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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종교/역학 > 불교 > 불교 경전/법문
· ISBN : 9788974794934
· 쪽수 : 624쪽
· 출판일 : 2019-01-04
책 소개
목차
서문
서론
아비담마 종합 설명서:
제1장 마음의 개요
제2장 마음부수의 개요
제3장 여러 가지 항목의 개요
제4장 인식과정의 개요
제5장 인식과정을 벗어난 마음의 개요
제6장 물질의 개요
제7장 범주의 개요
제8장 조건의 개요
제9장 명상주제의 개요
후기
주해
역자후기
부록 Ⅰ: 89가지 마음과 121가지 마음에 대한 텍스트 출처
부록 Ⅱ: 52가지 마음부수에 대한 출처
참고문헌
빠알리어-한글 용어 사전
색인
리뷰
책속에서
아비담마의 철학적·심리학적·윤리적 세 가지 차원 모두는 붓다의 가르침의 초석인 사성제(四聖諦)에 의해서 설해진 해탈 프로그램으로부터 이 차원들의 마지막 합리화를 이끌어낸다. 담마에 대한 존재론적 개관은 전반적으로 조건 지어진 현상들의 세계와 일치하는 괴로움의 성스러운 진리가 완전하게 이해되어야 한다(parinneyya)는 붓다의 권고에서 나온다. 정신적인 번뇌들의 두드러짐과 그것의 심리적이고 윤리적인 관심을 나타내는 범주들의 체계에서 깨달음의 필수요소들을 아비담마는 두 번째와 네 번째의 성스러운 진리인 괴로움의 일어남과 그것의 소멸에 이르는 도 닦음과 연결시킨다. 그리고 그 시스템에 의해서 정교하게 만들어진 담마의 전체적인 분류는 세 번째 진리이며 괴로움의 소멸의 진리인 조건 지어지지 않은 요소(asankhata dhatu), 즉 열반에서 정점에 이른다.
_ 「서론」 중
모든 명상 수행자들은 통찰지(panna), 즉 무상·고·무아의 세 가지 특성에 대한 통찰 수행을 통하여 출세간의 도와 과에 이른다. 그러나 그것은 삼매(samadhi)의 계발 정도에 따라 차이가 있다. 선의 기반 없이 통찰을 계발하는 사람들은 순수 위빳사나 수행자(sukkhavipassaka)라고 불린다. 그들이 도와 과에 도달하면, 그들의 도와 과의 마음들은 초선에 상당하는 수준에서 일어난다.
선의 기반 위에서 통찰을 계발하는 사람들은 도에 도달하기 전에 그들이 얻은 선의 수준에 상응하는 도와 과를 얻는다. 옛 스승들은 어떤 요소가 도와 과의 선 수준을 결정하느냐의 질문에 대해서 다른 견해를 개진한다. 어떤 파(派)는 그것이 토대 선(padakajjhana), 즉 출세간의 증득에 이르는 통찰을 계발하기 전에 마음을 집중시키기 위한 기반으로 사용된 선이라고 주장한다. 두 번째 이론은 도의 선 수준이 명상된 또는 조사된 선(sammasitajjhana)이라 불리는 통찰에 의해 조사하기 위한 대상으로 사용된 선에 의해서 결정된다고 주장한다. 또 다른 세 번째 파는 명상 수행자가 일련의 선들을 마스터하면 그의 개인적인 바람이나 기호(ajjhasaya)에 의해서 도의 선 수준을 통제할 수 있다고 주장한다.
_ 「제1장 마음의 개요」 중
(아비담마는) ‘얼음처럼 차가운 물’에 비유되곤 한다. 냉정한 면에서도 차갑고 그것에 몸을 오래 담글 수 없다는 면에서도 매우 차갑다. 많은 사람들이 아비담마의 수승한 법이 훌륭하다는 것을 알고는 있지만 그 냉정함과 그 차가움을 오래 견디지 못하고 그곳에서 발을 뺀다. 불교를 역사·종교적 맥락에서 의례나 의식의 차원으로 이해하고, 지친 마음에 위로로 삼고, 여러 가지 복을 받기를 원하는 이들에게는 아비담마가 견딜 수 없는 냉정하고 살을 에는 차가운 물로 느껴질 수 있다.
그러나 이와 같이 얼음처럼 차가운 물로 비유되는 아비담마는 윤회라는 고통의 더위에 쓰러질 듯한 환멸을 느끼는 이들에게는 그 물에 발을 담그고 그 물을 마시는 순간 죽음과 같은 고통에서 바로 벗어나는 기적적인 사건(miraculous event)이 될 수 있다. 이 차가운 물은 죽음에 이르게 할 정도의 더위에 지쳐 사물을 있는 그대로(as it as) 보지 못하고 실재하지 않는 환영(illusion)을 보며 살아가는 존재에게 자신과 다른 사람 또는 사물의 진정한 성품을 ‘지금 여기(here and now)’에서 꿰뚫어 볼 수 있는 지혜를 주어 건강하고 행복한 몸과 마음을 갖도록 한다.
_ 「역자 후기」 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