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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서 독립운동

낙서 독립운동

(소년 김용창의 뜨거운 외침)

한영미 (지은이), 허구 (그림)
산하
12,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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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서 독립운동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낙서 독립운동 (소년 김용창의 뜨거운 외침)
· 분류 : 국내도서 > 어린이 > 동화/명작/고전 > 국내창작동화
· ISBN : 9788976505156
· 쪽수 : 96쪽
· 출판일 : 2019-03-15

책 소개

산하작은아이들 61권. 김용창은 만으로 열아홉 살이 되기 전에 꽃망울도 틔우지 못하고 사라진 소년이다. 칠흑같이 어둡고 참혹했던 일제 강점기를 살다가, 해방을 불과 몇 달 앞두고 목숨을 빼앗겼다. 길거리와 건물들 담벼락에 남모르게 낙서를 했다는 게 이유였는데….

목차

달빛
물 위에 쓴 글자
꿈을 찾아
경성의 봄
조선일들이여, 보라!
벽에 새긴 독립운동
지워지지 않은 글자
글쓴이의 말_ 달리는 소년, 김용창

저자소개

한영미 (지은이)    정보 더보기
경기도 화성시 양감면 정문리라는 작은 농촌 마을에서 태어났습니다. 초등학교 시절 선생님이 들려주신 옛날이야기 덕분에 문학에 눈떠 대학에서 국문학을 공부했습니다. 눈높이아동문학대전과 MBC 창작동화대상에서 대상을 받았고, 아르코문학창작기금에 선정되었습니다. 그리고 제1회 주니어김영사어린이문학상에서 대상을 수상했습니다. 그동안 《메뚜기 악플러》 《낙서 독립운동》 《나뭇잎 성의 성주》 《부엉이 방구통》 《동지야, 가자!》 《나는 슈갈이다》 《가족을 주문해 드립니다!》 《동생을 반품해 드립니다!》 《친구를 바꿔 드립니다!》 《숲속펜션의 비밀》 《파랑새 시인, 한하운》 등의 동화책을 펴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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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구 (그림)    정보 더보기
미술 대학에서 회화를 공부하였습니다. 광고와 홍보에 관련된 다양한 일을 하다 어린이 책에 재치와 개성이 가득한 그림을 그리고 있습니다. 그린 책으로는 《하늘 세숫대야 타고 조선에 온 외계인 나토두》, 《이우 왕자》, 《솔새와 소나무》, 《마음의 온도는 몇 도일까요?》, 《처음 받은 상장》, 《미미의 일기》, 《만길이의 봄》, 《용구 삼촌》, 《금두껍의 첫 수업》, 《얼굴이 빨개졌다》, 《여우가 될래요》, 《도와줘요, 닥터 꽁치!》, 《멍청한 두덕 씨와 왕도둑》, 《말하는 까만 돌》, 《겨자씨의 꿈》 들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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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해가 설핏 기울고 있습니다. 또 하루가 지나가나 봅니다. 달빛이 쇠창살 사이로 들어와 나를 비춥니다. 고향집 산 위에도 저 달이 떠 있겠지요. 우리 집이 그립습니다. 아버지가 지게 지고 들어서시던 삐걱 대문과 해거름까지 동생들과 뛰놀던 앞마당, 어머니가 애지중지 아끼시던 울타리 옆 장독들도 보고 싶습니다. 학교 갈 때 건너던 관리천의 징검다리와 철마다 오르내리던 유봉신아 눈에 선합니다. 칠흑 같은 어둠에서 벗어나 고향집 갈 날을 기다립니다. ‘곧 볼 수 있을 거야. 아버지가 찾아오시겠지.’ 마음속으로 이 말을 수백 번 되뇌입니다.”
“조선 독립 만세! 조선인들이여, 잠에서 깨어나 독립 조선을 일으켜 세우자.”
“나는 들판 사이로 난 길을 따라 관리천으로 갑니다. 관리천 냇가에는 예나 지금이나 아롱아롱 꽃들이 피어 있어요. 나는 그 이름을 하나하나 불러 봅니다. 파란 달개비꽃, 분홍 메꽃, 노란 달맞이꽃, 하얀 냉이꽃…. 질경이, 씀바귀, 민들레에도 눈을 맞추고, 강아지풀과 바랭이풀에도 손을 뻗어 봅니다. 손바닥에 전해 오는 풀들이 간지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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