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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둠의 변호사

어둠의 변호사

(붉은 집 살인사건)

도진기 (지은이)
들녘
11,9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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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둠의 변호사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어둠의 변호사 (붉은 집 살인사건)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추리/미스터리소설 > 한국 추리/미스터리소설
· ISBN : 9788975279522
· 쪽수 : 384쪽
· 출판일 : 2010-09-03

책 소개

현직 판사가 쓴 본격 미스터리 '어둠의 변호사' 시리즈 1권. 사건에 대한 의문과 범인의 트릭을 논리적으로 파헤쳐 진실을 규명하는 미스터리 소설이다. 선과 악의 그림자를 모두 품고 있는 '어둠의 변호사' 고진과 정의를 구현하려는 열혈 강력계 팀장 이유현. 개성 강한 두 인물이 중지를 모으거나 때로는 충돌하면서 불가사의한 사건을 파헤치는 활약상이 펼쳐진다.

목차

기묘한 동거
살인의 기억
천국의 계단
용의자들
피해자
목소리
아버지와 아들
대면
'어둠의 변호사'의 규칙

저자소개

도진기 (지은이)    정보 더보기
서울대학교 법과대학 및 동대학원을 졸업, 현재 변호사로 활동하면서 추리소설 작가로서도 왕성히 집필 중이다. 2010년 「선택」으로 한국추리작가협회 미스터리 신인상을 수상하며 데뷔, 2014년 『유다의 별』로 한국 추리문학 대상을 받았다. 변호사 고진이 등장하는 장편소설 연작 ‘고진 시리즈’(『붉은 집 살인사건』, 『라 트라비아타의 초상』, 『정신자살』,『유다의 별』, 『악마는 법정에 서지 않는다』)를 출간했으며, 이 중 『라 트라비아타의 초상』과 『정신자살』이 프랑스에서 출판되어 큰 관심을 모았다. 백수 탐정 진구를 주인공으로 한 장편소설 『순서의 문제』,『나를 아는 남자』, 『가족의 탄생』, 『모래바람』,『세 개의 잔』을 비롯하여 『복수 법률 사무소』 ,『합리적 의심』, 단편집 『악마의 증명』을 발표하였다. 소설 외에도 교양서 『성냥팔이 소녀는 누가 죽였을까』,『판결의 재구성』를 집필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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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죄송합니다만 ‘어둠의 변호사’로 불리는 고진 선생님 맞으시죠?”
“네, 맞습니다. ‘어둠’이 법정에 나가지 않는다는 의미라면 말이죠.”
그는 이 온화한 여인이 혹 자신에게 두려움을 느낄까봐 설명을 덧붙이며 고개를 끄덕였다.
독신인 그는 판사로 5년을 일했지만, 어느 날 갑자기 그만둬버렸다. 그러고는 변호사 사무실도 개업하지 않고 법정에도 출석하지 않으며 오로지 뒷길에서 법률의뢰를 받아 자문과 해결을 되풀이하며 떠돌았다. 어느새 그에겐 ‘어둠의 변호사’란 이름이 붙어 뒷세계에서는 꽤 알려진 인물이 되었다. 생각 외로 고진과 같은 사람에 대한 수요가 있었다. 공식적으로 법에 의탁할 때 뒤따르는 번거로운 절차와 공개성 따위가 싫은 사람들이 많았던 까닭이다.


“남 교수 여동생 남광자도 있죠. 남광자는 출타 중이었답니다. 그 나이에도 쇼핑을 좋아하는지 이리저리 시내를 쏘다니고 백화점 구경도 하고 그랬다네요. 남성룡 교수도 남광자는 그때 외출 중이었다고 증언했고요.”
고진은 고개를 모로 꼬며 중얼거리듯 말했다.
“하지만 누이동생이 나갔다가 다시 몰래 돌아오지 않았다는 장담은 할 수 없겠지.”
“당연하죠. 그래서 남성룡은 물론 남광자 역시도 용의대상에서 제쳐놓지는 않았어요.”
“남진희나 별채에 있는 영감은? 아, 남진희는 그때 그 집에 안 살았지. 박은순 살인사건은 2년 전에 있었고, 남진희는 1년 전에 집에 돌아왔으니까. 별채 영감도 박은순 사건 뒤에 그 집에 들어왔고.”
“네. 남진희나 별채에 따로 산다는 영감님은 수사에서 제외시켰어요. 사건 뒤에 집에 들어온 사람들이라 저는 얼굴도 못 봤고요.”
“정말 절묘한 시간대에 범행이 있었군.”
“그렇습니다. 알리바이가 확실한 사람은 서영일, 서두리뿐이라고 봐야죠. 알리바이가 한두 명 정도 없으면 의심의 폭이라도 줄일 텐데, 가족들 대부분이 없으니 수사할 방향을 잡기도 어려워요. 허공에다 대고 주먹질을 하는 셈이죠.”


“이 집 가족들은 할아버지를 의식하지 않고 지내고 있습니다. 오히려 그래서 그 악한도 할아버지 앞에서는 진짜 얼굴을 내보였을 수 있습니다. 다른 누구도 아닌 할아버지만 보고 들으신 집안일이나 가족들 일이 있을 수 있어요. 이 집안 식구들 중 이상한 말이나 행동을 보인 사람은 없었습니까? 무엇이든 고개를 갸우뚱거릴만한 일이요. 아무리 작은 일이라도 좋습니다. 꼭 듣고 싶습니다.”
갑작스러운 이야기의 내용도 내용이지만, 고진의 연극조의 말투는 마치 무성영화시대의 변사가 읊는 대사 같았다. 노인은 여전히 멀뚱멀뚱 듣고만 서 있었다. 첫 대면의 적대감은 사라져 있었지만 그렇다고 호감 역시 보이지 않았다. 노인의 감정은 깊은 주름의 골 속에 파묻혀 보이지 않았다. 고진의 말이 끝나자 노인은 어떤 응답을 보여야 할지 생각하는 듯 한참을 머뭇거렸다. 끝내 결정하지 못한 모양이었다. 노인은 뭔가 말하려는 듯 입을 오물거리다가 그만두고는 아무런 대답 없이 어기적거리며 왔던 길을 되돌아가 집 안으로 들어가버렸다.
참으로 멋쩍은 대면이었다.
“이 집 식구 어느 누구보다 더 속을 알 수 없는 인물이로군.”
고진은 한탄조로 혼잣말을 했다.
이제 그가 더 할 수 있는 일은 떠오르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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