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이미지

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명사에세이 > 기타 명사에세이
· ISBN : 9788973432547
· 쪽수 : 244쪽
· 출판일 : 2007-09-10
책 소개
목차
1회 타격왕이 되기까지
붙어버린 손가락 008 | 왕짱을 만나다 010 | ‘마음의 공’을 품다 014 | 어머니의 조국 017
2회 야구 소년의 꿈과 현실
외야울타리의 개구쟁이들 021 | 주먹 때문에 거절당한 고등학교 024 | 고시엔 구장을 꿈꾸다 026 | 오사카 행 열차를 타다 030
3회 절망의 나날들
‘장훈용 도시락’ 033 | 해프닝으로 끝난 거인 입단 036 | 투수에서 타자로 전향하다 039 | 뜻밖의 명령 041 | 야마모토의 우정 044 | 난생 처음 밟아본 고국 땅 047 | 치열한 스카우트 경쟁 051
4회 신인왕과 수위타자
첫 안타와 홈런을 때리다 054 | ‘꽃의 1959년 선수들’ 058 | 스기우라 징크스 060 | “내 탓이야, 가난 탓이야” 065 | 상품으로 받은 오토바이 067 | 역도산을 만나다 071 | 중절모를 눌러쓴 야구감독 075 | 좌익수 교대! 078 | 첫 사이클링히트를 기록하다 081 | 불타는 복수심 085
5회 우승에서 MVP까지
우승을 향한 전주곡 088 | 첫 스승, 마쓰키 코치의 조언 091 | 누가 MVP인가? 096 | 고마자와의 망나니, 우승을 거머쥐다 100
6회 수렁에서 탈출하다
끝없는 추락 105 | 감독은 외로워 108 | ‘장훈 시프트’ 110 | 브라질에 두고온 슬럼프 113 | ‘감동 거사’ 오스기 116
7회 4년 연속 수위타자를 차지하다
배트에 날개를 달다 120 | “도에이 벤치에는 감독이 두 명 있다” 124 | 브룸필드의 비밀 병기 128 | ‘10+51=3관왕=우승’ 132 | 사라져버린 투지 138 | 꼬마 야구팬이 준 충격 141
8회 다시 혼미 속으로
죽은 공명이 산 중달을 쫓다 143 | 5타자 연속 홈런 147 | 도에이 플라이어즈 시대가 끝나다 151 | 프로 입단 후 첫 번째 번트 154 | ‘타격의 신’에 오르다 156
9회 명문 자이언츠에 가다
17시즌 연속 100안타를 기록하다 161 | 정말 거인 유니폼을 입을 수 있습니까? 165 | 왕정치와 명콤비를 이루다 168 | 어둠 속에서 300번 스윙을 하다 174 | ‘승리를 부르는 OH포’ 177 | 시바타의 스포츠맨십 180 | 거인이 우승하다 184 | 젊음에 도박을 걸다 185 | “3번 왕정치, 4번 장훈” 189 | 구단이 내민 백지수표 193
10회 3,000안타를 향해
시력을 잃다 196 | 한?일 야구를 잇는 다리 199 | 롯데 오리온즈에 입단하다 204 | 3,000안타 고지를 정복하다 207
11회 나의 인생 나의 야구
23년이라는 긴장의 나날 213 | 아시아적인 야구를 위해 215 | 꼴찌에게 박수를 219
12회 내가 본 장훈 221
옮긴이의 말 239
리뷰
책속에서
나는 스스로 절규했다. 이것이 큰 계기가 되었다. 이때부터 남들보다 배트를 더 많이 휘두르지 않으면 패한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도쿄에 있을 때나 원정 때나 경기를 끝낸 후 숙소에 돌아오면 항상 300개 스윙을 하기로 결심했다. 두 시간이 걸렸다.
경기에서 열심히 하는 것은 당연하다. 누구나 그렇게 한다. 진짜 승부는 그 다음부터다. 남들이 쉴 때 연습을 하지 않으면 결코 이길 수 없다. 전력으로 배트를 휘두르고 나면 10~20분 만에 녹초가 된다. 휘두를수록 잘 칠 수 있다며 나 자신을 달래 300개를 채운다.-본문 12p 중에서
특히 불고기를 좋아했는데 목구멍에 걸려서 넘어가지 않을 정도로 먹어야 직성이 풀렸다. 지금 생각하면 저절로 웃음이 나오지만 얼마나 많이 먹었으면 위경련이 다 났을까. 어머니에게 말씀드리면 "다 내 탓이야, 가난 탓이야"라고 하셨을 것이다.
그래도 나는 다음 날 아침 우유 한 잔만 먹고 거뜬히 경기에 출전했다. 첫 시즌을 마친 후 처음으로 열린 동서東西 대항전에 올스타로 뽑혀 참가했다. 사방을 둘러봐도 선배들뿐이었다. 어느새 그들 틈에 나도 당당히 어깨를 내민 것이다.-본문 66p 중에서
매스컴에서 나와 오스기의 등번호를 합쳐 '10+51=3관왕=우승'이라는 제목을 붙이기도 했다. 그 당시 감독은 나의 첫 타격 스승인 마쓰키였다. 나는 9월 25일 난카이와 벌어진 더블헤더에서 8타수 5안타를 때려 3할9푼8리로 4할을 눈앞에 두게 되었다.
'드디어 4할 타자가 탄생한다'라며 매스컴이 먼저 난리를 쳤다. 나도 덩달아 흥분되었다. 그러나 배팅이란 미묘한 것이어서 숫자를 의식하게 되면 그때부터 제동이 걸리게 마련이다.-본문 133p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