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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한국에세이
· ISBN : 9788974256050
· 쪽수 : 216쪽
· 출판일 : 2013-08-29
책 소개
목차
Prologue
知_알아 가다
_만남
_탐색
_교감
悟_깨닫다
_인정
_시선
_이별
寶_소중하다
_웃음
_위로
_돌봄
利_이롭다
_나눔
_인연
_고백
Epilogue
저자소개
리뷰
책속에서
그 작은 생명은, 크고 까만 눈에 촉촉하고 반짝이는 코, 그리고 부드러운 웨이브의 금빛 귀와 털을 가지고 있었다. 불쑥, 그 친구가 내 얼굴 앞으로 머리를 들이밀고 킁킁거렸다.
약간 비릿한 동물 냄새와 젖 냄새. 그리고 엉겨 붙은 신문의 잉크 냄새……
그리고 내 코를 슬쩍 핥는 부드럽고 작은 혀. 고백하건대 그 순간 나는, 사랑에 빠져 버렸다.
- '知_알아 가다' 중에서
매일 저녁 자기 전에 난, 이 두 친구에게 인사한다.
오늘 하루도 많이 고마웠다고. 나와 함께 있어 줘서 고맙다고…….
나는 내일도 너와 즐겁게 시간을 보내고 싶지만 만약, 네 생각이 그렇지 않다면 아프지 않게 자는 동안 조용히 무지개다리를 건너도 좋다고……. 대신 평화로운 얼굴로 누워 있어 달라고……. 그래서 내가 조금은 덜 아프게 너를 보낼 수 있게 해달라는 말을 지오와 보리의 두 눈을 똑바로 보고 귀를 활짝 연 채로 속삭여 준다.
- '悟_깨닫다' 중에서
흔히 착각하는 것 중 하나가 내가 반려견을 돌보고 있다는 것이다. 물론 표면적으로는 씻기고 먹이고 살펴 주니 돌본다는 개념이 틀린 것은 아니다. 하지만 내가 지오, 보리와 함께 살면서 느끼는 것 중 하나는 이 녀석들 역시 나를 굉장히 세심한 시선으로 돌보고 있다는 사실이다.
두 녀석의 눈은 결코 우리 가족에게서 벗어나지 않는다. 두 귀는 항상 우리를 향해 쫑긋 열려 있고 옆에 붙어서 한순간도 놓치지 않는다.
- '寶_소중하다'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