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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인문학 > 동양철학 > 동양철학 일반
· ISBN : 9788974792695
· 쪽수 : 352쪽
· 출판일 : 2015-07-27
책 소개
목차
서문 | 해를 보고 달을 보고 바다를 보라. 그래야 산다
1 남해 금산 보리암 | 이섭대천, 큰 강물을 건너야 삶이 이롭다
2 완주 대둔산 석천암 | 숨어서 공부하다 때가 되어 세상에 나오다
3 구례 지리산 사성암 | 압력밥솥에 푹푹 밥이 익듯 기도가 절로 익어가다
4 과천 관악산 연주암 | 간절함이 없는 삶은 기쁨도 없다
5 고창 선운사 도솔암 | 먼 미래의 누군가를 위해 땅 속에서 솟은 혁명불
6 대구 비슬산 대견사 | 높은 곳에 올라야 전체가 보이고 큰 생각이 태어난다
7 괴산 환벽정 | 강물의 달이 가슴에 들어와 삶을 비추다
8 장성 백양사 약사암 | 병원이 없을 때 민초들이 찾아간 약방, 약사암
9 인제 설악산 봉정암 | 살다 보면 기도밖에 할 수 없는 때가 있다
10 서산 도비산 부석사 | 푸근한 소 등에 기대어 가슴속 상처를 어루만지니
11 해남 달마산 도솔암 | 더 갈 데가 없으니 새로운 세상이 열리누나
12 양산 영축산 통도사 | 천 년 전 신화 속을 거닐며 문득 삶을 관조하다
13 계룡 국사봉 향적산방 | 거대한 통바위로 뭉친 계룡, 때를 알리는 산
14 하동 쌍계사 불일암 | 이 물소리를 듣고 있는 ‘나’는 누구인가
15 완주 모악산 대원사 | 인생, 때로는 무심하게 때로는 간절하게
16 파주 심학산(옛 구봉산) | 스스로 의문을 품었을 때 ‘일’이 시작된다
17 공주 태화산 마곡사 | 세월이 흐르기 전에는 누구도 모르는 일이 있다
18 여수 금오산 향일암 | 나쁜 일을 좋은 결과로 이끄는 힘, 기도
19 공주 계룡산 갑사 | 닭이 알을 품듯 고요히 마음이 열리기를 기다리다
20 김제 비산비야의 학성강당 | 일생에 한 번은 목숨을 걸어 볼 일이 있어야 한다
21 강진 만덕산 백련사 | 베갯머리에 시원한 우물이 있는 것을 모르고
22 장성 축령산 휴휴산방 | 인간세상에 와서 이만하면 됐지, 무얼 바라겠나
저자소개
리뷰
책속에서





보리암은 ‘독만권서讀萬卷書’를 하고 나서 ‘행만리로行萬里路’를 나섰을 때 우선 순위로 가 볼 만한 영지이다. 금산에서 바라다보이는 남해바다의 푸름, 그리고 상주해수욕장과 점점이 떠있는 섬들을 바라보면 왜 해상사호가 이 산을 좋아했는지 짐작이 간다. (남해 보리암 편)
석천암石泉庵 올라가는 산길은 가파르다. 길 주위를 둘러싼 바위절벽들이 사람을 좌우에서 압박하는 형세라, 스마트폰과 보일러 방에 익숙한 도시인들은 위협감을 느낄 만한 지세다. 아스팔트와 네온사인, 아파트로부터 쌓인 ‘도시독都市毒’을 뽑아주는 데에는 특효이다. 바위를 만지고, 바위에 코를 대고 숨을 들이마시면 아랫배까지 숨이 내려오는 것 같다. 다시 바위에 뺨을 비비대어 본다. 암벽이야말로 ‘도시독’의 해독제다. (완주 대둔산 석천암 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