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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수의 청혼 1

야수의 청혼 1

정연주 (지은이)
라비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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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수의 청혼 1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야수의 청혼 1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로맨스소설 > 한국 로맨스소설
· ISBN : 9788975270031
· 쪽수 : 354쪽
· 출판일 : 2014-08-25

책 소개

정연주의 로맨스 소설. 가문을 위해 선택한 인연과 결코 현실에서 이루어질 수 없는 인연, 잊히고 싶은 연인과 잊히지 않으려는 연인 등 작가는 스스로가 의도하지 않은 운명을 이겨내야 하는 남자와 여자의 심리를 입체적으로 그려낸다.

목차

1권

intro 밤의 지배자 7
1. 버려진 둥지의 손님 23
2. 각인(刻印) 43
3. 그 예비 배우자 74
4. 검독수리 주모오 109
5. 부엉이 우는 나무 아래 늑대가 있다 151
6. 은밀한 덫 191
7. 겨울의 끝과 작별 220
8. 단 하나만 약속해 246
9. 약혼식의 불청객 263
10. 11년만의 재회 283
11. 사냥꾼들의 계절 305
12. 게임은 시작되었다 327

2권

13. 위험한 소문 7
14. 올가미의 주인 33
15. 진짜 바보 같은 사람은 67
16. 누구나 원하는 것 105
17. 심장이 부서지는 소리 137
18. 폭풍 전 고요 179
19. 세워진 발톱 199
20. 하늘을 지배하는 자 226
21. 새로운 균형 244
epilogue 야수의 청혼 267
episode_1 가장 완벽한 휴전 280
episode_2 조금은 나아지는 304
episode_3 속삭이는 겨울밤 321

저자소개

정연주 (지은이)    정보 더보기
새로 작가소개를 쓸 때마다, 어떻게 해야 신박할까 고민하는 (공식)시골 처녀입니다. 지역 이름을 검색창에 치면 살인사건부터 나오는 화성에서 거주 중. 스릴 넘칠 것 같지만 물 좋고 공기 좋은 평범한 시골 생활을 영위하고 있습니다. 집필하는 데 쓰이는 체력은 갓 따서 싱싱하고 맛 좋은 우리집표 채소반찬과 운동입니다! 작가블로그 http://blog.naver.com/ouri144 [출간작] 『야수의 청혼』, 『인어의 목소리』, 『헤스키츠 아카데미』(공저), 『붉은 매듭』, 『도깨비 각시』, 『기화, 왕의 기생들』, 『차아제국 열애사』(공저), 『가희 사랑할지어다』, 『하늘 창』(공저단편), 『겨울 엔딩(공저단편)』 [출간예정작] 『달빛을 밟는 아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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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그의 배우자는 순혈의 수리부엉이여야 한다. 설령 순혈의 여자아이가 남아 있었더라도 그는 순순히 혼인하지 않았을 것이다.
대체 무엇을 믿고 옆 자리를 내주란 말인가?
멀리 떨어진 적보다 가까이 있는 적이 위험하다는 것은 누구나 알고 있는 사실 아닌가. 그는 오직 자신만의 사람을 원했다. 배신하지 않고, 그 어떠한 세력이 끼어들 틈도 없는 여자. 그 때문에 외국에서나마 남아 있는 순혈의 수리부엉이 혈족을 후보에 올려놓지도 않았다. 그들은 광씨의 재력을 노리고 간섭할 것이 뻔하다. 외부세력을 끌어들여 근간을 흔들리게 하는 멍청한 짓은 하지 않을 것이다.
“…….”
하지만 엄격한 기준 탓에 광휘의 짝이 될 여자는 아무도 남아 있지 않다. 그도 안다. 현 상황에서 배우자가 절실하게 필요하다는 사실을. 광진식이 닦달하지 않아도 가주인 그는 누구보다도 잘 인식하고 있다. 다만 그는 자신의 편을 원한다. 든든한 지원자가 될 수 있을 만큼 강하고, 똑똑한 동반자를.
[젊어서 좋구나. 수십 년을 동정으로 있어도 괜찮다니.]
문득 광진식의 말이 스쳐 지나갔다. 그 긴긴 세월 자신이 원하는 배우자감이 태어나기만을 기다리다니. 대책 없는 말이기는 했다. 하지만 그 외에 방도가 없지 않는가. 직접 키우지 않는 이상은.
“……키운다?”
그 순간, 광휘의 정신이 번쩍 들었다. (1권)


“너는 특별하게 자랄 거다.”
손가락을 톡톡 알껍데기를 떼어내며 광휘는 속삭였다.
“너의 눈, 날개, 발톱, 부리는 강해질 테지.”
아직은 연약한 새끼 수리부엉이. 부리가 어린 것치고 단단하긴 한데 아직 난치조차 떨어지지 않았다. 발톱은 날카롭지만 물러서 손에 힘만 주면 뚝 부러질 것이다. 광휘의 품에서 솜털을 말리지 못하면 당장 얼어 죽겠지. 돌보지 않으면 금세 형제들처럼 싸늘하게 식을 테고. 그러나 제대로 돌본다면 누구에게도 해코지 당하지 않으리만치 강해지리라.
“그 눈으로 적을 꿰뚫어보고, 그 날개로 은밀하게 다가가라. 발톱으로 숨통을 조이고 부리로 찢어 삼켜. 밤은 너의 영역이다. 땅에서 자란 것, 하늘을 나는 것 모두 네 먹이다.”
새끼 수리부엉이는 목도리를 넘어 광휘의 가슴팍에 파고들었다. 따뜻한 체온을 찾아 비비는 작은 머리를 검지로 쓰다듬었다.
“네게 천적은 없다. 오로지, 네 옆자리는 내 것이고, 내 옆자리는 너에게만 허락할 것이다.”
새끼 수리부엉이는 숨을 몰아쉬었다. 알을 깨고 나올 때까지 너무 오래 걸렸다. 힘을 많이 써서 피곤했다. 그러나 귓가에 울리는 그 목소리가 까무룩 잠이 오려는 것을 막았다. 젖은 솜털이 말라간다. 여전히 불어오는 바람은 차갑지만, 광휘와 닿아 있는 부분은 따뜻했다.
“내 이름은 광휘(鵟ミ揮). 수리부엉이의 가주이자 네 배우자가 될 사람이다.”
희고 긴 손가락이 새끼 부엉이의 부리를 조심스럽게 든다. 작고 솜털이 뽀송뽀송한 얼굴이 그의 검지 위에 놓였다.
“그리고 네 이름은 광유(鵟ミ劉).”
광포하리만치 잔악한 이름, 살해할 유(劉).
“내 배우자가 될 너의 이름이다.”
앞으로 이름을 떨칠 아기 새의 이름이었다. (1권)


반이리는 곧고 반듯한 사람이었다. 차라리 자기가 손해 보는 쪽을 택하면 택했지, 남에게 피해를 입히는 것을 끔찍이 싫어했다. 정 많고 외로움을 많이 타지만 그 때문에 남에게 신세 지는 사람은 절대 아니었다.
따뜻한 사람이다.
깨끗하고 올바른.
그 사실이 이빈우를 괴롭게 했다. 그녀와 같이 살기 위해 더러운 일을 하고 있는 자신의 정체가 탄로 날까 봐 두려웠다. 항상 조마조마한 마음으로 살았다. 그래도 반이리가 좋으니까. 그녀가, 아무것도 모르고 웃어주는 게 좋았으니까 견뎠는데.
“가까워지고 있어.”
진훈경이 내리는 지시의 주기가 짧아지고 있다. 보통 한 달에 한 번, 혹은 몇 달을 두고 그는 위험한 지시를 내렸다. 그러더니 이제는 이틀 간격으로 지목한 혼혈을 죽이라는 명령이 떨어졌다. 그것도 이빈우와 반이리가 사는 동네에서 안면이 있는 이들 위주로. 혼혈들도 생각이 있다면 반이리를 지목하지는 않겠지만, 이빈우는 요즘 위화감을 느꼈다.
어째서 이렇게 죽이는 것일까?
아무리 사후처리를 잘해도 이렇게 많이 죽어나가면 언젠가 혼혈들이 눈치채기 마련인데.
“왜…….”
이유는 모른다. 목줄을 찬 늑대는 그저 끌려갈 뿐. 이빈우는 전등 위에서 우울하게 쭈그려 앉았다. 시선이 닿은 동네. 그리 멀지 않은 곳에서 도시의 빛이 반짝거리는데, 이곳은 어둡고 칙칙하다. 냄새부터 고약하다. 마치 저들의 그림자가 된 것마냥 어두운, 삭막한 이 동네에는 짐승들이 들끓는다.
흙을 밟아본 적도, 향긋한 꽃 냄새도 맡아보지 못한 메마른 도시의 짐승들. (2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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