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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어린이 > 문화/예술/인물 > 한국인물
· ISBN : 9788976503664
· 쪽수 : 184쪽
· 출판일 : 2010-12-15
책 소개
목차
머리말
어느 날 사라진 사람들
새로운 세상을 꿈꾸는 소년
조선 제일 명문가의 넷째 아들
머슴에게 존댓말을 쓰는 양반
여동생 비밀 결혼 작전
나라의 운명은 짙은 어둠 속에
쑥대밭이 된 인삼밭
친일파 집안과는 사돈을 맺을 수 없다
헤이그 특사 이상설과의 맹세
망명의 길, 독립의 꿈
육 형제 모두 망명길에 오르다
원세개와 담판을 하다
독립군의 고향, 신흥무관학교
실패로 끝난 고종의 망명 계획
마지막 혼을 바치다
북경의 3거두
아무도 지배하지 않는 세상
가슴에 칼을 품은 부인 이은숙
노숙자 신세의 아버지와 아들
은행 강도 두목이 된 사연
돌아오지 못한 만주행
남은 사람들
이회영 연보
리뷰
책속에서
“우리는 대대로 나라로부터 녹을 먹은 공신 집안입니다. 나라의 운명과 떼려야 뗄 수 없습니다. 그러나 이 땅의 산과 강은 왜놈에게 넘어갔습니다. 우리가 왜놈 치하에서 계속 살아간다면 짐승과 다르지 않을 것입니다.”
이회영은 잠시 말을 멈추고 물을 한 모금 삼켰습니다. 방 안은 순식간에 조용해졌습니다.
“이제 우리 형제는 나라를 되찾는 일에 전념해야 할 것입니다. 먼저 식구들과 함께 중국으로 가서 터를 잡은 다음, 독립운동 하는 사람들을 모으려 합니다. 원컨대 형님과 아우님들은 제 뜻을 헤아려 주십시오.”
이회영의 말이 무엇을 뜻하는지 형제들은 잘 알고 있었습니다. 그것은 수 백 년 살아온 이 땅을 떠난다는 것, 지금의 편안한 삶을 마다하고 고달픈 망명객이 되어야 한다는 것, 심지어 목숨까지 잃을 수 있다는 뜻이었습니다. 한순간에 결정할 수 없는 문제였습니다. 이회영은 지도를 형제들 앞에 펼치고 손가락으로 한 군데를 가리켰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