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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대학교재/전문서적 > 어문학계열 > 국어국문학 > 고전문학론
· ISBN : 9788975818264
· 쪽수 : 396쪽
· 출판일 : 2020-11-20
책 소개
목차
머리말
섬와잡저 해제
1. 이오당 이야기 二梧堂記
2. 서호창수록 서문 西湖唱酬錄序
3. 삼두회 서문 三豆會序
4. 손사익에게 증정한 서문 贈孫進士思翼序
5. 갑산에 가는 휘지 한욱을 송별하는 서문 送韓君暉之之甲山序
6. 일본에 가는 칠칠 최북을 송별하는 서문 送崔七七之日本序
7. 최북의 그림 이야기 崔北畵說
8. 도장 이야기 圖章說
9. 정사집을 위한 애사 서문 鄭士集哀辭序
10. 정연에서 노닌 이야기 遊亭淵記
11. 삼연에서 노닌 이야기 游三淵記
12. 화적연 이야기 禾積淵記
13. 당형 이형환을 위한 제문 祭堂兄文
14. 성원 홍중효의 연경록 발문 跋洪聖源燕京錄
15. 동유록 자서 東遊錄自序
16. 금강산이야기金剛山總記
17. 내금강산과 외금강산의 우열 논의 金剛內外優劣總論
18. 섬고에 새로 지은 집 상량문 蟾皐新舍 上樑文 四六
19. 원당사에서 노닌 이야기 遊元堂寺記
20. 도산도맥첩 발문 陶山道脉帖跋
21. 여강세첩 서문 驪江世帖序 四六
22. 해동화첩 서문 海東畵帖序 四六
23. 한석봉서첩 발문 跋韓石峯書帖
24. 시인들이 두보를 배우는 것에 대한 반론 詩人學杜辨
25. 근재문집 서문 謹齋文集序
26. 성호 이익을 위한 제문 祭星湖公文
27. 섬은을 위한 서문 蟾隱序
28. 의추재 이야기 依楸齋記
29. 남정록 발문 跋南征錄
30. 북성록 발문 跋北城錄
31. 관남록 발문 跋關南錄
32. 매화의 원한을 풀어주는 글 梅花雪寃文
33. 명치암 이야기 明致菴記
34. 근재 이관휴 전기 謹齋傳
35. 소릉 이상의 편지첩 발문 少陵公簡帖跋
36. 연객 허필에게 그림을 부탁하는 편지 寄煙客求畵書
37. 근재에 대한 서문 謹齋序
38. 근재 호 이야기 謹齋說
39. 여강세첩 발문 驪江世帖跋
40. 근재 이관휴에게 올린 문장을 논한 편지 上謹齋論文書
41. 지비편 이야기 知非篇說
42. 영주창화록 서문 瀛洲唱和錄序
43. 영주창화록 서문 개작 改一本
44. 영주창화록 또 다른 서문 又一本
45. 도구노포 서문 陶丘老圃序
46. 선조의 시호를 받는 이야기 延諡記
47. 추옹 이재덕을 위한 제문 祭楸翁汝厚文
48. 도와 이야기 陶窩記
49. 근재공전서 발문 謹齋公篆書跋
50. 부인 함창 김씨를 위한 제문 祭亡室咸昌金氏文
51. 추옹 이재덕 묘지문 楸翁誌文
52. 모저와 소서 慕樗窩小序
53. 사랑하는 첩 이야기 愛妾說
54. 첩을 사랑하는 것에 대한 변명 愛妾說辨
55. 섬중수창록 발문 剡中酬唱錄跋·
56. 풍수록 시집 서문 風樹錄詩序
57. 만취당 이야기 晩翠堂記
58. 운재황준의회혼시서문 雲齋黃公重牢宴詩序
59. 명춘 이재양을 위한 수서 鳴春壽序
60. 이시류의 시축에 쓴 소서 題是鏐詩軸小序
61. 졸암 이야기 拙菴記
62. 옳고 그름 이야기 是非說
63. 덕중 이극성의 딸을 위한 애사 서문 李衛率德中亡女哀辭序
64. 기성 사또로 가는 군택 홍수보에게 증정한 서문 贈箕城使君洪君擇序
65. 근재 이관휴의 서화 이야기 謹齋書畵說
66. 다시 쓴 섬은서 蟾隱序 改作
67. 삼성재 서문 三省齋序
68. 갑주 유배객 이경연에게 증정한 시의 서문 贈甲州謫客詩序
69. 황준에게 올린 시의 서문 呈黃參議詩序
70. 충원으로 가는 회근 이영환을 송별하는 서문 送晦根之忠原序
71. 일장 이경연의 북관시축 발문 日章北關詩軸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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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이현환(李玄煥)은 본관이 여주(驪州)로, 남인 명족에 해당하는 소릉공(少陵公) 이상의(李尙毅)의 후손이다. 자(字)는 성수(星?)이고 호(號)는 학서(鶴西)와 섬와(蟾窩)가 있으며, 초명은 수환(壽煥)이다. 그는 1744년(영조 18) 사마시에 합격했으나 이후 과거를 포기하고, 경기도 안산에서 성호(星湖) 이익(李瀷)을 위시한 성호학파 지식인들과 종유하며 생을 마감했다. 하지만 이현환은 성호학파에서 두각을 나타낸 주류가 아닌 비주류 인물이다.
이현환을 두고 금대(錦帶) 이가환(李家煥)은 ‘문장 짓기를 좋아했던 집안 어른’이라고 회고한 바 있다. 그렇다! 이현환 본인 역시 자신을 ‘시를 업(業)으로 삼는 사람’이라고 말할 정도로 문학을 애호하고 예술을 즐겼던 인물이다. 아쉽게도 그의 시문집은 전하지 않고, 서화수장가로 유명했던 오세창(吳世昌)의 위창문고(葦滄文庫)에 이 책 <섬와잡저蟾窩雜著)>가 남아 전한다.
이 책에는 민생 문제나 당대 정치 현실을 개선하고자 한 재야 지식인 이현환의 사유와 고민이 제시되어 있으며, 문학 본연의 기능을 회복하기 위해 두보(杜甫)마저 배우기를 거부하는 거침없는 그의 언사도 담겨있다. 무엇보다 표암(豹菴) 강세황(姜世晃), 호생관(毫生官) 최북(崔北), 근재(謹齋) 이관휴(李觀休) 등 근기지역 인물들이 고독과 몰입 속에서 피어낸 예술적 경지와 이들을 향한 짙은 이현환의 동류의식이 잘 표현되어 있다. 아울러 잡저라는 제목이 시사하듯 그의 사랑 이야기까지 녹아 있다. 곧 이 책을 통해 우리는, 18세기 근기지역 재야 지식인의 사상과 문학, 예술, 사랑 등을 엿볼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