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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판타지/환상문학 > 외국판타지/환상소설
· ISBN : 9788975276453
· 쪽수 : 224쪽
· 출판일 : 2014-01-27
책 소개
목차
출항
암흑의 패자
해마
영원의 시작
상륙
리뷰
책속에서
필로테스는 깨달았다. 이날 마모 제국은 사라졌지만 마모의 백성은 새로운 왕을 얻었다는 사실을.
내일부터는 누구도 아슈람을 흑기사라 부르지 않을 것이다. 왕이라 부를 것이 틀림없다.
그렇다. 표류왕이라 부르리라. 신천지를 향해 항해를 시작한 표류민들의 왕이니까…….
“나는 당신을 뛰어넘고 싶어……. 인간에게는 하늘이 내린 크기가 있다는 말을 들었어. 당신을 뛰어넘는 영웅이 될 수 있을지, 당신을 쓰러뜨릴 남자가 될 수 있을지…….”
“따라오겠나?”
아슈람 곁을 스쳐 지나가며 벨드가 조용히 물었다.
“물론이다. 곁에 있지 않으면 당신을 뛰어넘었는지 어땠는지 알 수 없으니까.”
“내 야망은 크다.”
아슈람은 고개를 끄덕였다. 야망을 공유하리라 마음먹었다. 야망을 실현하기 위해 자신의 모든 것을 바치는 한이 있더라도.
만일 이 영웅을 뛰어넘을 수 있다면, 패왕의 자리에 오르는 것은 바로 자신이라고 아슈람은 남몰래 자신에게 맹세했다.
“더 반항하면 뼈를 부러뜨리겠다.”
아슈람이 살기 어린 목소리로 말했다. 그 위협에 주눅 들었는지 암살자가 얌전해졌다. 예상했던 대로 다크엘프였다.
“나를 봐!”
다크엘프는 잠자리에 들듯이 천장을 보고 누운 자세가 되었다.
“헛!”
그 얼굴을 보고 아슈람은 자기도 모르게 소리를 질렀다. 암살자는 여자였다.
“네 이름은?”
대답하기 싫다는 듯 여자가 고개를 푹 숙였다.
“마지막으로 묻겠다. 네 이름은?”
마침내 여자가 입을 열었다.
“필로테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