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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사회과학 > 사회문제 > 인권문제
· ISBN : 9788974833770
· 쪽수 : 184쪽
· 출판일 : 2009-03-20
책 소개
목차
-세계의 아이들에게 관심을!_안젤리나 졸리 4
-왜 아이들이 일하는 걸까?_ACE 대표 이와쓰키 유카 5
1장 우리가 만난 아이들 11
2장 2억 1800만 명이나 되는 아동노동자 33
3장 아이들이 왜 일해야 하는가? 53
4장 아동노동과 맞서 싸워야 하는 네 가지 이유 73
5장 아동노동에 대처하는 인도의 노력 85
6장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묻는다―아동노동 없는 제품 구입으로 103
7장 국제 규정과 규칙으로 아이들을 지킨다 121
8장 목소리를 높인 아이들, 그리고 세계가 움직이기 시작했다 137
9장 우리가 할 수 있는 일 165
-후기_당신에게 소중한 것은 무엇입니까? 176
-참고 문헌 181
리뷰
책속에서
2학년 A반에서는 먼저 학급회의 시간을 활용해 아동노동 관련 비디오를 보며 일하는 아이들의 현황을 공부했습니다. 그리고 여름방학 때 모둠을 지어 여러 NGO 단체와 공정무역을 통해 커피 원두를 판매하는 커피회사를 방문하였습니다. 이렇게 아동노동과 공정무역, 세계 어린이들에 관한 정보를 모았습니다. 무더운 날씨에도 학교 밖으로 나가 NGO나 기업을 방문해 이야기를 듣고 반에서 친구들과 의논하는 사이에, A반 학생들은 아동노동 문제의 복잡성과 세계 어린이들의 암담한 현실에 눈뜨게 되었습니다. 처음에는 별로 흥미를 보이지 않던 학생도 나중에는 열심히 동참했습니다. 나아가 ACE에 강사를 요청해 학교에서 워크숍을 열어 아동노동에 관한 이해를 한층 높였습니다.
그리고 그렇게 공부한 내용을 발표할 기회를 얻었습니다. 학교 축제였습니다. 축제에 참석한 사람들이 아동노동과 세계 어린이들의 문제를 조금이라도 알아주길 바라는 마음으로 조사한 내용을 정리하여 전시했고, 발표 자리에서는 열의를 다해 호소했습니다. _본문 166쪽 중에서
마루는 열 살 소녀입니다. 토마토를 수확하는 일을 합니다. 토마토 밭일은 아침 7시부터 오후 4시까지입니다. 하루 종일 일해도 150엔 정도밖에 못 받습니다. 15리터나 들어가는 커다란 양동이에 토마토를 한가득 따야 1.5코로도바(약 10엔)입니다. 마루는 양동이에 가득 찬 토마토를 머리에 이고 조금 떨어진 장소까지 하루에 20회 이상 왕복으로 운반합니다. 이 일은 열 살 소녀에게는 중노동입니다.
섭씨 40도 가까이 되는 폭염 속에서 토마토를 수확하는 것은 어른에게도 힘겨운 노동입니다. 토마토에 뿌린 녹색 화학비료 때문에 손은 푸르스름하게 변하고, 손톱과 눈, 콧속까지 비료 가루가 들어갑니다. 입고 있는 셔츠나 샌들에도 가루가 들러붙지만, 손 씻을 물이 없어서 그대로 밥을 먹고 풀숲에서 볼일을 봅니다. _본문 16쪽 중에서
2006년 5월에 ILO가 아동노동에 관련된 새로운 통계를 발표했습니다. 그에 따르면, 아동노동을 하는 어린이는 전 세계에 2억 1800만 명이나 있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이것은 일본 인구의 약 두 배에 해당하며, 5세부터 17세까지의 세계 어린이 7명 중 1명이 일을 한다는 계산이 나옵니다. ‘최악 형태의 아동노동’처럼 특히 위험한 노동을 하는 아이들은 그중 절반인 약 1억 2600만 명으로 추정됩니다.
아이들이 하는 일은 나라와 지역에 따라 다양하지만, 2006년 ILO 보고에 따르면 아동노동자의 70퍼센트는 농업이나 어업에 종사하고 있습니다. 커피나 초콜릿의 원재료인 카카오, 고무, 팜유 등의 환금작물을 생산하는 곳에서도 아이들이 일하고 있습니다. 그 밖에 식당이나 식음료점, 길거리에서 물건 팔기, 가사 도우미, 구걸, 성 산업 등의 서비스업이 전체의 약 20퍼센트, 벽돌 만들기 같은 제조업이나 공업이 약 10퍼센트 정도입니다. _본문 38쪽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