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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추리/미스터리소설 > 한국 추리/미스터리소설
· ISBN : 9788979199468
· 쪽수 : 343쪽
· 출판일 : 2010-02-19
책 소개
목차
프롤로그_1달러의 기억
1부 - 동전의 비밀
공포의 시작
벌거벗은 남자
절반의 진실
의문의 신부
발작
추적자
악몽 속으로
십자가를 짊어진 자
불길한 기운
2부 - 진실과 거짓
죽은 자의 길
검은 손톱
저주받은 그림
살인마
악마의 장난
막다른 길
악몽의 연속
피타고라스
스파이 수녀
악마의 변호사
3부 - 배신의 종말
위폐감식가
구원자
탈취
사건의 열쇠
동전의 여행
원혼의 목소리
슬픈 복수
고백
비극의 끝자락
저자소개
리뷰
책속에서
“동전이 악마를 보여준다는 말을 믿나? 그렇지, 파우스트가 제 영혼을 악마에게 팔아 젊음을 얻었듯이, 이 이야기는 자네에게 치유할 수 없는 병을 줄 수 있어. 바로 욕망 말이지. 가져도 가져도 채울 수 없는 욕망. 그 결과물이 배반일세.”
조심스럽게 동전을 들어 봤다. 1889년 미국에서 발행한 1달러짜리 동전이다. …… 동전 윗부분에는 “에 플루리부스 우눔E Pluribus Unum”이라는 라틴어가 적혀 있다. “다양함 속에서 하나가 나온다.” 세계 여러 곳에서 온 어중이떠중이가 모여 미국이라는 한 나라를 만든 것을 상징하는 말 같다. 다시 주머니에 넣는데, 동전에서 무언가 끈적한 것이 느껴진다. 흠칫해서 다시 꺼내 봤지만, 아무것도 묻어 있지 않다.
환자는 침대 위로 풀썩 떨어져 의식을 잃었다. 급히 환자를 안정시킨 뒤 몸을 살피려는 순간, 나는 심장이 얼어붙게 하는 공포가 등골을 따라 느물느물 기어오는 것을 느꼈다. 여자의 배에는 ‘E Pluribus Unum’이라는 글귀가 선명하게 적혀 있다. 스스로 살을 파서 새긴 것이 아니라, 피부가 그렇게 부풀어 오른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