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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미안

데미안

헤르만 헤세 (지은이), 송용구 (옮긴이)
시간과공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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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미안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데미안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독일소설
· ISBN : 9791190818360
· 쪽수 : 256쪽
· 출판일 : 2025-04-25

책 소개

헤르만 헤세가 쓴 소설 가운데 우리나라 독자들이 가장 사랑하는 작품은 단연 『데미안』이다. 『데미안』은 제1차 세계대전이 끝난 직후인 1919년 ‘데미안, 에밀 싱클레어의 젊은 날 이야기’라는 제목으로 처음 발표되었다.

목차

1. 두 세계
2. 카인
3. 십자가에 못 박힌 강도
4. 베아트리체
5. 새는 알을 깨고 나오려 투쟁한다
6. 야곱의 싸움
7. 에바 부인
8. 종말의 시작

부록: 헤르만 헤세의 문학 세계를 기리며(토마스 만)
옮긴이 해설: 진정한 ‘나 자신’을 만나는 내면의 여정
헤르만 헤세 연보

저자소개

헤르만 헤세 (지은이)    정보 더보기
1877년 독일 남서부의 소도시 칼프에서 태어났다. 개신교 목사였던 아버지와 유서 깊은 신학자 가문 출신인 어머니 밑에서 자랐다. 1890년에 신학교 시험 준비를 위해 라틴어 학교에 들어갔고 이듬해에 마울브론 신학교에 들어갔다. 하지만 자신의 개성에 눈뜨면서 시인을 꿈꿨고 답답한 신학교 생활을 견디지 못해 도망쳐 나왔다. 이후 서점 직원, 시계 공장 수습공 등의 직업을 전전하며 문학 수업을 이어갔다. 1899년 출간한 첫 시집 《낭만적인 노래》가 릴케에게 인정받아 문단의 눈길을 끌었고, 1904년에 첫 장편소설 《페터 카멘친트》로 작가로서 이름을 떨쳤다. 초기에는 낭만주의적인 글을 썼지만 1차 세계대전의 야만성과 불행한 가정사, 동양 사상과 정신분석학자 융의 영향을 받아 ‘나’를 찾는 것을 삶의 목표로 삼았고, 현실과 대결하는 영혼의 모습을 그리는 작품을 주로 발표했다. 주요 저서에 《수레바퀴 아래서》, 《크눌프》, 《데미안》, 《싯다르타》, 《황야의 이리》, 《나르치스와 골드문트》, 《유리알 유희》 등이 있다. 1946년 《유리알 유희》로 노벨문학상과 괴테상을 동시에 수상했다. 1962년 세상을 떠날 때까지 자기실현을 위한 노력을 한시도 쉬지 않았으며, 헤세의 작품은 아름다운 문체와 섬세한 묘사로 여전히 전 세계인의 사랑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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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용구 (옮긴이)    정보 더보기
고려대학교 문과대학 독어독문학과를 졸업하고 고려대 대학원에서 독일시 연구로 석사 및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1995년 월간 『시문학』에 시 <등나무꽃> 외에 4편을 추천받아 시인으로 등단했으며 문학평론가, 번역가로 활동하고 있다. 2002년 9월 이후 고려대학교 문과대학 독일어권문화연구소 교수로서 독일문학, 철학, 역사학을 통섭하는 인문학 교육의 증진에 힘써왔고, <독일문학의 탐색> <서사극이론과 현대연극> <동서독분단시대의 문학> 등을 강의했다. 고려대학교 최우수 강의상을 뜻하는 ‘석탑강의상’을 2005년과 2014년에 수상했다. 현재 홍익대학교 독어독문학과 교수로 <독일문학사> <독일문학이론> <문화학입문> 등을 강의하고 있다. 저서로는 『인문학의 숲』 『기후변화에 대항하는 독일시와 한국시의 기상학적 의식』 『10대를 위한 인문학 강의』 『나무여, 너의 안부를 묻는다』 『지식과 교양』 『생태언어학의 렌즈로 바라본 현대시』 『인간의 길, 10대가 묻고 고전이 답하다』 『인문학, 인간다움을 말하다』 『인문학 편지』 『생태시와 생태사상』 『대중문화와 대중민주주의-독일편』 『독일의 생태시』 『독일 현대문학과 문화』 『느림과 기다림의 시학』 『현대시와 생태주의』 『생태시와 저항의식』 『에코토피아를 향한 생명시학』 등이 있다. 번역서로는 『직선들의 폭풍우 속에서. 독일의 생태시 1950~1980』, 잉게 숄의 『아무도 미워하지 않는 자의 죽음(원저: 백장미)』, 슈테판 츠바이크의 『모르는 여인의 편지』, 헤르만 헤세의 『연인에게 이르는 길』, 횔덜린의 『히페리온의 노래』, 미하엘 쾰마이어의 『소설로 읽는 성서』, 로버트 V. 다니엘스의 『인문학의 꽃, 역사를 배우다』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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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작가들은 소설을 쓸 때면 자기들이 신이라도 된 듯하다. 자기들이 그 어떤 사람의 인생 이야기라도 낱낱이 꿰뚫어 보고 헤아릴 수 있다는 듯, 신이 사람의 인생 이야기를 자기들에게 직접 들려주기라도 하는 듯 언제 어디서나 전혀 거리끼지 않고 거침없이 써 내려간다. 하지만 나는 그렇게 할 수는 없다. 사실 작가들도 그렇게 하면 안 된다. 그리고 작가들이 자기 이야기를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 이상으로 내게는 내 인생 이야기가 중요하다. 이것은 내 이야기이고 ‘나’라는 한 인간의 이야기이기 때문이다. 상상해 낸 이야기가 아니며 있을 수도 있는 인간 이야기도 아니다. 어떤 이상적인 인간의 이야기가 아니다. 여하튼 지상에 존재하지 않는 어떤 인간의 이야기가 아니라 실제로 단 하나 존재하고 뚜렷이 살아 있는 ‘나’라는 인간의 이야기다.


지금 이 순간에도 별안간 크로머의 휘파람 소리가 들려온다면 나는 까무러칠 듯 놀랄 것이다. 그 시간 이후 잊을 만하면 그 애의 휘파람 소리가 들려왔고, 어디를 가든 끊임없이 그 소리가 귓속을 파고드는 것 같았다. 어느 곳에 있든, 어떤 놀이를 하든, 어떤 일을 하고 어떤 생각을 하든 이 휘파람 소리가 번번이 쫓아왔다. 휘파람 소리는 나를 옴짝달싹못하게 묶어놓더니 이제는 내 운명이 되고 말았다. 나뭇잎이 울긋불긋 물드는 다사로운 가을날 오후에 나는 내가 아끼는 우리 집 작은 화원에서 시간을 보내곤 했다. 나는 옛 시절 아이들 놀이를 다시 즐기고 싶은 야릇한 충동에 사로잡혔다.


그 시절의 데미안에 대해 내가 무엇을 알고 있는지 가만가만 기억을 돌이켜본다. 일 년이 지나가도록 나는 그 애와 한 번도 이야기를 나누지 않았던 것 같다. 나는 의식적으로 그 애를 피했고, 그 애는 결코 나를 밀어붙이듯 무리하게 다가오지는 않았다. 어느 날 우연히 마주치는 순간에도 그 애는 내게 고개를 끄떡이며 가볍게 인사만 했다. 그럴 때면 데미안의 친절함에 조롱이나 삐딱하게 빈정거리는 듯한 비난의 섬세한 울림이 스며들어 있다는 생각이 문득문득 스치기도 했다. 그러나 그건 내 상상이었을지도 모른다. 내가 그 애와 함께 겪었던 일, 당시에 그 애가 내게 미친 그 이상한 영향력은 그 애도 나도 모두 잊어버린 듯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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