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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고전 > 고전에서배운다
· ISBN : 9788973432936
· 쪽수 : 271쪽
· 출판일 : 2009-01-12
책 소개
목차
프롤로그고전은 사실이 아닌 지혜를 보여준다 6
제1장 일리아드와 오디세이 : 지혜의 지도를 그리다
호메로스와 영어 17 / 아킬레우스 VS 헥토르 20 / 마음의 전쟁 26 / 오디세우스의 귀환 31
제2장 신곡과 서유기 : 삶과 죽음의 경계에서
개똥밭에서 뒹굴어도 이승이 낫다 39 / 지옥의 지형도를 그리다 41 / 천국행과 지옥행 47 / 삼장법사와 세 천덕꾸러기의 여행 52 / 인생은 여행이다 56 / 숫자의 비밀 61 / 고전과 범죄 65
제3장 홍길동전과 수호지 : 도둑 권하는 사회
지존파와 막가파 71 / 최초의 사회주의 운동가 73 / 홍길동과 마르크스 78 / 양산박의 영웅들 81 / 백정과 성직자 87 / 요람에서 읽는 고전 91
제4장 성경과 자본론 : 종교와 공산주의라는 두 이데올로기
역사를 바꾼 스파이 97 / 히틀러가 읽은 《성경》 100 / 엠마오로 가는 길 104 / 《자본론》은 실패했는가? 110 / 이성과 감정 사이에서 115
제5장 삼국지와 난중일기 : 싸움의 기술
소설인가, 역사인가 123 / 관우를 위한 변명 126 / 제갈공명의 적벽대전 130 / 눈물을 흘릴 줄 아는 장군 135
제6장 햄릿과 돈키호테 : 시대를 장식한 두 천재의 노래
셰익스피어 VS 세르반테스 143 / 돈키호테와 산초의 여행 147 / 두려움에 몸을 사린 천재 151 / 죽느냐 사느냐 그것이 문제로다 154 / 불 같은 사랑의 결말 160
제7장 파우스트와 레미제라블 : 선과 악을 바라보는 눈
내 안의 악마여, 모습을 드러내라 165 / 나는 파우스트인가? 170 / 장발장, 빵과 자유 사이에서 174 / 악마와 결탁하기 178
제8장 천일야화와 율리시스 : 시간 여행을 떠나다
정복자의 혀가 된 말린체 185 / 사랑을 믿지 않는 사나이를 울린 시간 여행 188 / 여성이 전하는 지혜 192 / 하루를 천 년처럼 살 수 있다면 195 / 외설 시비와 연애편지 200
제9장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와 금병매와 사씨남정기 : 여성의, 여성에 의한, 여성을 위한
여성이 없는 고전 207 / 내일은 내일의 태양이 뜬다 211 / 스칼렛을 본받아라 215 / 최초로 성의 해방을 노래한 여성 218 / 사씨와 교씨 사이에서 226
제10장 구운몽과 조신몽 : 꿈과 자유를 향한 이중주
나에게는 꿈이 있습니다 233 / 꿈에서 얻은 지혜 237 / 조신이 꾼 꿈 241 / 꿈을 꾸는 한국인, 꿈을 보는 일본인 245 / 지혜를 보는 눈 249
에필로그고전, 그 끝나지 않는 이야기 251
부록 256
서울대 권장도서 100권 / 고려대 권장도서 100권 / 연세대 권장도서 200권 / 동아일보 선정 21세기 신新고전 50권 / 미국 대학위원회 추천도서 101권 / 뉴욕타임스 선정 20세기 최고의 도서 100권 / 랜덤하우스 선정 20세기 영문학 100권
저자소개
리뷰
책속에서
고대에는 인간의 감성을 악으로, 이성을 사람을 궁극적인 진리로 이끄는 선으로 보고 이 두 가지가 갈등을 벌이고 싸우는 것이 인간의 영원한 싸움이자 여행이라고 여겼다. 그러나 어느 누구도 이 둘 가운데 좋은 선만을 가진 것은 아니다. 인간은 선과 악을 모두 마음속에 감춘 불완전한 존재지만, 완벽한 경지에 오르려고 노력하고 있다. 이제 고전 속의 진리를 찾아 나와 함께 항해하며 동무가 돼 함께 싸울 준비가 되었을 것으로 믿고 다음 이야기를 향해 노를 저어보자. - 34~35쪽, '일리아드와 오디세이 : 지혜의 지도를 그리다' 중에서
감성적으로 풍부한 사람의 최대 장점은 바로 상식이나 이성을 동원해서는 알 수 없는 창의적인 생각을 하게 도와준다는 점이다. 감정은 이성과는 달리 여러 가지 복잡한 감정이 혼재되어 있다. 사랑하는 연인이 헤어지면 서로 원수로 돌변하는 예도 수없이 많고, 자식을 아끼는 부모일수록 자식들에게 매를 아끼지 않는다. 사랑과 미움이라는 감정만 해도 이처럼 두루 섞여 있는데, 섭섭함이나 서글픔처럼 극단적인 감정이 아닌 미묘한 감정은 오죽 하겠는가 - 118~119쪽, '성경과 자본론 : 종교와 공산주의라는 두 이데올로기' 중에서
돈키호테는 입으로는 정의와 양심을 부르짖지만, 실성한 사람은 세르반테스 자신은 아닐까? 아니 오늘날을 살아가는 수많은 세르반테스들도 같은 처지라고 본다. 마음의 자유나 양심에 따라 행동할 수 없는 사람들은 아무리 부귀영화를 누려도 황금새장에 갇힌 새이다. 돈키호테는 상상 속에서는 자유를 만끽하지만 자신이 기사가 아닌 시골노인에 불과하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던 것은 아닐까? 최후에 와서야 자신의 잘못을 알고 눈물을 흘리는 모습은 세르반테스가 찾으려고 한 진실이었을 것이다. - 153쪽, '햄릿과 돈키호테 : 시대를 장식한 두 천재의 노래' 중에서
킹 목사가 자신이 이루고 싶은 세상을 하필 꿈에서 보았다고 말한 이유는 무엇일까? 분명 정당하고 옳은 인간의 길이지만 인간들이 외면하는 그런 삶의 방법을 아직은 경험할 수 없지만, 언젠가는 이루고야 말겠다는 의지를 말하려는 것은 아니었을까? 이처럼 꿈이 허황되고 아무 쓸모없는 것이 아니라 우리의 미래를 보여주고 우리가 나아가야 할 길을 제시한다는 것을 알려주는 것이 고전이다. 아직도 일장춘몽이라는 말을 몽상쯤으로만 여기는 사람들이 있다면 생각을 달리하기 바란다. 어떤 사람들은 꿈은 허황된 것이라고 단언하지만, 고전에서 꿈은 인간이 살아가야 할 진실된 길을 보여주는 도구이다. - 153쪽, '구운몽과 조신몽 : 꿈과 자유를 향한 이중주'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