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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종교/역학 > 기독교(개신교) > 기독교 문학
· ISBN : 9788974356392
· 쪽수 : 304쪽
· 출판일 : 2023-09-15
책 소개
목차
용어 사용에 대한 메모
서문
1. 장애 치료: 장애는 치료되어야 하는가
권장 치료법 상위 10가지
2. 장애 차별: 사람들의 몸과 마음에 우열을 매기는 시스템
“적어도” 상위 10가지
3. 장애 의심론자: 감정적, 경제적 이익을 위해 장애인 행세를 한다는 의심
장애 부정 상위 10가지
4. 장애 정의(Justice): 가장 취약하고 소외된 자의 발걸음에 맞추는 사회
내가 장애인인 이유 상위 10가지
5. 장애 축복: 장애가 하나님 언약의 상징일 수 있는가
“나는 당신이 어떤 기분인지 알아요” 상위 10가지
6. 장애 모기: 장애를 부정적인 은유로 사용할 때
모기 채 상위 10가지
7. 장애 수업: 장애 입은 몸은 독특하고 비범하고 아름답다
장애 아이스 브레이커 상위 10가지
8. 장애 정의의 토대: 몸의 위계질서를 버리고 다양한 몸을 환대하는 나라
장애에 대한 칭찬 상위 10가지
9. 장애 입은 하나님: 하나님은 불타는 휠체어를 타고 다니신다
장애 신학 상위 10가지
10. 장애 입은 교회: 모두를 예수님께 데려가려고 예배당 지붕을 뜯는 교회
장애의 꿈 상위 10가지
비장애인을 위한 장애 입은 축복 기도
장애인을 위한 장애 입은 축복 기도
감사의 글 / 추천 도서
리뷰
책속에서
아이러니한 것은 나의 삶이 재앙도 아니고 그 어떤 결핍도 없다는 점이다. 대부분의 경우 내 장애는 하루를 최악으로 만드는 요인이 아닐뿐더러 기도 제목도 아니다. 내가 풍성한 삶을 살기 위해서 나의 장애가 제거되어야 한다고 단정 짓는 것은 나에 대한 생각뿐 아니라 사람들이 하나님에 대해 가지고 있는 관념을 드러내기 때문에 충격적이다. 나는 알파와 오메가이신 하나님의 형상을 지니고 있다. 장애 입은 나의 몸은 성령님의 성전이며 나는 그리스도의 마음을 가졌다. 이러한 약속에는 경고 사항이 따라오지 않는다. 나에게 장애가 있다고 해서 성령님보다 낮은 급에 있는 영이 임하지 않는다. 내가 정결하지 않고 구원받지 못했다고 말하는 것은 내 장애 입은 몸이 지닌 하나님의 형상을 억압하는 것이고 이미 내 삶에 일하고 계시는 하나님을 제한하는 것이다. 어쩌면 우리는 장애에서 해방되어야 하는 것이 아니라 교회에 하나님의 광채를 비출 수 있는 내 능력이 내 장애 때문에 제한받는다는 관념에서 해방되어야 할지 모른다. 우리가 해방되어야 할 대상은 에이블리즘이다.
_ <1. 장애 치료> 중에서
성경 전반에 걸쳐 우리는 하나님이 인류와 함께하시기로 선택하신 일 그 최전선에 서 있는 장애인들을 만날 수 있다. 이삭은 눈이 멀었고, 야곱은 다리를 절었다. 레아는 시력이 약했고(창 29:17), 모세는 언어 장애가 있었다. 엘리야는 우울에 빠져 자살 충동을 느꼈다. 디모데는 위장에 문제가 있었고 “자주 나는 병”이 있었다(딤전 5:23). 바울에게는 육체의 가시가 있었다(고후 12:7). 그리고 므비보셋은 두 다리를 모두 절었다! 선한 목자이신 주님은 우리의 몸이 “정상”이거나 완치된 것과는 상관없이 풍성한 삶을 주신다. 하나님이 주시는 치유는 우리 몸의 상태에 따라 달라지지 않는다. 그리고 요한복음 9장에 따르면 이웃 사람들에게 하나님을 나타낸 것은 스가랴가 맹인이었을 때였지 기적적으로 눈을 떴을 때가 아니었다. 아마도 우리가 장애를 살아 계신 하나님을 나타내는 도구로 받아들이기 시작한다면, 기도하는 가해자들이 교회에서 나에게 다가와 마술사 신학을 들이대는 일은 없어질 것이다.
_ <1. 장애 치료> 중에서
내가 경험한 가장 해로운 에이블리즘은 교회 안에 있었다. 선생님들과 고용주들이 이런 태도를 갖는 것은 오히려 이해할 수 있다. 사람들은 인간성보다 결과물을, 사람보다 이익을 가치 있게 여기고, 돈을 모든 것의 왕으로 중시하라고 배우고 있다. 장애인들은 자본주의 시장에서 가치 있다고 여기는 것들을 생산해 내지 못하니 시스템에 의해 불순물로 버려질 뿐이다. 우생학이라지만 그게 바로 자본주의다. 우생학은 불량한 특성을 제거함으로써 인간을 “개선”할 수 있다고 말한다. 이러한 사상은 강제 불임 수술과 의학 실험, 그리고 특히 장애인, 유대인, 극빈자, 유색 인종을 살해하는 것을 정당화하기 위해 이용되어 왔다. 힘과 도덕성에 대한 이 시대 우리의 관념은 어떤 몸을 다른 몸보다 더 가치 있다고 여기는 시스템에 뿌리내리고 있다.
하지만 교회는 본래 우리가 알파와 오메가 되시는 하나님의 형상을 지녔기 때문에 모든 사람이 존엄성과 가치를 가지는 새로운 창조의 세상으로 안내하는 역할을 해야 한다. 그러나 교회는 은밀한 방식으로 에이블리즘 사상을 퍼뜨린다. 많은 교회들이 “낙태법 반대”를 주장하지만 그들은 여전히 생산성과 건강이 존엄성과 가치를 결정짓는다는 에이블리즘적 메세지를 반영한다.
_ <2. 장애 차별>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