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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종교/역학 > 가톨릭 > 가톨릭 성서 > 성서의 이해
· ISBN : 9788976354433
· 쪽수 : 272쪽
· 출판일 : 2024-12-19
책 소개
목차
서문 _004
여는 말 _008
추천의 말 _022
한국어판 여는 말 _024
일러두기 _027
약어 _028
신약성경 서간 개관
1. 전체 개요 _039
1.1. 의사소통 유형의 편지 _039
1.2. ‘기록적인 편지’ 또는 ‘문학적인 편지’ _041
1.3. 고대 그리스-로마의 편지 양식과 기능 _043
1.3.1. 시작 문구 _043
1.3.2. 머리말 _043
1.3.3. 편지 본문 _044
1.3.4. 끝인사 _044
2. 신약성경의 서간 쓰기 _046
2.1. 바오로 서간의 양식 _046
2.1.1. 시작 문구 _046
2.1.2. 머리말 _047
2.1.3. 서간 본문 _048
2.1.4. 마무리와 끝인사 _050
2.2. 바오로의 ‘서간들’ _050
2.3. 바오로 서간집 _053
2.4. 히브리서와 가톨릭 서간 _057
2.5. 쓰기 또는 구술 받아쓰기 _060
2.6. 차명 현상 _061
참고 문헌 065
로마서 입문
편집사 _072
저자, 친저성, 본문의 단일성 _072
연대와 집필 장소 _076
상황과 목적 _077
청중 _079
문학 장르와 구조 _080
주요 관심사와 신학적 주제 _081
중요성 _083
개요 _084
로마서 주해
도입 1,1–17 _089
인사 1,1–7 _089
감사기도와 머리말 1,8–17 _099
차별 없는 하느님의 의로움, 유다인과 이민족의 구원 1,18–4,25 _104
우상숭배의 해로운 영향 1,18–32 _105
하느님의 의로움 2,1-3,31 _112
위선자들에 맞선 디아트리베 2,1-10 _112
차별 없는 하느님의 심판 2,11-16 _114
유다 율법에 따른 심판 2,17–24 _116
마음의 할례 2,25-29 _118
선택된 사람의 의미 3,1-8 _119
죄의 보편성 3,9–18 _121
율법, 의로움, 믿음 3,19–31 _124
믿음으로 의롭게 된 아브라함 4,1-25 _135
아브라함이 의로움을 인정하시는 하느님을 신뢰하다 4,1–10 _136
의로움의 표징이자 인장인 할례 4,11–12 _139
아브라함의 후손들이 믿음을 통해 ‘세상을 상속받다’ 4,13–17 _141
하느님을 신뢰한 아브라함은 그리스도인의 본보기 4,18-25 _142
하느님의 의로움이라는 교의의 의미 5,1–8,39 _145
하느님의 의로움은 그리스도 안에서 믿는 이들을 하느님과 함께 누리는 평화로 이끈다 5,1-11 _147
그리스도 안에서 이루어지는 삼중 해방 5,12–7,25 _153
죄, 은총, 그리스도 안의 삶 5,12-21 _153
5,12-14에 담긴 교의 설명 _158
그리스도와 결합한 새로운 삶 6,1–23 _159
그리스도 안의 새로운 삶에 대한 신학적 해설 6,1-11 _159
그리스도 안에서 새로운 삶을 살라는 권고 6,12-23 _166
그리스도인의 자유와 율법 7,1–25 _170
율법에서 자유로운 그리스도인 7,1–6 _172
율법은 죄를 알게 한다 7,7-12 _174
죄는 죽음을 낳는다 7,13-20 _178
생명의 법 대 죽음의 법 7,21-25 _179
그리스도 안에 있는 이들을 위한 성령 안에서의 삶 8,1-39 _181
단죄로부터 해방 8,1-13 _183
보충 설명: 휘오이 테우와 휘오테시아 _188
하느님의 입양 자녀들이자 상속자들 8,14-17 _192
피조물을 위한 하느님의 의로움 8,18–27 _196
그리스도인의 흔들리지 않는 희망의 토대 8,28–39 _202
구원 역사에서 유다인과 이민족의 관계 9,1-11,36 _205
유다 민족을 위한 바오로의 탄원 9,1–5 _207
이스라엘의 곤경은 역사를 이끄시는 하느님의 뜻에 어긋나지 않는다 9,6-29 _208
하느님이 이스라엘에 하신 약속은 실패하지 않았다 9,6–13 _209
하느님의 선택은 자유롭고 의롭다 9,14–24 _210
성경은 이스라엘의 선택, 불신앙, 남은 자들을 예고했다 9,25-29 _211
이스라엘의 불신자들이 하느님의 의로움을 거부하다 9,30–10,21 _212
의로움은 믿음의 관계에서 나온다 9,30–33 _213
이스라엘에 대한 바오로의 비탄 10,1–4 _213
성경은 모든 이에게 열려 있는 믿음에서 나오는 의로움을 증언한다 10,5–15 _214
복음을 거부하는 자들의 완고함 10,16-21 _216
그리스도 안에서 모든 이를 위한 하느님의 구원 계획 11,1-36 _217
이스라엘의 남은 자들 11,1–10 _218
이민족 신자들의 역할 11,11-24 _218
모든 이를 위한 하느님의 자비 11,25-36 _221
이스라엘에 대한 하느님의 소명은 철회될 수 없다 11,25-29 _221
하느님 자비의 궁극적인 승리 11,30-36 _223
의로움의 삶이 요구하는 것 12,1–15,13 _225
성령 안에서 하느님께 드리는 그리스도인의 예배 12,1–13,14 _225
산 제물 12,1-2 _226
제물의 삶 12,3–13 _227
모든 이를 향한 사랑, 심지어 원수까지도 12,14–21 _230
공적 권위에 대한 의무 13,1–7 _231
사랑은 율법을 완성한다 13,8–10 _235
종말의 시대를 살아가는 자세 13,11-14 _236
그리스도를 위해 살다 14,1–12 _238
‘강한 이’나 ‘약한 이’ 모두 주님을 위해 있다 14,13–15,6 _242
그리스도와 결합하여 하느님의 자비를 살라 15,7–13 _246
바오로의 미래 계획 15,14–29 _246
마치는 기도와 축복 15,30-33 _250
로마 교회 지도자들에게 하는 인사 16,1–23 _251
후원자이자 교회 지도자인 포이베 소개 16,1-2 _251
로마 교회 신자들에게 전하는 개인적인 인사 16,3-16 _253
파당주의와 분쟁에 대한 경고 16,17-20 _256
바오로와 함께 있는 사람들의 인사 16,21–23 _257
종결 찬송 16,25–27 _258
감사의 말 _259
주 _260
참고 문헌 _264
옮긴이의 말 _266
책속에서
공동 발신자들이 항상 언급되는데, 티모테오(2코린 1,1; 필리 1,1; 필레 1절), 실바누스와 티모
테오(1테살 1,1), 소스테네스(1코린 1,1)가 있다. 바오로 친서 중 로마서에만 공동 발신자가 나오지 않는다. 공동 발신자는 바오로가 서간의 특성과 기능을 어떻게 이해했는지 보여 주는 중요한 단서를 제공한다.
로마서는 “그리스도교 교리의 개요”(필리프 멜란히톤Philip Melanchthon)도, 바오로의 “마지막 뜻과 유언장”(귄터 보른캄Gunther Bornkamm)도, 교리 요약도 아니다. 바오로의 가장 중요한 신학적 가르침 가운데 일부(예를 들어 교회의 본질, 성찬례, 육신의 부활, 종말론의 다른 측면)가 로마서에는 빠져 있다. 오히려 이 에세이-서간은 하느님의 의로움과 사랑에 뿌리를 둔 구원의 역사적 실현 가능성에 대해 바오로가 선교하면서 성찰한 바를 제시한다. 이제 이 구원은 “예수 그리스도에 대한 믿음”을 통해 모든 인간에게 열려 있다. 인간은 믿음과 세례를 통해 그리스도 사건의 효과에, 곧 하느님이 구상하시고 메시아 예수의 죽음과 부활로 실현하신 구원 계획에 참여한다.
그러면 어떤 법적 원리로 인간이 의롭게 되는가? 행위를 통해서, 곧 법을 준수해서인가? 아니다. 믿음의 원리nomou pisteōs를 통해서이다. 믿음은 법의 ‘작용’이 아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충실함을 드러내는 ‘믿음’은 하느님과의 계약 관계에서 필수 요소이다. 이것은 토라의 기초이자 유다 율법이 존재하는 이유이다. 이 구절에 나오는 바오로의 언어는 종종 대체주의적이거나 반유다주의적인 방식으로 읽혔지만, 그런 해석은 바오로의 유산과 자기 이해를 가진 사람에게 지지될 수 없다. 바오로는 ‘믿음’이 모세 율법의 반대편에 위치한다고 이해하지 않았다. 오히려 믿음의 관계는 하느님이 이스라엘과 맺은 계약(시나이 계약과 모세 율법)의 근본적인 맥락을 제공한다. 계약은 관계의 결합이므로 ‘믿음’의 현상이지만, 하느님과 맺은 계약은 주어지는 것이지 획득하는 것이 아니다. 따라서 인간의 행위가 아니다. 인간이 드려야 할 합당한 반응은 계약의 하느님과 함께 믿음으로 살아가는 것이다(2코린 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