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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인문학 > 문화/문화이론 > 문화연구/문화이론
· ISBN : 9788974832551
· 쪽수 : 352쪽
· 출판일 : 2005-07-05
책 소개
목차
머리말
전통 속에 꽃피운 묘지문화... 유럽1
프랑스 남부 지중해변의 도시, 마르세유와 니스의 묘지
파리지엔의 자랑, 박물관급 묘지들
투우와 정열의 나라 스페인, 마드리드 시의 종합장례 시스템
대항해의 나라, 포르투갈 리스본의 묘지
대영제국, 그 영화의 그림자, 런던의 켄살그린 묘지
삼림과 호수의 나라 스웨덴, 스톡홀름의 스코그스키르코 고덴
요람에서 무덤까지... 유럽2
로마 제국 후예들의 영원한 안식처, '구와 신'의 두 묘지
이탈리아 통일의 상징, '밀라노 기념묘지'
'독일 현대사의 거울'에 비친 동서 베를린의 두 묘지
테마가 있는 유럽 최대의 묘지, 독일 함부르크의 프리도프 올스도프 묘지
'음악의 도시 빈', 그 중앙묘지 그리고 화장터
스위스, 알프스 산록의 아름다운 묘지
자유와 평등, 그리고 환경을 생각하는 묘지들... 아메리카
꼭 다시 가보아야 할 곳, 캐나다 토론토 묘지
지상낙원 하와이, 한 폭의 수채화 같은 묘지들
샌프란시스코 사람들의 안식처, 세계에서 하나뿐인 묘지 도시 콜마
서구 묘지문화의 아시아적 창조... 아시아
야구장 옆 화장장과 묘지, 일본 오사카의 돈다바야시
활화산의 도시 일본 가고시마, 남과 북의 화장장
도민은 사후에도 도민이다, 일본 도쿄도
사회주의 국가 중국의 거대한 장묘혁명, 베이징의 장묘시설
이제 시작되는 현대적인 장묘시설... 한국
한국의 메모리얼 파크를 꿈꾸었던 천안 공원묘원
'기상함'과 '아쉬움'이 교차하는 서울 주변의 사설 납골당들
삼다의 섬 제주, 그 속의 양지공원
부록 장묘문화에 대하여
저자소개
책속에서
우리나라 전국 어느 곳에 있는 화장장이라도 공식적인 휴일은 없고 연중무휴로 화장이 진행된다. 3일장 내지는 5일장이라는 장례 주기에 맞춰 화장을 해주지 않는다면 아마 난리가 날 것이다. 하지만 일본의 경우는 전혀 다르다.
일본 화장장이나 장의사를 가보면 달력에 붉은 글씨로 '토모비키'라고 쓴 것을 볼 수 있는데, 이날에는 일체 장례는 물론 화장, 매장도 하지 않는다. 만약 이날에 장례를 치르면 고인이 친구를 끌어간다는 미신 때문이라고 하는데, 대체로 4~5일에 한번씩 돌아오게 되어 있다.
물론 토.일요일에는 정상적으로 화장을 한다. 이 때문에 일 년으로 따지면 70일 이상을 화장하지 않고 쉬면서 기계를 수리하거나 건물 대청소 등을 한다. 우리나라 관습에 비추어 보면 '손 있는 날'이라 하여 이사를 하지 않거나 결혼식을 올리지 않는 것과 같은 풍습이라고 보면 된다. 뿐만 아니라 설날과 우리의 추석에 해당하는 오봉 연휴에도 화장장은 문을 열지 않는다. - 본문 270~271쪽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