 바닷물에 잠길 터이니
6. 장인 역모 사건과 안명세의 옥사
2부
7. 슬프구나, 조선의 백성이여
8. 외척 세력의 발호와 사치
9. 지함을 둘러싼 사회 환경
3부
10. 토정, 역사의 무대에 등장
11. 고기 잡아 쌀로 바꿔 백성들에게 나눠주다
12. 소금을 만들어 곡식과 바꾸자
13. 상업으로 백성들의 숨통을 열어주라
14. 백성들의 병을 치료
15. 천문관상으로 백성들을 어루만지다
16. 신분의 벽을 넘어서
17. 지함과 교류했던 인물들
18. 지함의 조상들
4부
19. 조선 팔도에 신망이 넘치다
20. 살가죽만 남아서 죽음이 임박한 백성들
21. 바다와 육지의 창고를 열어 백성의 생업을 마련해주자
22. 왜구 2~3만이 침입하면 이 나라는 무너질 것이다
23. 무능한 조정, 대파국을 앞두고
24. 지함의 불운한 자식들
25. 지함의 시와 논설
26. 지함이 이윤이었다면
부록
시(詩) _ 운장 송익필의 시에 차운함
사(辭) _ 도연명의 <귀거래사>에 차운함
설(說) _ 대인설(大人說) / 피지음설(避知音說) / 과욕설(寡慾說)
소(疏) _ 포천에 부임했을 때 올린 상소 / 아산에 부임했을 때 폐단을 아뢴 상소
저자소개
책속에서
우리 겨레 반만년 역사에서 이지함과 같이 백성 구제 사업을 적극적으로 펼친 인물은 아마 없을 것이다. 그 시절 백성들의 복지에 눈을 떠 토정을 짓고 걸인청을 세운 사실을 그저 놀랍게만 여겨서는 안 된다. 그것은 백성들을 생각하는 그의 어진 성품이 피워낸 ‘역사의 꽃’이다. 성(誠)과 경(敬)이 지극하면 그런 아름다운 꽃이 피어나는 것이다. 왜 오늘날에는 우리의 현실에 맞는 역사적인 작품이 없을까? 복지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현실에서 이지함의 선구자적 노력을 깊이 조명하여 오늘의 현실에 맞게 새로운 역사의 꽃, 즉 항의지사들이 꿈꿨던‘세계 으뜸의 복된 세상’을 만들어야 한다. _7쪽, ‘머리말’ 중에서
그는 바보처럼 자신을 던져 고해 속에 뛰어든 것이다. 객기로 한번 기분을 내는 것으로 봤던 사람들이 백성들과 고통을 나누고 쉴 새 없이 환자를 치료하는 지함을 살아 있는 부처를 대하듯 했다. 미치광이라는 소문이 있더니 미쳐서 그런 거겠지 했던 사람들도 토정에 와서 한번 얘기를 나누고는 모르는 것이 없고 그 어려운 성현들의 말을 알기 쉽게 얘기하는 것을 듣고 그제야 지함이 예사 인물이 아닌 것을 알았다. 용하다는 소문을 내서 돈을 뜯어먹으려는 수작이거니 하고 의심했던 사람들도 아무 대가 없이 팔자에 대해 이야기해주는 지함을 보고는 신인(神人)을 만난 것처럼 감격했다. 세상에! 토정 선생은 활불(活佛)이야! _120쪽, ‘토정 역사의 무대에 등장하다’ 중에서
이지함은 백성 구제 사업을 하는 틈틈이 화담 서경덕이나 남명 조식 같은 이름 높은 처사들을 찾아가 대화하기를 즐겼다. 하지만 그가 만난 사람은 그런 이름 있는 선비만이 아니었다. 토정에 찾아온 손님은 그가 고관대작이든 천한 갖바치나 백정, 역관, 의원, 병졸, 아전이든 누구에게나 열려 있었다. 도대체 지함은 무슨 생각으로 갈수록 엄격해지는 신분제 사회에서 이 금기를 깬 것일까? 지함은 그냥 만나는 사람에 대한 차별만 무너뜨린 것이 아니었다. 그 자신이 양반을 상징했던 의관을 벗어던졌다. _180쪽, ‘신분의 벽을 넘어서’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