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아

시인의 말

제1부 이상한 모국어

이상한 모국어
장맛비
얼굴
콩을 팥이라 하는 세상
눈도 밟히면
염치(廉恥)
태풍이 불어옵니다
뻐얼건 대낮에
맥아더장군님
짜증나
뭘 구제하려는 건지
삼일절 날

제2부 맛없는 맛 집

맛없는 맛 집
하늘위으 땅
맞장 뜬 노소녀
생일 달래기
삼지구엽초의 푸념
까치설날
플라타너스
제육 빠진 제육볶음
인큐베이터 인생
병도 고쳐주는 호텔
얼굴폐(弊)
방생하는 궁
우유의 반란
까치부부가 집을 짓네
전문점시대의 명암

제3부 태풍아

태풍아
춘곤증(春困症)
묵은 마을 묵은 집의 향기
해로하는 부부
0순위도 바뀌어
고마워라 귀코눈
엄마 손
헷갈리네
가슴 아려라
불끈 솟아오르는 해
예의 바른 해
숨어 흘린 눈물
고문의자
미라의 행진
학년말고사
콩의 DNA
대학병원
명당자리
그리운 친구

제4부 추억이 향기로운 까닭

추억이 향기로운 까닭은
21C 풍속도
아재냐 할배냐에 따라
고향은 멀리 멀리
땡기는 집
살아서만 친구
세배는 인품
반응도 나이 따라
어머니 의자
외할아버지 따라하기
폐(弊)를 생각케 한다
암캐의 힘
손톱을 깍으려면
얼굴을 보노라면
행복전도사의 옷
모이 주는 노인
화덕

제5부 발길이 운명이라

발길이 운명이라
투박한 시계
헛제사밥
기다림의 미학
한밭 가던 날
추석명절
다이어트 하는 혼령
자갈치시장 공판장
똥자루 친구
곧은 낚시
훔쳐본 저승 풍경
사육당하는 너
넘어가는 해
나도 도사라네
엊그제 일
쓰레기통
미안해
한때인 걸
여유시간의 짜릿한 맛

제6부 우면산(牛眠山)아

우면산(牛眠山)아
꽃샘추위
봄바람
추분 날 하늘
누가 삼천이라 했던가
동글동글 동백섬
아스팔트에 태어난 낙엽
조개구이의 비정
외로운 달
헷갈리는 꽃망울
가는 겨울이여
군자란
리본 맨 나무의 슬픔
잉어의 참선
목련(木蓮)
5월의 꿈
꽃비 길
조약돌

작품해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