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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종교/역학 > 가톨릭 > 가톨릭 성서 > 성서의 이해
· ISBN : 9788976354440
· 쪽수 : 614쪽
· 출판일 : 2025-02-18
책 소개
목차
Ⅰ. 예루살렘의 멸망: 고고학적 · 역사적 · 문학적 관점
1장 예루살렘과 유다, 기원전 600-200년: 오경 본문의 이해를 돕는 시사점(이스라엘 핑켈스타인)
2장 유다의 마지막 날들과 오경의 근거들: 역사는 우리에게 무엇을 말하는가?(레스터 그라베)
3장 의심스러운 유사성: 사마리아와 예루살렘의 함락에 대한 비교 연구(페테르 두보프스키)
4장 예루살렘의 포위 공격: 수사학적 최대주의(신명 28장)와 내러티브 최소주의(2열왕 25장) 사이에서(장 피에르 소네)
Ⅱ. 토라의 등장: 예시 본문들과 쟁점들
5장 신아르 땅에 살기: 창세 11,1-9에서 유배를 숙고하기?(안젤리카 베를레융)
6장 오경은 왜 토라에 대해서는 그렇게 많이, 예루살렘에 대해서는 그렇게 적게 말하는가?(장 루이 스카)
7장 후기 유다와 신바빌로니아의 맥락에서 본 오경에 나타난 신적 입법(콘라트 슈미트)
8장 폐허에서의 탄생: 신명기에서 오경의 산파로서 예루살렘의 재앙(에카르트 오토)
9장 제국과 멸망에 비추어 본 임금의 법 신명 17,14-20(닐리 와자나)
Ⅲ. 사제계 본문과 제의의 (불-)연속성
10장 아론의 실패와 히브리 왕국들의 멸망(네이선 맥도널드)
11장 사제계 출전의 정치적 알레고리: 예루살렘의 파괴와 유배, 그 대안(제프리 스테커트)
12장 유배 이전과 유배 이후 예루살렘 성전을 잇는 연속성의 원형인 광야 성소(도미니크 마클)
13장 역대기에서 제의 중앙집중화와 토라의 전승(크리스토프 니한)
Ⅳ. 예언서의 변형
14장 예루살렘의 멸망을 잊지 마라!: 예레미야서의 관점(게오르그 피셔)
15장 바빌로니아인들의 예루살렘 포위 동안 치드키야의 종 해방: 예레 34장과 오경의 형성(버나드 M. 레빈슨)
16장 대재앙의 여파 속에서 탈출을 기억하다(로널드 헨델)
재난: 성찰과 전망
17장 재난을 쓰다: 트라우마, 회복력과 속기(장 피에르 소네)
기고자 명단 · 610
책속에서
기원전 2세기처럼 후대에 오경에 자료가 추가되었을 가능성이 있는가? 창세 14장의 멜키체덱 에피소드가 좋은 예인데, 이것은 하스몬 시대를 배경으로 이해할 수 있다. 토라가 그리스어로 번역된 시기를 일반적으로 기원전 3세기로 추정하는데, 최초의 번역본이 후에 전체 장이 추가된 히브리어 본문을 기반으로 했다고 상상하기 어려울 수 있다. 한편, 번역된 히브리어 본문이 아직 고정되고 안정적인 것으로 간주되지 않았으며, 그리스어 토라 본문이 하스몬 시대까지 지속된 수정의 결과인 것은 분명하다.
많은 학자가 유배 시기에 신명기계 역사의 상당 부분이 편찬된 것으로 간주한다. 그러나 오경에서 창세기와 탈출기의 일부는 아마도 유배 시대 또는 페르시아 시대 초기에 속할 것이다. 창세 1장의 창조 이야기는 〈에누마엘리쉬Enuma elish〉에 대한 응답처럼 보인다. 거기서 활동하는 신화적 세력은 야훼의 손안에서 움직이는 수동적 대상이 되었고 창조는 “번듯한 일”이 되었다. 홍수 이야기는 메소포타미아 전승에서 상당히 차용한 듯하며, 요셉 이야기는 사이스 왕조(역자주: 이집트 26왕조)와 페르시아 시대의 이집트를 배경으로 한 것으로 보인다. 최근에 나는 탈출기 이야기도 기원전 7세기에서 기원전 5세기의 이집트를 배경으로 한다고 주장했다.
2열왕 25장에 묘사된 예루살렘의 포위 공격과 멸망은 왜 그렇게 간략한가? 성경이 이스라엘의 가장 암울한 시기를 환기할 때 왜 그리도 건조하고 간결한가? 도성의 포위는 2열왕 6,24-33의 경우처럼 열왕기에서 극화될 수 있었다. 거기에서는 아람의 벤 하닷이 사마리아를 포위한 상황을 이야기할 때 세부 사항을 상세히 표현하고 생생한 대화로 구성하며, 포위된 상태의 기근을 궁극적으로 표현한 식인 풍습, 더 정확하게는 모계 식인 풍습으로 그 장면을 극화한다. 그러나 2열왕 25장에서는 이와 비슷한 것을 조금도 발견할 수 없다. 거기서 화자는 그 이름에 걸맞게 장면과 대화들을 정교하게 만들려 하지 않고, 단순히 사실을 전달하는 데서 그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