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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과학 > 동물과 식물 > 식물도감
· ISBN : 9788976682796
· 쪽수 : 856쪽
· 출판일 : 2023-11-20
책 소개
목차
증보판 발간에 부쳐 4p
초판 서문 6p
일러두기 8p
용어해설 14p
1/2/3월 19p
4월 93p
5월 165p
6월 289p
7월 413p
8월 539p
9/10월 613p
제주도 657p
울릉도 711p
백두산 725p
벼목 761p
인디카 회원들이 처음 발견한 식물들 828p
꽃이름 찾아보기 834p
저자소개
책속에서
초판 발간 서문
많은 사람들이 함께 만든 책입니다.
식물전문가나 학자가 아니면서 야생화를 좋아하는 사람들이 경험과 지혜를 모았습니다. 수천의 동호인들이 15년간 산하를 누빈 발품으로 엮어냈으므로 그야말로 야화처럼 피어난 책입니다.
아름다운 설렘에 화답하는 책입니다.
‘오늘은 무슨 꽃을 만날 수 있을까?’ 하는 궁금증 해소에 도움이 되고, ‘그곳에는 어떤 꽃이 있을까?’ 하는 설렘을 부추기는 책이기도 합니다. 이른 봄에 제일 먼저 볼 수 있는 꽃부터 가을에 마지막으로 피는 꽃을 순서대로 펼쳐놓고, 지리적으로 멀리 떨어져 있는 지역의 꽃들은 따로 모아 엮었습니다.
사람들이 궁금해 하는 내용을 썼습니다.
사진으로 명확하게 드러나는 꽃과 잎의 색과 모양을 다시 글로 묘사하지 않으려고 동호회 홈페이지에 축적된 사진들 중에서 각 식물의 특징이 가장 잘 드러나는 것을 엄선하였습니다. 글을 줄인 만큼 비슷한 식물간의 구별법, 이름의 유래, 생태적 특징 등을 한 마디라도 더 보태려고 노력하였습니다.
쉬운 용어들로 풀어서 썼습니다.
일제 강점기에 배운 사람들 사이에서 낡은 냄새를 풍기며 오가던 난해한 식물용어들을 우리말로 바꾸어 썼습니다. 우리말로 옮기기 어려운 용어나 풀어써도 이해하기 어려운 용어 여남은 가지는 본문 앞에 간단한 그림과 해설을 붙여 풀이해 놓았습니다.
최근에 발견된 식물들을 최대한 수록하였습니다.
아직 분류학적 자리매김이 되지 않았거나 생태적 자료가 부족하여 국가표준식물목록에 이름을 올리지 못한 식물일지라도, 최근에 발견되어 관심을 모으는 종은 이 책에 담아서 새로운 식물 정보를 공유하도록 하였습니다.
미숙하지만 계속 여물어갈 책입니다.
이 책이 나온 다음 날부터 새로운 사실이 밝혀지고 책의 부족함이 지적되겠지만 그런 지적들은 개정판에 반영될 것입니다. 그리고 이 책의 내용들은 ‘인디카’라는 온라인에서 살아있는 지식으로 거듭나고 깊이를 더해서 언젠가는 우리나라 사람이 가장 믿고 벗하는 야생화 탐사 가이드로 성장할 것입니다.
야생화를 사랑하는 마음과 아마추어들의 순수한 열정을 높이 사서 출간의 큰 결단을 내려주신 신구문화사에 깊은 감사의 말씀을 올립니다.
집필진 일동
증보판 발간에 부쳐
『오늘 무슨 꽃 보러 갈까?』는 2016년에 처음 간행되자마자 초심자와 경력자를 가릴 것 없이 모든 들꽃 탐사가들에게 가장 요긴한 참고서가 되었습니다. 그도 그럴 만한 것이 이 책에는 인디카라는 들꽃탐사 공동체가 여러 해 동안 탐구하며 축적해온 식물생태학적 자산뿐 아니라 학계의 최신 정보까지 수록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인디카의 구성원들은 거의 모두 아마추어 탐사가들이지만 그 중의 여럿은 식물학자들에 버금가는 식견을 갖추고 있고 또 뛰어난 사진가들이기도 합니다. 그들은 오랜 기간에 걸쳐 ‘자연 사랑’이라는 기치 아래 전국을 누비며 소중한 정보와 자료를 수집해 왔습니다. 그러므로 이 책은 그들의 열의와 집념이 빚어낸 알뜰한 성과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 책은 독자들이 편리하게 들고 다니며 손쉽게 참고할 수 있도록 기획 제작되었으므로 부득불 지면이 한정적입니다. 국내에 자생하는 식물을 망라하지만 그 중에서 목본은 제외되었고 사진의 크기나 설명문의 분량이 제한적입니다. 그러나 낱낱 식물의 자생지 및 개화와 결실 시기 등의 정보는 기고자들이 전국 방방곡곡에서 기록한 것입니다. 또 논란의 여지가 있는 식물의 명칭이나 학명 등은 학계의 일반적 기준 및 관행을 따르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이 도감에 수록된 최신 정보는 기왕에 나온 다른 식물도감에 비해 월등히 신빙할 만하다고 자부합니다.
초판본이 나온 지 7년만에 여러 회원들이 다시 한번 뜻을 모아 이 증보판을 내게 되었습니다. 초판본에서 발견된 오류가 수정되고 미흡한 설명은 보완되었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수십 종의 식물이 새로이 추가되었습니다.
초판본이 그랬듯이 이 증보판도 많은 인디카 회원들의 아낌없는 협조가 있었기에 나올 수가 있었습니다. 이 자리에서 기여자들을 일일이 거명하기는 어려우나 개정 작업에서 핵심적 역할을 맡은 몇몇 분까지 외면할 수는 없습니다. 우선 인디카의 현직 회장 김광섭(金光燮) 님이 이번 증보판 발간을 발의하고 기획하는 과정에 중심적 역할을 했습니다. 또 이성원(李星洹) 님은 증보판 작업을 회원들에게 홍보하고 필요한 자료를 수합해서 정리하는 번거로운 일을 총괄했습니다. 그리고 이재능(李在能) 님은 초판본을 수정 보완하고 증보판을 편집하는 등의 어려운 일을 맡았습니다. 이 세 분의 사심 없는 헌신과 많은 회원들의 협력 및 성원 덕택에 이 증보판이 큰 어려움 없이 나올 수 있었음을 밝혀 둡니다.
끝으로 여러모로 어려운 시기에 이 증보판을 선뜻 맡아서 간행해 주신 신구문화사의 관계자 여러분께 감사와 경의를 표합니다.
2023년 10월
李 相 沃(서울대학교 명예교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