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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세계의 소설 > 기타 국가 소설
· ISBN : 9788975276071
· 쪽수 : 332쪽
· 출판일 : 2008-07-07
책 소개
목차
엉덩이에 입맞춤을
태풍속에서도 깔깔 웃는
'태평양적 웃음'의 미학(작가와의 대화)
민속지적 가치가 돋보이는 인류학적 소설(서평)
_전경수 (서울대 인류학과 교수/ 한국 문화인류학회 회장)
리뷰
책속에서
오일레이는 다른 도토레들도 찾아다녀 보았지만 보람이 없었다. 오일레이의 똥구멍이 가장 고치기 어렵다는 소문이 티포타의 의료계에 쫙 퍼졌다. 기적 치료 도토레들은 전통의 지혜를 끊임없이 거부하는 구멍을 자기들이 지닌 기술과 권능을 시험할 도전 대상으로 여겼다. 도토레들은 차례차례 오일레이의 구멍과 씨름했다._93쪽
“자신의 항문과 인류 동포의 항문에 사랑과 존경심을 가득 담아 입을 맞출 수 있을 때만 그대는 모든 외설과 편견에서 그대 자신을 정화하고, 가장 두려운 공포심을 극복했다는 것을 알게 될 것입니다.”(……)
위대한 현자는 옷을 벗고 누워서 몸을 쭉 뻗은 뒤 아까처럼 몸 아랫부분과 윗부분을 올렸다. 그리고 다리를 활짝 벌려 엉덩이를 양손으로 벌리고 코를 그 안에 파묻었다. 그는 지극히 품위 있고 우아한 동작으로 몇 번 그렇게 되풀이하다가 다시 도우티를 두르고 연꽃자세로 되돌아왔다._193~197쪽
“걸쭉하게 한판 하자니까!”
“친애하는 리타.”
오일레이는 거리를 두고 말했다.
“이제 그런 말은 쓰지 마세. 그러면 정신에 뿌연 안개가 끼고 영혼이 더러워진다네. 그대는 이렇게 말해야 했어. ‘우리의 신체 기관을 서서히 넣어 신성한 사랑의 관계를 맺읍시다.’ 그렇게 말하는 것이 그 행위를 가장 정결하게 표현하는 방법이라네.”
“신체 기관을…… 신성한…… 사랑의…… 관계를…… 어휴, 지랄! 개똥같은 소리 하고 자빠졌네!”_202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