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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판타지/환상문학 > 외국판타지/환상소설
· ISBN : 9791159255922
· 쪽수 : 3299쪽
· 출판일 : 2021-01-26
책 소개
목차
제1권 회색의 마녀
제1장 모험자들
제2장 알라니아의 검은 그림자
제3장 구출
제4장 대현자
제5장 결전!!
제6장 마파의 딸
제2권 불꽃의 마신
프롤로그
제1장 사막의 왕국에서
제2장 힐트 전투
제3장 구출!
제4장 알라니아의 현자
제5장 모래먼지탑
제6장 그리고, 해방되는 것
후기
제3권 화룡산의 마룡 (상)
프롤로그
제1장 광전사
제2장 용병왕
제3장 화룡의 사냥터
후기
제4권 화룡산의 마룡 (하)
제4장 도적 길드
제5장 패배
제6장 수룡 에이브라
제7장 화룡산의 전투
후기
제5권 왕들의 성전
프롤로그제
1장 하이랜드의 용공자
제2장 밸리스의 신관왕
제3장 카논 왕의 귀환
에필로그
후기
제6권 로도스의 성기사 (상)
프롤로그
제1장 악의 태동
제2장 도둑맞은 제기
제3장 검은 그림자를 쫓아서
제4장 생명의 지팡이
후기
제7권 로도스의 성기사 (하)
제5장 마경을 향한 출항
제6장 문은 열리고
제7장 결전 전야
제8장 카논 해방
최종장 로도스의 성기사
에필로그
후기
신장판 후기
외전 하이엘프의 숲
요정계에서 온 여행자
열린 숲
복수의 안개
돌아오지 않는 숲의 요정
후기
외전 흑의의 기사
출항
암흑의 패자
해마(海魔)
영원의 시작
상륙
후기
리뷰
책속에서
1권
마파 신전의 하얀 대리석이 어느새 찾아온 봄 햇살을 받아 밝게 빛났다. _제1장 「모험자들」에서
“이 로도스에는 저 고블린과 같이, 아니 그보다 훨씬 더 사악한 존재가 수두룩합니다. 지금의 나에겐 그런 악과 대결할 힘이 없습니다. 그렇다 해도, 아니 바로 그렇기 때문에 여행을 떠나려고 합니다. 에트도 함께해주기로 했습니다. 동료가 있으면 이래저래 마음도 든든하고, 여행 중에 닥쳐올 위험에도 함께 맞설 수 있습니다.” _제1장 「모험자들」에서
디드리트는 새로 온 사내들 중 금속 갑옷을 입은 쪽을 향해 미끄러지듯 다가가 다리를 모로 후려치듯 낮은 돌려차기를 날렸다.
남자는 그 발길질을 뛰어올라 피하고는, 놀란 표정을 짓는다.
“아냐! 난 당신 편이라고!”
남자가 놀라서 소리쳤다.
적의가 없음을 보이려는 듯, 양팔을 크게 펼친다.
“내 편?”
디드리트는 주의 깊게 남자를 관찰하며 그 말의 진위를 가려보려 했다. 순박한 눈동자가 디드리트의 얼굴을 똑바로 쳐다보고 있다. 아직 젊은 남자인 것 같다.
‘나쁜 인간은 아닌 것 같군.’
디드리트는 그렇게 판단하고 청년에게 한쪽 눈을 찡긋해 보였다. _제2장 「알라니아의 검은 그림자」에서
‘당신의 이름은 역사에 남지 않을지도 몰라. 영웅으로 칭송되지 않을지도 모르고. 하지만 당신의 올곧은 생각은 전승되어 로도스 사람들 사이에서 계속 회자될 거야.’ _제6장 「마파의 딸」에서
2권
전쟁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이 말에 이의를 제기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을 만큼, 로도스에 드리운 먹구름은 두터웠고 희망의 빛은 어디에도 보이지 않았다. _제1장 「사막의 왕국에서」에서
디드리트는 잠시 뭔가를 생각하는 모습이었다. 고개를 약간 숙인 채 자신의 손가락 끝을 보고 있다. 그리고 잠시 후 의연한 표정을 띠며 판에게 고개를 돌렸다.
“그 비밀을 확인해야겠어. 갑옷과 레이피어를 건네줘. 나도 당신을 따라가겠어.”
“안 돼!”
판은 단호하게 말했지만, 어투는 거칠지 않았다.
“디드는 지금 싸울 수 있는 상태가 아냐. 게다가 이번 전투에 칼라가 관계돼 있는지도 분명치 않고. 하지만 나는 카슈 왕에게 입은 은혜가 있어. 또…….”
“또 뭐?”
판은 흠칫하고 말을 끊었다. 그리고 쑥스럽다는 듯 다른 데로 눈길을 돌리며 툭 내뱉듯 말한다.
“난 불꽃정령이 싫어졌어.”
디드리트는 그가 입 밖에 내지 못한 말까지 분명히 들려오는 것 같았다. 복받치는 감정이 그녀의 목을 메게 했다.
“……알겠어. 당신이 말한다고 들어줄 사람이 아니란 건 처음부터 알고 있었어. 대신 조심해. 그리고 무슨 일이 있어도 이프리트에게 손을 대서는 안 돼.” _제2장 「힐트 전투」에서
피닉스는 창공을 날아오르며 단 한 번 소리 높여 울었다. 긴 여운을 남기는 울음소리였다.
그 소리는 바람과 불꽃의 사막 구석구석까지 퍼져갔다. 그곳에 존재하는 모든 것들이 그 소리를 들었다.
물론 그 울음소리는 해방의 시기가 도래했음을 알리는 소리였다.
옛 맹약과 흉흉한 과거로부터 해방되는 시간을. _제6장 「그리고, 해방되는 것」에서
3권
흑기사는 얼굴에 비아냥거리는 웃음을 띠었다.
“스스로 감당하기 어려운 운명을 짊어졌고, 그걸 어떻게든 넘어서야 한다면, 그 사람은 어떻게 하면 좋겠습니까?”
잠시 그 말의 의미를 생각한 뒤 니스는 답했다.
“저라면 신에게 기도하겠습니다.”
“그 충고, 새겨듣겠습니다.”
흑기사는 이번에는 호쾌하게 웃었다.
그리고 다시 갑옷 소리를 울리며 바로 일어섰다. _「프롤로그」에서
“드래곤과 싸운다고……?”
온몸의 땀이 순식간에 식어버렸다.
최강의 종족으로 알려진 드래곤과 싸우는 것이 얼마나 무모한가는 어린아이도 안다.
“어째 당신에게 진 빚을 갚을 수 있을 것 같네? 내 이름은 시리스라고 해.”
망연히 있는 판을 향해 여전사가 한쪽 눈을 찡긋했다. _제1장 「광전사」에서
“그렇습니다. 만일 아슈람이라는 남자가 지배의 왕석을 손에 넣는다면 이 로도스 전역을 정복할 수도 있겠지요. 장모님의 말씀으로는, 아슈람이라는 인물은 벨드 황제에 필적하는 실력을 갖추고 있는 것 같다고 하셨습니다.”
“그런 남자가 지배의 왕석을 손에 넣는다면 장난 아니겠군.”
그것이 어떤 의미인지 정도는 판도 충분히 이해할 수 있었다.
이 로도스가 아슈람이라는 남자에게, 나아가 마모 제국에게 지배당하고 마는 것이다.
“따라서 그 사람보다 먼저 지배의 왕석을 손에 넣어야 합니다. 설령 드래곤과 싸우는 한이 있더라도 말입니다.”
_제1장 「광전사」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