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함 포템킨

옮긴이 서문
지은이 서문

제1장 구더기 문제
제2장 폭동의 도시
제3장 짜르의 선전포고
제4장 부둣가의 순교자
제5장 장례
제6장 포격
제7장 오데사 밖에서의 싸움
제8장 우왕좌왕하는 수병들
제9장 흑해 순항
제10장 망명객들

부록_ 러시아혁명과 포템킨 호의 봉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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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마뚜쉔꼬의 열변에도 불구하고 그날 밤 포템킨 호 안에는 곧 닥쳐올 미래를, 해양경찰이나 헌병대도 없고 자신들의 향락을 위해 아무런 제약도 받지 않고 항만의 모든 것을 이용할 수 있는 폭동과 방종을 위한 절호의 기회로 생각하는 사람들도 있었다. 그들은 반란을 즐겼고, 이제 더 자극적인 전투를 원했다.

반란에 반대했고, 사건의 전환점에서 기존 권위의 전복에 대해 두려움을 가졌던 사람들이 어느 정도였는지는 밝혀지지 않았다. 그러나 상당히 많았을 것이다. 아마 전체 수병 670명 가운데 3분의 1 정도는 되었을 것이다.

그리고 그들의 영향력이 전함에서 늘 감지되었을 것이고, 나중에는 사건의 전환에 결정적인 영향을 끼쳤을 것이다. 그들 가운데는 예정된 상륙과 도시 시위자들과의 연대, 그리고 우크라이나 전역에서 혁명을 선동할 경우 발생할 수 있는 사태에 대해 경고한 사람도 있었을 수 있다.

6월 27일 저녁 10시에 포템킨 호가 항구 바깥의 너른 만에 닻을 내렸을 때에는 공포, 승리감, 성취감, 들뜬 기대감이 배 안에 한데 어우러져 있었다. - 본문 86~87쪽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