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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학의 숲

인문학의 숲

(세상을 바꾼 인문학 33선)

송용구 (지은이)
평단(평단문화사)
14,9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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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학의 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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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제목 : 인문학의 숲 (세상을 바꾼 인문학 33선)
· 분류 : 국내도서 > 인문학 > 교양 인문학
· ISBN : 9788973435913
· 쪽수 : 304쪽
· 출판일 : 2026-03-20

책 소개

인문학 중에서도 고전이라 할 만한 동서양 명저 33권을 어떤 포인트로 읽고 해석하며 적용할지 안내해주는 친절한 해설서 또는 가이드이다. 어려운 고전 읽기에 도전하는 모든 독자에게 길잡이가 될 뿐 아니라 시대를 읽는 눈을 뜨게 하며 소음과 잡음이 난무하는 혼란의 시대에 바른 가치관을 세우는 근간이 되어준다.
“인류 지성의 발자취, 고전 33편으로 다시 읽는다!”
“철학에서 문학, 역사에서 예술까지 한 권으로 만나는 인문학의 숲”

시대는 바뀌어도 역사는 되풀이된다!
격변의 시대를 사는 지금, 인문학에서 답을 찾자!


시대가 바뀌어도 변치 않는 가치가 있다. 혼돈의 시대에 중심을 잡게 하는 힘이자 궁극적으로 인간을 이롭게 하는 가치가 그렇다. ‘인간다움’ 또는 인간에 대한 학문인 인문학은 인간을 이롭게 하는 가치가 무엇인지 분별할 힘을 준다.
이 책은 인문학 중에서도 고전이라 할 만한 동서양 명저 33권을 어떤 포인트로 읽고 해석하며 적용할지 안내해주는 친절한 해설서 또는 가이드 역할을 한다. 어려운 고전 읽기에 도전하는 모든 독자에게 길잡이가 될 뿐 아니라 시대를 읽는 눈을 뜨게 하며 소음과 잡음이 난무하는 혼란의 시대에 바른 가치관을 세우는 근간이 되어준다. 단순한 작품 해설을 넘어서 각 작품이 어떤 시대적, 사상적 배경에서 탄생했는지를 설명함으로써 인간의 근원적 모습을 만나게 한다. 또한 인간성 상실의 시대를 사는 현대인에게 ‘인간다움의 길’을 곱씹어보게 해준다.
독문학박사이자 문학평론가, 등단한 시인인 저자가 하버드대학교, 스탠퍼드대학교, 서울대학교의 단골 필독서들을 엄선했다. 그중에는 《논어》 《맹자》 《어린 왕자》 《데미안》 등 비교적 귀에 익숙한 책들도 있지만 아우구스티누스, 파스칼, 마르틴 부버, 보리스 파스테르나크, 베르톨트 브레히트 등 비교적 낯선 작가들의 작품이 다수를 이루고 있다. 철학과 사상 분야 7편, 사회와 역사 분야 9편, 소설과 드라마 10편, 시 7편 총 33편을 4장 구성으로 다루고 있다. 작품과 역사를 관통하는 맥을 짚어주는 것이 이 책의 포인트다.

• 지배자의 논리가 백성을 억압하던 시대, 측은지심과 덕치를 강조한 《맹자》
• 르네상스 시대, 이성의 한계를 통찰한 블레즈 파스칼의 《팡세》
• 조선의 봉건사회에 ‘제2의 물결’을 앞당긴 연암 박지원의 《열하일기》
• 나치즘에 비폭력 저항으로 맞섰던 독일의 양심 《아무도 미워하지 않는 자의 죽음》
• 스탈린의 독재에 스스로 제물을 바친 어리석음의 시대, 조지 오웰의 《동물농장》
• 소비에트 공산당의 비인간성에 대한 고발, 보리스 파스테르나크의 《닥터 지바고》
• 권위와 인습 강요의 시대에 독립적 자의식의 길을 연 헤르만 헤세의 《데미안》

본문에서는 다루지 않았으나 현대인이 꼭 읽어야 할 인문학 명저 목록을 부록에 정리했다. 각 고전에서 우리가 기억해야 할 핵심을 현대인에게 주는 편지라는 형식으로 장마다 도입부에 정리했다. 공동체마다 진정한 리더십과 인간다움의 회복이 절실히 필요한 이때 이 책이 그 기준이 되어줄 것이다.

지혜의 숲으로 들어가는 가장 쉬운 길
인문 고전 33편으로 읽는 지혜의 지도

“우리는 왜 공부를 해야 하는가?”
학문의 진정한 이유를 돌아보게 하는
아우구스티누스의 《고백록》


고전에서 우리가 꼭 취해야 할 가치를 잘 정리한 것은 《인문학의 숲》이 지닌 미덕 중 하나다. 중세 시대에 집필된 아우구스티누스의 《고백록》이 21세기에도 여전히 고전일 수 있는 이유 또한 저자는 잘 설명한다. 아우구스티누스가 로마 가톨릭 주교였지만 《고백록》은 단지 신앙 서적의 틀에 갇히지 않고 “학문은 왜 해야 하는가?”라는 물음을 던지며 공부의 근원적 목적과 배움의 자세를 이야기한다는 점에서 현대인이 꼭 읽어야 할 고전이라 할 수 있다.
지식에 대한 호기심이 아무리 강해도 학문의 목적을 이해하지 못하면 그것은 헛된 욕구에 불과하다. 그런 헛된 욕구에 사로잡혀 자기 능력을 과신하고 수사학으로 ‘남을 이기는’ 능력에서 쾌감을 얻었다는 고백을 담은 책이 바로 《고백록》이다. 교만에 빠진 학자들의 현주소는 다름 아닌 자신의 옛 모습이었음을 고백하며, 학문하는 자들에게 칭찬받을 욕심과 과시의 욕심을 경계한다. 그것이 곧 진리 탐구의 길을 가로막는 장벽이기 때문이다.
저자가 《고백록》에서 주목하는 또 한 가지는 학생들을 진정한 인재로 성장시켜야 하는 교육자의 소명에 관한 것이다. 이런 소명을 잊고 ‘말로 남을 이기는 재주를 파는’ 지식의 상거래에 열정을 기울이는 모든 교육자에게 이 책은 중요한 일침이 될 것이다. 저자는 아우구스티누스의 음성으로 그런 행태를 뉘우치기를 촉구한다.

“뉘우치는 삶을 부끄러워하지 마세요.
뉘우친다는 것은 잘못을 안다는 뜻입니다.

자신의 부족함을 인정할 줄 모르는 것은
진리 탐구의 길을 가로막는 장애물입니다.” - p. 45

지배자가 짓밟은 민중을 대신해 복수한
프리드리히 실러의 《빌헬름 텔》
베토벤의 <환희의 송가>로 재탄생하다!


독일 시인 실러의 《빌헬름 텔》은 아버지가 아들의 머리 위에 놓인 사과를 향해 활시위를 당기는 그림으로도 유명한 18세기 희곡이다. 주인공 빌헬름 텔은 당시 오스트리아의 지배를 받고 있던 스위스를 독립시키려 했던 투사이자 영웅이다. 실러의 앞선 작품 《도적 떼》에서 실패로 끝났던 혁명은 《빌헬름 텔》에서 성공의 열매를 맺어, 텔은 오스트리아 총독을 제거한 다음 이렇게 말한다. “나는 신성한 자연을 위해 복수했소.” 저자는 이 말의 의미를 주인공 텔의 언어로 다음과 같이 옮겼다.

“게슬러의 억압 때문에 민중의 자연성은 죽어 버렸소. 알프스의 산기슭에서 더 이상 평화로운 노래를 부를 수 없게 되었단 말이오. 나의 화살이 게슬러의 심장을 꿰뚫지 않는다면 민중의 혈관 속에서 흘러가는 자연의 숨결을 어떻게 살려낸다는 말이오? (…) 지배자가 짓밟은 민중의 감정과 자연성을 대신하여 내가 복수해준 것이오. 모든 사람이 알프스의 푸른 풀밭과 쉴 만한 물가에 누워 평화로운 목가(牧歌)를 부르는 평등한 세상을 열기 위하여.” - pp. 160~161.

베토벤의 9번 교향곡 〈합창〉(1823)에 등장하는 실러의 시 〈환희의 송가〉(1785)는 《빌헬름 텔》이 쟁취했던 해방의 기쁨을 노래하고 있다. 모든 억압받는 민중이 억압의 사슬에서 해방될 때 부르짖는 환희가 이와 같을 것이다. 베토벤은 〈합창〉 교향곡을 고인이 된 실러를 대신해 실러의 아내에게 바침으로써 실러에게 빚진 마음과 존경을 표한다.

“무엇을 위해 살 것인가?” “값진 인생이란 어떻게 사는 걸까?”
인간이 추구해야 할 가장 값진 가치를 깨닫게 하는
보리스 파스테르나크의 《닥터 지바고》


볼셰비키 혁명 당시 소련 공산당의 이기주의와 비인간성을 고발한 《닥터 지바고》. 소설은 인간의 가장 값진 가치를 ‘사랑’으로 보며 사랑이야말로 인간이 누릴 수 있는 가장 아름다운 인간성의 열매라고 묘사한다. 소설이 이야기하는 인간성, 사랑, 자유 이 세 가지는 문학의 영원한 주제이자 우리가 놓치지 말아야 할 삶의 소중한 가치일 것이다. 이 소설을 쓴 보리스 파스테르나크는 노벨 문학상 수상자로 선정되었지만 소련 당국의 압력에 따라 수상을 거부했다. 또한 당국에 배신자로 매도당해 국외 추방 압력을 받고 소련 작가 동맹으로부터 제명 처분을 당하는 등 가시밭길을 걸었다.
사회주의 체제가 무너진 지금, 앞선 시대정신으로 용기 있는 행보를 걸었던 그와 그의 작품은 자유를 위한 투쟁에서 얻어낸 승리의 전리품으로 영원히 빛날 것이라고 저자는 논평한다. 저자는 또한 소비에트 공산당과 그 권력자들을 비판했던 소설의 주인공 지바고를 《신약성경》에서 바리새인들을 ‘회칠한 무덤’이라고 꾸짖었던 예수와 같은 마음이었을 것이라 해석한다. 율법이라는 명분으로 종교의 핵심인 사랑을 놓쳤던 바리새인들처럼, 소비에트 공산당 또한 사회주의라는 명분으로 나눔의 미덕을 상실하고 말았다는 것이다.

부모의 권위, 사회의 인습적 강요를 끊고
자아실현의 하늘길로 날아오르는 가장 인간다운 인간을 그린
헤르만 헤세의 《데미안》


“새는 알을 깨고 나오려 투쟁한다. 알은 세계다. 태어나려고 하는 자는 하나의 세계를 깨뜨려야 한다”라는 《데미안》의 문장을 많은 사람이 기억할 것이다. 여기서 깨야 할 세계는 무엇이며, 태어나려는 세계는 어떤 것일까?
저자는 《데미안》의 주인공 싱클레어가 깨트린 세계는 권위적 편견과 인습적 강요로 가득한 당시 사회이며, 이로써 그가 선택한 세계는 가장 인간다운 인간의 길이라고 논평한다. 기성세대의 일방적인 교육 체계와 획일적인 교육 방법론을 고발한 《수레바퀴 아래서》와 진정한 교육의 주체는 자기 자신이 되어야 함을 암시한 《나르치스와 골드문트》에 이어 《데미안》은 독립적 자의식의 길을 연 소설이라고 저자는 해석한다. 저자는 20세기 초 권위주의 시대에 헤세가 주목했던 교육의 문제로 우리의 시선을 고정하게 한다. 당시의 시대적 과제였던 ‘주체적 능동형 교육’은 지금 시대에도 동일한 과제일 것이다.

“책은 무지의 알을 깨뜨리는 힘을,
자연은 욕망의 알을 깨뜨리는 힘을,
예술은 고정관념의 알을 깨뜨리는 힘을
여러분에게 선사할 것입니다.

새롭게 태어나는 것을 두려워하지 마세요.
세 친구의 도움에 의지해
알의 껍데기를 부수고 성숙의 하늘로 날아오르세요.” - p. 215

윤동주의 《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
그토록 자신의 부족함과 부끄러움에 천착했던 그를
왜 우리는 저항시인이라 부르나?


윤동주는 일제강점기의 저항시인으로 잘 알려졌지만 그의 시집 《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에는 저항시인이라는 말에 어울리지 않게 유독 부끄러움에 대한 성찰이 많다는 점에 저자는 주목한다.

“잎새에 이는 바람에도 괴로워했다.”〈서시〉
“어쩐지 그 사나이가 미워져 돌아갑니다.”〈자화상〉
“백골을 들여다보며 눈물짓는다.”〈또 다른 고향〉
“밤을 새워 우는 벌레는 부끄러운 이름을 슬퍼하는 까닭입니다.”〈별 헤는 밤〉
“시가 이렇게 쉽게 쓰여지는 것은 부끄러운 일이다.”〈쉽게 쓰여진 시〉-p. 274

저자는 윤동주 시인의 감정을 지배했던 ‘부끄러움’의 원천은 식민지 백성의 무력함, 지식인의 절망이었다고 논평하는 한편, 우리가 현실적 한계 상황에 부닥쳤을 때 “괴로움의 열병을 앓는 것은 나 자신을 아는 길의 출발점”(275쪽)이며 그것만이 한계를 극복할 수 있는 시작이라고 이야기한다. 윤동주 시인은 한계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자기 자신을 〈또 다른 고향〉에서 ‘백골’로 묘사했는데, 저자는 이를 무력한 자기비하가 아닌 아름다운 혼을 향해 비상하고자 하는 욕구로 보며, 이것이야말로 윤동주식 저항의식이라고 해석한다. 저자는 또한 시인이 꿈꾸었던 ‘또 다른 고향’, 즉 유토피아는 독립된 조국을 넘어서서 모두가 평등하게 사랑을 나누는 세계라 논평하며, 그것이 〈서시〉에서 ‘별’이라고 부르는 것이라고 덧붙인다.
문학박사이자 문학평론가이며 시인인 저자의 날카로운 통찰은 이 책에서 언급된 인문고전 작품들뿐 아니라 그 밖의 고전 작품들을 읽을 때 우리가 어떤 가치를 찾고 얻어야 할지를 알려주는 중요한 기준이 된다. 나무, 공기, 동물 등 자연이 무성한 숲처럼 무한한 가치를 아낌없이 주는 《인문학의 숲》에서 진정한 인간다움을 만끽하는 독서를 즐기길 바란다.

목차

머리말: 가장 인간다운 인간의 길을 찾아서

제1장 철학과 사상 분야의 명저 이야기
첫 번째 이야기 인간다운 인간의 성품, 인–공자의 《논어》
두 번째 이야기 인의 근본은 인간의 선한 본성–맹자의 《맹자》
세 번째 이야기 자연을 닮아가는 인생–노자의 《도덕경》과 칸트의 《순수이성비판》
네 번째 이야기 겸손에서 시작되는 진리 탐구의 길–아우구스티누스의 《고백록》
다섯 번째 이야기 동반자의 길을 걷는 이성과 신앙–블레즈 파스칼의 《팡세》
여섯 번째 이야기 대화의 소통에서 함께 누리는 자유–마르틴 부버의 《나와 너》

제2장 사회와 역사 분야의 명저 이야기
첫 번째 이야기 문화의 벽을 허무는 지식인의 리더십–연암 박지원의 《열하일기》
두 번째 이야기 그 어디에도 없지만 그러나 꿈꾸어야 할 세상–토머스 모어의 《유토피아》
세 번째 이야기 역사는 창조의 스승–에드워드 카의 《역사란 무엇인가》와 아널드 토인비의 《역사의 연구》
네 번째 이야기 ‘자유’의 제단 위에 바친 젊음의 피–잉게 숄의 《아무도 미워하지 않는 자의 죽음》
다섯 번째 이야기 자유를 결박하는 욕망의 올무–에리히 프롬의 《자유로부터의 도피》와 조지 오웰의 《동물농장》
여섯 번째 이야기 소통과 상생의 사회, ‘프랙토피아’를 향하여–앨빈 토플러의 《제3의 물결》과 에른스트 슈마허의 《작은 것이 아름답다》

제3장 문학 분야의 명저 이야기–소설과 드라마
첫 번째 이야기 압제의 철벽을 넘어 자연의 품으로–프리드리히 실러의 《도적 떼》와 《빌헬름 텔》
두 번째 이야기 무한한 해석의 바다에서 상상의 돛을 올리자–허먼 멜빌의 《모비 딕》과 월트 휘트먼의 《풀잎》
세 번째 이야기 인간성의 생명나무를 찾아서–보리스 파스테르나크의 《닥터 지바고》와 《신약성경》
네 번째 이야기 마음의 눈으로 바라보는 인생의 가치–라인홀드 니부어의 눈으로 바라본 생텍쥐페리의 《어린 왕자》
다섯 번째 이야기 모두의 행복을 바라는 자의 절규–베르톨트 브레히트의 《사천의 착한 사람》
여섯 번째 이야기 알의 껍데기를 부수고 성숙의 하늘로–헤르만 헤세의 《데미안》과 《나르치스와 골드문트》

제4장 문학 분야의 명저 이야기–시
첫 번째 이야기 세대를 초월한 서양의 잠언적 서사시–호메로스의 〈일리아스〉와 〈오디세이아〉
두 번째 이야기 시인은 무엇을 위해 존재하는가?–프리드리히 횔덜린의 〈빵과 포도주〉와 〈독일인의 노래〉
세 번째 이야기 시인은 민중의 대변자–하인리히 하이네의 〈슐레지엔의 직조공들〉과 〈시궁쥐들〉
네 번째 이야기 정의와 사랑의 변주곡–윤동주의 《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

부록 현대인이 꼭 읽어야 할 인문학 명저
참고문헌

저자소개

송용구 (옮긴이)    정보 더보기
고려대학교 문과대학 독어독문학과를 졸업하고 고려대 대학원에서 독일시 연구로 석사 및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1995년 월간 『시문학』에 시 「등나무꽃」 외에 4편을 추천받아 시인으로 등단했으며 문학평론가, 번역가로 활동하고 있다. 시집 『녹색 세입자』로 ‘산림청’에서 수여하는 제13회 ‘녹색문학상’을 수상하였다. 2002년 9월 이후 고려대학교 문과대학 독일어권문화연구소 교수로서 독일문학, 철학, 역사학을 통섭하는 인문학 교육의 증진에 힘써왔고, <독일문학의 탐색> <서사극이론과 현대연극> <동서독분단시대의 문학> 등을 강의했다. 고려대학교 최우수 강의상을 뜻하는 ‘석탑강의상’을 2005년과 2014년에 수상했다. 현재는 홍익대학교 서울캠퍼스 교양과 전임교수로 재직 중이며 인문학적 사고력과 논리적 글쓰기 능력을 배양하는 강의를 진행하고 있다. 2026년 홍익대학교 ‘최우수교원’으로 선정되었다.저서로는 『인문학의 숲』, 『기후변화에 대항하는 독일시와 한국시의 기상학적 의식』, 『나무여, 너의 안부를 묻는다』, 『지식과 교양』, 『생태언어학의 렌즈로 바라본 현대시』, 『인문학, 인간다움을 말하다』, 『인문학 편지』, 『생태시와 생태사상』, 『대중문화와 대중민주주의-독일편』, 『독일의 생태시』, 『독일 현대문학과 문화』, 『느림과 기다림의 시학』, 『현대시와 생태주의』, 『생태시와 저항의식』, 『에코토피아를 향한 생명시학』 등이 있다. 번역서로는 헤르만 헤세의 『데미안』, 『직선들의 폭풍우 속에서. 독일의 생태시 1950~1980』, 잉게 숄의 『아무도 미워하지 않는 자의 죽음(원저: 백장미)』, 슈테판 츠바이크의 『모르는 여인의 편지』, 헤르만 헤세의 『연인에게 이르는 길』, 횔덜린의 『히페리온의 노래』, 미하엘 쾰마이어의 『소설로 읽는 성서』, 로버트 V. 다니엘스의 『인문학의 꽃, 역사를 배우다』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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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공자가 당대의 제자들과 중국인들에게 가르쳤던 인은 위정자의 선한 정치를 가능케 하는 정신적 토양이다. 박애의 성품이여! 모든 틀을 뛰어넘고 모든 벽을 허무는 사랑을 간직한 마음이여! 그대의 이름은 인이다.


아우구스티누스의 진실한 고백은 자신의 학문과 교육 속에 학생들을 향한 ‘사랑’이 결여되어 있었음을 뉘우치고 있다. ‘사랑’이란 본래 “겸손의 바탕 위에 세워져야” 하는데도 “무지를 슬퍼하기는커녕 지식을 뽐내는” 교만에 사로잡히다 보니 자신의 학문은 진리를 향한 길을 잃고 자신의 교육은 지식의 바다에서 표류하게 되었다는 것이다.


아리스토텔레스가 강조했던 “인간은 사회적 동물”이라는 말의 뜻을 구체적으로 알고 싶다면 꼭 읽어야 할 책이 있다. 마르틴 부버가 썼던 《나와 너》가 바로 그 주인공이다. 독일어로 저술된 이 책은 1923년에 출간된 후 1937년 영어로 처음 번역되어 세계인들에게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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