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이미지
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어린이 > 동화/명작/고전 > 외국창작동화
· ISBN : 9788974746391
· 쪽수 : 224쪽
책 소개
목차
1장. 암호명 Z. W.
2장. 유령의 섬
3장. 모래 위의 메시지
4장. 미치광이 버드맨
5장. 연안 경비.
6장. 어둠의 그림자
7장. 샘슨 섬의 비밀
8장. 안개 속의 표류
9장. 1915년. 10월. 31일.
10장. 새벽의 기습
11장. 마지막 기회
12장. 이야기의 끝
리뷰
책속에서
“그 어머니에 대해서는 온갖 소문이 있었지. 어떤 사람들은 그 노파가 마녀였다고도 하고 어떤 사람들은 그냥 미친 여자였다고 했어. 어쩌면 그 둘 모두였는지도 모르고. 그거야 알 수 없는 노릇이지. 버드맨도 마찬가지야. 그 사람이 단지 미친 사람인 건지 아니면 진짜 악마인지는 나도 모르겠다. 어느 쪽이든 그 사람한테서 멀리 떨어져 있는 게 상책이야. 한 가지 말해 줄까?”
…… (중략)……
하지만 나를 잠 못 들게 하는 것은 전쟁도 폭풍우도 아니었다. 사실 나는 전쟁이 뭔지도 알지 못했다. 전쟁은 폭풍과 같아서 지나고 나면 곧 평온해지는 거라고만 생각했다. 침대에 누워 밤새 생각한 것은 오로지 조각배를 타고 나간 버드맨과 프린스였다. 나는 폭풍우가 시작될 때 그들이 바다에 있지 않았기만을 기도하고 또 기도했다.
…… (중략)……
바깥세상 소식에 대한 그의 갈증은 마치 구멍 난 물 항아리처럼 채워지지 않았다. 다니엘과 나는 마치 장님에게 세상만사를 설명하는 것 같았다. 버드맨은 사람들이 하는 말, 하는 일을 모조리 알고 싶어 했다. 우리가 팀에 대해서, 팀을 얼마나 미워하는지에 대해서 썼을 때 버드맨은 처음으로 자신의 생각을 밝힌 첫 메시지를 남겼다.
“아무도 미워하지 마라. 미움은 네 영혼을 갉아 먹는다.”
…… (중략)……
“그래, 나도 겁나. 여기가 바로 거기잖아. 다니엘, 느낌이 안 좋아. 꼭 어둠 때문이 아니야. 난 어둠 따위를 두려워하는 사람은 아니잖아, 너도 알지? 여긴 유령이 있어, 다니엘. 우리 주변에 떠도는 게 느껴져. 버드맨이 그랬잖아. 그리고 그 유령 중에는 자기 아버지도 있다고 했어. 그렇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