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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종교/역학 > 기독교(개신교) > 기독교(개신교) 신앙생활 > 간증/영적성장
· ISBN : 9788974355067
· 쪽수 : 352쪽
· 출판일 : 2018-08-01
책 소개
목차
저자 서문
추천사
프롤로그
1부_ 하나님, 생명을 주시다
1. 만물 위에 계신 하나님을 신앙하라
2. 하늘에서 오신 인자, 하늘에 속한 말씀을 증거하다
3. 깊은 층의 목마름, 영원을 묻다
4. 필요를 구하는 자에게 생명을 주시다
2부_ 언약의 대장정
5. 태초, 말씀이 하나님과 함께 계시다
6. 하나님의 형상대로 사람을 지으시다
7. 하나님이 ‘돕는 자’(에쩨르) 되시다
8. 하나님을 떠난 자, 무화과 잎으로 가리다
9. 구원자로서 아들을 예표하시다
10. 제1경륜시대, 원시 역사의 구원
11. 제2경륜시대, 아브라함에게 복음을 전하시다
12. 요셉을 통해 입애굽하다
13. ‘여호와’(야훼)로 자기를 계시하시다
14. 모세를 통해 출애굽하다
15. 시내산 언약과 증거막
16. 언약적 의를 버린 백성, 징계가 임하다
17. 나단 신탁과 새 언약
3부_ 복음에서 생명으로
18. 구원, 복음을 통하여 영생을 얻다
19. 하나님 나라의 복음과 십자가 복음
20. 복음의 세 가지 형식
21. 십자가의 보혈, 죄 사함을 통해 하나님께 나아가자
22. 옛 사람의 죽음, 죄의 몸이 불구가 되다
23. 육신(자기주장 의지)가 율법에 대하여 죽다
24. 장사 복음(무덤의 표적), 성전을 짓다
25. 부활 복음, 종말을 현재로 살다
4부_ 생명으로 사는 삶
26. 위의 것을 찾으라
27. 옛 사람을 벗고 새 사람을 입으라
28. 삼위일체적 이종사랑으로, 서로 사랑하자
29. 보라, 만물을 새롭게 하노라
30. 말씀 묵상, 적용을 넘어 사귐으로 이끌다
31. 종말, 모든 족속으로 제자 삼으라
32. 담대함(파레시아)을 버리지 말라
33. 성령 충만하여 주의 뜻을 이루는 교회
34. 나라를 아버지께 바치다
에필로그
참고 문헌
부록
저자소개
책속에서
한국 교회는 세상의 필요를 위해 예수를 찾는 일에 처절하게 몸부림쳐 왔습니다. 복음이 처음 들어온 일제 강점기에 예수에 대한 신앙은 억압과 절망의 시대를 견디게 하는 유일한 소망이었습니다. 또한 6·25 전쟁으로 폐허와 잿더미가 된 땅에서 형제와 부모를 잃고 가족이 강제로 헤어져야 하는 고통을 당할 때에 예수에 대한 신앙이 성도에게 큰 위로와 힘이 되었습니다. 많은 병자가 고
침을 받았고, 신앙의 힘으로 가난을 이겨 내기도 했습니다. 이것은 분명히 하나님의 은혜입니다. 그래서 지금도 그 영향으로 인해 교회마다 성도마다 ‘오직 예수’의 구호를 외칩니다.
하지만 진지하게 그 중심을 들여다보면, 우리가 찾는 예수는 현실적인 필요가 절실했던 갈릴리의 무리가 찾던 예수와 별반 다를 바가 없습니다. 그 깊은 내면에는 땅에 속한 것, 곧 세상에서의 형통과 풍족하게 살기를 원하는 욕구가 뿌리박혀 있습니다. 돌아보면 세상이 “잘살아 보세”라고 외칠 때 교회도 똑같이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그래서 열심 있는 종교 행위가 예수 잘 믿는 것으로 받아들여졌고, 그 결과가 세상에서 축복받고 형통한 것으로 나타난다고 믿었습니다. 더욱이 이러한 믿음을 뒷받침해 주는 번영신학이 이 사회에 자리매김하게 되자 성도가 가난하거나 병들거나 고난당하는 것을 부끄럽게 여기게 되었습니다. 교회는 필요 사역에 더욱 치중하였고 그 필요를 채우려는 부르짖음이 기도의 목적이 되기도 하였습니다.
_4. 필요를 구하는 자에게 생명을 주시다
하나님은 중심을 보시지만 사람은 외모만 봅니다. 그래서 비참한 존재를 덮어 놓은 무화과 잎만 보고 서로 판단합니다. 무화과 잎으로 감추어 버린 내면의 실체는 여전히 벌거벗었고 비참한 상태입니다. 이것이 바로 하나님과 분리된 모든 인간의 존재적 실체입니다. 그런데도 인간은 무화과 잎을 꾸미는 데만 집중합니다. 인간의 역사와 문화와 문명은 모든 시대마다 아름답고 자랑스러운 무화과 잎을 만들어 인간의 비참한 존재를 가리는 데 공헌해 왔습니다. 비참한 존재를 가려 주는 다양한 무화과 잎 중에서 가장 대표적인 것이 번듯한 집단에 속하는 것입니다. 사람은 자신이 속한 집단을 긍정함으로써 자신을 긍정합니다. 그 집단에서 얻은 만족감과 성취감으로 비참한 존재를 가려 버립니다. 비록 인성이 바르지 못할지라도 명문 대학을 졸업하면 그 사실로 자신을 훌륭하다고 여깁니다. 대기업에 취직하거나 고시에 합격하면 훌륭한 사람으로 평가됩니다. 비참할수록 번듯한 집단에 집착합니다. 중심은 보지 못한 채 외모만 보는 것입니다. 하나님을 떠난 인간은 사람의 눈만 두려워합니다. 남들이 인정해 주는 기준으로 끊임없이 자신을 가리고 덮고 위장합니다.
_8. 하나님을 떠난 자, 무화과 잎으로 가리다
하나님께서 살인자 가인을 심판하십니다. 그로 하여금 유리방황하는 자로 살게 하십니다. 가인은 “안식 없는 방랑자”(a restless wanderer)가 되었습니다(창 4:12, NIV 번역). 이는 가인뿐만 아니라 하나님을 떠난 모든 사람이 겪는, 피할 수 없는 운명입니다. 그럼에도 하나님께서는 가인에게 표를 주어 그가 죽임당하는 것을 면하게 해 주십니다(창 4:15). 심판하시지만 구원의 길을 열어 놓으십니다. 가인이 방황을 그치고 놋 땅에 정착합니다. “여호와 앞을 떠나서 에덴 동쪽 놋 땅에 거주하더니”(창 4:16). 히브리어 ‘놋’은 ‘방황하는’(wandering)이라는 뜻입니다. 안식 없이 방황하던 인생이 안식을 찾고자 거한 곳이 실상은 안식이 없는 장소인 ‘놋’입니다. 하나님을 떠난 인생이 그러합니다. 안식을 얻고자 하나 결국 안식 없이 살아가는 삶, 이것이 하나님을 떠난 인생의 실체입니다.
_10. 제1경륜시대, 원시 역사의 구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