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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어린이 > 동화/명작/고전 > 국내창작동화
· ISBN : 9788976503725
· 쪽수 : 204쪽
· 출판일 : 2011-07-25
책 소개
목차
글쓴이의 말
바위가 된 하늘나라 토끼
벌거벗은 옥황상제
곰과 문주담
구멍 뚫린 봉우리
오빠를 기다리던 바위
선녀 보영이와 장쇠
어미 개구리의 금강산 구경
은하 구슬과 선녀
유점사 연못과 남이
지옥에 갔다 온 석봉만
임금을 마중한 돌부처
용선을 타고 간 박빈
기운을 주는 찬샘
사이가 좋아진 부부
금강산 속의 별천지
'비'자에 들인 정성
하루세끼수좌
쌀이 나온 바위
종을 타고 온 부처
나무꾼과 날개옷
200년 만에 돌아온 노인들
책속에서
아주 오랜 옛날이었습니다. 하늘나라에도 금강산이 세상에서 가장 아름답다는 소문이 퍼졌습니다. 그래서 선녀들은 하루가 멀다 하고 금강산에 내려가 목욕을 하고 오곤 했습니다. 얼마 전에는 토끼가 하늘나라 규칙을 어기고 금강산 구경을 하다 바위로 굳어진 적도 있었습니다.
“나도 구경 좀 해 봤으면…….”
옥황상제도 금강산 구경을 하고 싶었습니다. 지금까지 옥황상제는 하늘나라를 다스리는 데 바빠서 금강산 구경을 못 했답니다.
‘이러다가는 영영 금강산 구경을 못할지도 몰라.’
옥황상제는 하늘나라 일을 아들에게 잠시 맡기고 금강산 구경을 떠나기로 했습니다.
옥황상제는 아들을 불렀습니다.
“태자야, 네가 며칠만 나라를 다스려라. 금강산 구경을 잠시 다녀오고 싶구나.”
아들은 아버지의 꿈이 금강산 구경인 것을 알고 있었습니다.
“아버님, 하늘나라 일은 걱정 마시고 잘 다녀오십시오.”
옥황상제는 신이 나서 그날 바로 구름을 타고 한달음에 금강산으로 내려왔습니다. 옥황상제는 가장 높은 비로봉에 내려와서 동서남북을 한눈에 굽어보았습니다. 만폭동 계곡을 휘둘러보고 수렴동 계곡, 옥류동 계곡을 차례로 돌아보았습니다. 옥황상제는 금강산 경치에 놀라 입을 다물지 못했습니다.
‘과연 토끼가 금강산 구경에 정신이 팔려 하늘나라 규칙을 어길 만하군. 내 금강산 구경을 다 마치고 하늘나라로 돌아갈 때 토끼를 용서하고 데려가야겠구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