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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예술/대중문화 > 음악 > 음악가
· ISBN : 9788973817955
· 쪽수 : 102쪽
· 출판일 : 2004-04-15
책 소개
목차
시집을 펴내며...이상은 서울 한가운데 바다//바다는 거기에 있다//삶의 가면//설마 무슨 일이야 일어나겠소//성 미구엘의 노래//바다//강//때가 왔다. 봄이 온다.//사람, 구름//사랑합니다.//세계의 한 조각//제주도에서//가을//무제1//무제2//숨어서//밤풍경//시간의 굴레//음악//승화//고래의 눈//여행자//운명//약속을 지키는 사람//인형//로미오와 줄리엣//너와 나//사람 나무//색소//겨울//첫사랑//여름//삶//바다가 보이지 않는 방에서//비가 오면//三途川//지하철역에서//연꽃//비가 오면 달팽이는 어디로 가는가//나비//시인의 죽음//정규 씨와 비둘기//여름//스무 살 사랑의 구입//너와 나//어른이 되는 길//아름다움//마음이 하는 말//벽//길//보헤미안//Spring//무엇으로 다시 태어나든//집//사막//새빨간 활//꿈//어기여 디어라//
책속에서
서울 한가운데 바다
서울 한가운데 바다가 생겼다.
인명 피해는 하나도 없이, 평화로운 한밤에 일은 벌어지고 말았다.
CNN은 카메라를 들이대고, 우리는 얼굴을 붉히며 즐거워한다.
사람들은 배를 타고 저 편으로 노를 저어간다.
아마, 사랑하는 이들의 안부가 궁금했겠지.
전세계가 서울을 보도했다.
이 어마어마한 천재지변에, 서울은 관광지로 변모하고
우리는 얼굴을 붉히며 슬퍼했다.
도쿄는 발톱도 아니게 되고, 뉴욕은 술을 마셨다.
암스테르담은 잠이 들었고
우리는 구경을 그만두게 되었다.
망가진 것이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 후부터.
서울 한가운데에 강이 있었을 때가, 꺼이꺼이 그리웁다고.
우리는 서울을 떠나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