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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종교/역학 > 가톨릭 > 가톨릭 신앙생활
· ISBN : 9788976353962
· 쪽수 : 268쪽
· 출판일 : 2022-03-11
책 소개
목차
머리말: 말씀은 누구에게나 열려 있다 _6
I. 성경을 대하는 태도
1. 성경을 대하는 첫 번째 태도: 믿음 _13
2. 성경을 대하는 두 번째 태도: 희망 _26
3. 성경을 대하는 세 번째 태도: 사랑 _32
II. 교회 안의 성경 해석
1. 성경 해석에 대한 교회의 가르침 _44
2. 성경의 자구적 의미 _49
3. 성경의 영성적 의미 _53
4. 성경의 단일성에 따른 영성적 의미 _59
5. 교회의 성전에 따른 영성적 의미 _72
6. 신앙의 유비에 따른 영성적 의미 _85
III. 주도면밀한 성경 읽기
1. 주도면밀한 성경 읽기란? _96
2. 본문의 맥락을 살펴보라 _102
3. 본문의 구조를 파악하라 _112
4. 인물의 유형과 움직임을 살펴보라 _133
5. 열쇠 말을 살펴보라 _144
6. 주도면밀한 성경 읽기를 마무리하며 _155
IV. 전례 안에서 성경 읽기
1. 전례, 하느님 말씀의 특전적 장소 _162
2. 전례 주년과 미사 독서 목록 _165
3. 독서를 통해 복음 다시 읽기 _170
4. 전례 안에 담긴 주제를 교회의 가르침에서 살펴보기 _192
V. 묵상: 복음이 우리 삶에 육화되는 과정
1. 묵상이란? _200
2. 복음의 빛으로 삶을 비추기 _206
3. 삶을 성찰한 후 복음을 다시 읽기 _222
VI. 성경 읽기와 묵상의 기초인 거룩한 독서Lectio divina
1. 거룩한 독서란? _242
2. 주도면밀한 성경 읽기를 거룩한 독서에 적용하기 _246
3. 공동체 차원의 거룩한 독서 _251
맺음말: 말씀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_262
참고 도서 _396
저자소개
책속에서
클래식 음악을 들으려면 해당 채널에 주파수를 맞추어야 한다. 그래야 라디오에서 클래식 음악이 흘러나온다. 성경도 마찬가지다. 성경, 곧 신앙적 진리라는 채널에 과학의 주파수, 객관적 사실의 주파수를 맞추어서는 안 된다. 믿음의 주파수, 진실의 주파수로 성경을 읽어야 그 안에서 진리의 소리를 들을 수 있다.
“성경을 읽어도 자꾸 그 내용을 잊어버리게 되고 아무런 감흥이 없다고 해서 낙담하지 마십시오. 콩나물을 키우는 법을 떠올려보세요. 콩나물에 물을 부으면 콩나물은 그 물을 다 흡수하는 것이 아니라 흘려보냅니다. 그러나 콩나물은 그사이 자라납니다. 우리도 마찬가지입니다. 말씀을 읽을 때마다 그 의미를 다 새기지 못하고 지나칠 때가 많습니다. 또 말씀을 통해 하느님이 주시는 메시지를 잊어버릴 때도 많습니다. 콩나물처럼 우리도 한 귀로 듣고 한 귀로 말씀을 흘려보내는 것이지요. 그러나 콩나물이 그 가운데 자라나듯 우리 영혼도 말씀을 듣는 가운데 자라날 것입니다.” 바로 이것이 말씀에 희망을 두는 태도다. 말씀 앞에 항구한 태도를 지닐 때 우리는 말씀 안에서 성장하고 그분과 좀 더 가까워진다.
나탄의 예언에서 ‘영원히’라는 표현은 “그리스도께서 죽은 이들 가운데에서 되살아나시어 다시는 돌아가시지 않으리라”(로마 6,9)라는 점을 가리킨다는 것이다. 그리하여 다윗의 후손이신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로 다윗 왕좌는 지상의 것이 아니라 천상의 것으로서 영원해졌으니, 나탄의 예언은 곧 예수 그리스도의 영원한 왕권에 대한 예언이라고 여기게 되었다. 이처럼 구약의 구절 가운데 어떤 것들은 신약에 대한 예언으로 재해석되어 자구적 의미를 넘어 영성적 의미까지 지니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