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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어린이 > 동화/명작/고전 > 외국창작동화
· ISBN : 9788974746759
· 쪽수 : 224쪽
· 출판일 : 2011-10-26
책 소개
목차
1. 별이 떨어지기 시작할 때
2. 이런 곳에 애들이 갇혀 있다고?
3. 세상은 바꿔 나가는 거야!
4. 어느 날 우리를 찾아온 섀도
5. 아름답고 평화로웠던 바미안
6. 더러운 개새끼! 더러운 외국 개새끼!
7. 영국으로 오거라
8. 하자라 족은 울지 않아
9. 섀도는 어떤 것과도 바꿀 수 없어요
10. 별을 세며
11. 또 다른 이름 폴리
12. 진정한 영웅
13. 희망의 은별
14. 엄마의 꿈을 현실로 만들어 주세요
15. 계속 앞으로 가는 거야
16. 빨간 기차
17. 우리는 모두 형제자매잖아
18. 이곳이 우리의 집인걸료
19. 너희 나라로 돌아가
20. 우리가 뭔가를 해야 해요!
21. 아주 특별한 시위
22. 제 친구가 갇혀 있어요
23. 싱잉 인 더 레인
24. 인생 최고의 날
리뷰
책속에서
“제 친구들이에요. 저도 이 친구들한테로 돌아가고 싶어요. 학교랑, 맨체스터에 있는 우리 집으로요. 거기가 제가 있을 곳이고 우리 엄마가 살 곳이에요. 미르 삼촌도 거기 살고, 우리 가족 모두가 거기 살아요. 죄송하지만 엄마는 지금 너무 피곤해서 누워 계셔야겠대요. 하지만 나는 돌아가서 할아버지랑 이야기해야 한다고 하셨어요. 조금 전에 엄마한테 들었는데 어젯밤 꿈에 할아버지를 봤대요. 할아버지를 만난 적도 없는데 말이에요. 그리고 아버지랑, 우리가 살던 바미안의 그 동굴, 군인들 그리고 섀도도 봤대요.”
경찰들은 바로 우리가 보는 앞에서 미르 삼촌이 보내준 돈과 외할머니의 패물을 사이좋게 나눠 갖더군요. 그뿐만 아니라 우리가 갖고 있던 먹을 것과 심지어는 물까지도 빼앗아 갔어요.
그중에서 책임자인 듯한 사람이 저한테 빈 편지 봉투와 우리 신분증을 돌려주었어요. 그러고는 그 사악한 얼굴에 빈정거리는 미소를 띠고는 내 손바닥 위에 동전 몇 닢을 떨어뜨렸어요.
“봐라, 우리는 이렇게 자비롭단다. 너희는 하자라 족이지만, 우리는 너희를 굶기지는 않아.”
우리가 떠나려는데, 그 사람들은 우리 당나귀마저 빼앗아 갔어요. 그 사람들이 비웃는 웃음소리와 야유를 들으면서 그 검문소를 나서는 우리에게 남은 거라곤 동전 몇 닢과 우리가 입고 있는 옷뿐이었어요. 엄마는 내 손을 꽉 움켜잡았어요.
“당당하게 걸어라, 아만. 고개를 숙이지 마. 우리는 하자라 족이다. 하자라 족은 울지 않아. 저 사람들에게 우는 모습을 보여서는 안 된다. 신께서 우리를 보살피실 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