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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중국소설
· ISBN : 9788973815920
· 쪽수 : 424쪽
· 출판일 : 2010-07-20
책 소개
목차
상권
서문
가장 비참한 이야기는 상담실 바닥에 깔려 있다
세 사람 중 한 명은 거짓말을 하고 있다
첫 번째 상담자: 추도회를 엉망으로 만들고 싶어요
두 번째 상담자: 벌써 독약을 먹였어요
세 번째 상담자: 나는 T, 그녀는 P
네 번째 상담자: 모두 자리를 피해주세요
다섯 번째 상담자: 우리 부부의 침대에는 열 명이 자고 있어요
여섯 번째 상담자: 101개의 인형도 함께 화장할 겁니다
알려야 하는 진실을 침묵하는 것은 비겁하다
사람들은 누군가에게 잊히는 걸 두려워한다
문자메시지가 이어지고 있다
물을 마셔서는 안 된다, 긴장이 옅어지니까
그녀의 영혼이 피가 날 정도로 찔렸다
싫증은 걱정을 막는 첫 번째 봉쇄선
세상에는 뒤로 물러나는 사랑도 있다
벽이다, 머리가 깨져 피가 흐른다고 생각될 때 이미 통과했다
저주는 지위에 대한 존경의 돌연변이다
돈을 화나게 하면 다시는 돌아오지 않는다
인생을 쉽게 이야기하지 마라, 길고 긴 시간이다
이 결혼은 재앙과 다름없다
죽음을 앞둔 사람과의 교제는 마음이 놓인다, 그들은 진실만을 말하니까
치아가 없는 사람에게 이쑤시개를 팔 방법은 없다
심리상담소는 은행 강도보다 더 많은 준비가 필요하다
하권
아이는 신의 선물, 그리고 신이 만든 물건은 모두 미완성이다
여전히 얼버무리고 있다
생명이라는 물고기는 비늘과 점액만 남겼다
다이아몬드 공자에서 쓸모없는 유리 조각으로
매독과 에이즈에 걸린 환자입니다, 악수할래요?
햇포도주를 원해요
가진 것이 아무것도 없을 때 높은 곳에 올라 멀리 바라본다
백만 위안의 현찰은 다리뼈를 부술 수 있다
미친개에게 물린 사람도 치료할 수 있나
중국 여자는 침향 가득한 방에서 운다
눈썹보다 작은 광고
배불뚝이 노지심 같은 심리사를 원해요
사람의 모든 약점을 심리사도 가지고 있다
세상에 더러운 나무란 없다
고귀한 영혼을 짊어진 몸은 고달프다
중요한 것은 감정과 기억의 진실이다
진정한 용기는 기적을 믿는 것이다
뭘 알고 웃는 거냐? 아니면 그냥 바보 웃음?
오래된 거짓은 진실이 된다
상실감은 녹처럼 조금씩 퍼져간다
너는 반드시 큰……
내가 당신을 사랑하는 방법
세상사는 다시 반복된다
당신은 나를 지옥으로 보냈지만 나는 그곳에서 천국으로 향한다
작가의 말
옮긴이의 말
책속에서
세상에는 다함이 없는 것도 있습니다. 저와 당신의 생각이나 사념 같은 것들 말입니다. 저는 마음과 마음의 거리가 지척에 불과하다는 것을 믿습니다. -「서문」 중
- 상권
상담소 블라인드는 사람의 마음이라는 먹이를 씹어 삼키고 있다. 상담소 곳곳이 그러하다. 절반은 소파 다리 위에, 4분의 1은 천장에, 가장 기이한 이야기들은 커튼의 주름 사이에 숨어 있다. 늦은 시간 커튼에 손을 대면 그 이야기들이 튀어나와 날개를 펼치고 공기 중으로 날아오를 것이다. 그리고 가장 비참한 이야기는 상담실 바닥에 깔려 있다. 감추어진 시체처럼 어두운 밤이 되어서야 도깨비불로 환생한다. -「가장 비참한 이야기는 상담실 바닥에 깔려 있다」 중
- 상권
나는 엄마 아빠의 귀염둥이래요. 내가 둘 사이의 유일한 연결 고리예요. 엄마 아빠의 사이가 다시 좋아지길 기다렸는데 문밖의 저 아줌마, 우리 아빠 비서요. 저 아줌마가 나빠요. 언제나 아빠 주위를 맴돌면서 아빠한테 친한 척하니까 우리 아빠가 넘어가 버렸어요. 이제 둘이서 결혼한대요. 저 아줌마랑 결혼하면 엄마 아빠는 다시 같이 살 수 없잖아요. 나는 엄마 아빠 둘 다 필요해요. 이러다가는 어쩌면 아빠도 둘, 엄마도 둘이 생길지 몰라요. 엄마나 아빠는 하나씩만 있는 게 제일 좋죠? 엄마 아빠가 남들보다 많거나 적은 건 슬픈 일 아닌가요? 어떻게 해야 막을 수 있을지 모르겠어요.(중략)방법을 생각해주세요. 바깥의 저 아줌마가 우리 아빠를 떠날 수 있도록, 나는 아무리 생각해도 한 가지 방법밖에 떠오르지 않아요. 저 아줌마를 죽이는 방법이요. 죽으면 우리 아빠랑 결혼할 수 없잖아요? 비밀 하나 가르쳐줄까요? 난 벌써 아줌마한테 독약을 먹이고 있다고요……. -「두 번째 상담자: 벌써 독약을 먹였어요」 중
- 상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