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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역사 > 조선사 > 조선시대 일반
· ISBN : 9788975470875
· 쪽수 : 287쪽
· 출판일 : 2010-10-19
책 소개
목차
1장 - 멋과 해학의 나라
*수표교 아래서 책을 팔던 서점이 있었다 *사주는 같으나 운명이 달랐던 팔자 *조선시대에 석유 광고가 등장했다 *조선의 다리에는 모두 사연이 있다 *거지와 임금의 팔자를 가려내던 점술 *숭례문 주변에 보도블록을 깔았다 *종이로 만든 속옷을 입었다 *연하장으로 새해를 축하했다 *거지도 나라에서 돌보았다 *김홍도도 춘화를 그렸다 *상투 튼 남자들도 머리카락을 잘랐다 *비를 막을 수 없는 우산이 있었다 *조선시대 이전부터 공중목욕탕이 존재했다
2장 - 조선시대, 조선사람들
*조선시대에도 사인으로 서명을 했다 *사방 2km 안에는 같은 점포를 차리지 않았다 *뇌물로 형벌을 면하기도 하였다 *인기 직업과 3D 직업이 존재했다 *낙서한 자는 무거운 형벌로 다스렸다 *사기도박꾼인 타짜가 존재했다 *조선시대 남자들도 군대 때문에 고민했다 *조폭과의 전쟁이 있었다 *망나니도 죄인이었다 *왜놈은 얼레빗 되놈은 참빗 *욕을 하면 유형에 처해졌다 *야간 통행금지가 있었다
3장 - 여인이여, 사랑이여!
*신사임당 남편 이원수는 처가살이를 했다 *여인들의 치맛바람이 강했다 *사방지와 임성구지가 존재했다 *은장도는 사치품이었다 *궁녀를 양가의 딸 중에서 징발한 적도 있다 *궁녀들도 결혼한 적이 있었다 *부적이 되었던 생리대 *옷 조각이 이혼증서가 되었다 *조선시대에도 함들이 사치가 만연했다 *여인들이 남자 의원을 꺼려해 목숨까지 잃었다 *무당이 의료행위를 했다 *대를 잇기 위한 씨내리를 두었다
4장 - 세계의 중심에 서기 위해서
*조선의 아침을 열었던 일간신문 *최초의 안경은 거북이 등껍데기로 만들었다 *선죽교에 정몽주를 기리는 영조의 비석이 있다 *영감이라 불러도 화내지 않았던 광해군 *장수한 영조보다 더 오래 산 효령대군 *이름을 목숨처럼 여겼다 *아이들을 극진히 사랑한 임금들
*청렴한 관리가 있던 나라 *이성계의 활이 조선을 열었다 *역사를 지고 온 지게 *세상에서 하나밖에 없는 큰 글 한글 *임금들의 묘호 짓기는 조심스러웠다 *조선 중심의 세계지도를 만들다
5장 - 조선의 맛을 찾아서
*신선로와 전골이 있던 따뜻한 밥상 *생선 이름에도 해학과 풍자가 있었다 *두부에도 33가지 종류가 있었다 *주막이 주점이 되었다 *임금도 그 맛을 잊지 못했던 장국밥 *엿을 좋아했던 연산군 *잔칫상을 채웠던 사람들의 숨결 *한 그릇에 정을 비벼 먹던 비빔밥 *겨울에 즐겨 먹었던 냉면 *식혜에서 사이다까지 *이성계를 원망하다 만든 만두와 떡국 *영양식인 우유는 특식이었다
6장 - 구중궁궐 그곳에서는
*김홍도는 스파이였다 *임금도 과외공부를 했다 *궁녀들에게 한글은 필수 과목이었다 *왕실은 왕씨와 김씨를 꺼려했다 *정치의 한복판에는 화재사건이 있었다 *임금의 식수는 따로 있었다 *궁궐 안에 차를 마시는 다방이 있었다 *얼음은 최고의 사치품이었다 *사람 사는 곳에 함께 피던 꽃 동성애 *격구로 건강을 유지했던 정종 *국호를 왜 조선이라 지었는가 *대문 옆에 화장실이 있었다 *온천욕을 즐겼던 세조
저자소개
책속에서
조선시대에도 서점의 역할을 하던 곳이 있었다.
명종 9년(1554) 학자 어숙권이 편찬한『고사촬요』는 역관이나 의관 등기술직 관리들이 꼭 숙지해야 할 상식지침서였다. 이 책의 간기에 보면 ‘발행일 1576년 7월 수표교 아래 북쪽 자리 수문 입구에 있는 하한수로 살 사람은 찾아오시오’라는 문구가 있다.
1576년 7월에 발행한『고사촬요』를 수표교 아래 북쪽 수문 입구에 있는 하한수에서 팔고 있으니 필요한 사람은 오라는 내용이다. 하한수는 개인이 직접 책을 만들어 팔았던 곳으로 출판사와 인쇄소 그리고 서점을 함께 하고 있던 셈이다.
원래 조선시대 서점 역할을 했던 곳을 서사(書肆)라고 불렀는데, 나라에서 관리를 두고 운영하던 관영이었다. 중종 24년(1529) 대사간을 지낸바 있는 어득강이 다음과 같이 청한 일이 있다.
“지금 책을 펴내는 곳이 교서관뿐이라 학문에 뜻을 둔 사람들이 마음 놓고 구매할 수가 없어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시중에 서사를 두면 누구든지 책을 살 수 있게 될 것으로 사료됩니다.”
조선시대 전기까지만 해도 교서관에서 펴낸 책은 임금이 신하에게 하사하던 귀한 것이었다. 물론 종이와 품삯 등 간행에 필요한 비용을 지불하면 책을 만들어주기도 하고, 역관 등 중간에 소개인이 있을 경우 구입도 가능했지만, 이는 상류층에서만 누릴 수 있는 혜택이었다.
어득강은 책을 살 수 있을뿐더러 개인이 소장하고 있던 필요 없는 중고 책까지 팔수도 있는 신개념의 서사를 생각하고 있었다. 그래서 현재의 헌책방과 도서관 같은 역할을 동시에 할 수 있는 서사를 제시했던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