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o
logo
x
바코드검색
BOOKPRICE.co.kr
책, 도서 가격비교 사이트
바코드검색

인기 검색어

실시간 검색어

검색가능 서점

도서목록 제공

문학사의 라이벌 의식 2

문학사의 라이벌 의식 2

김윤식 (지은이)
  |  
그린비
2016-08-30
  |  
23,000원

일반도서

검색중
서점 할인가 할인률 배송비 혜택/추가 실질최저가 구매하기
알라딘 21,850원 -5% 0원 690원 21,160원 >
yes24 로딩중
교보문고 로딩중
영풍문고 로딩중
인터파크 로딩중
11st 로딩중
G마켓 로딩중
쿠팡 로딩중
쿠팡로켓 로딩중
notice_icon 검색 결과 내에 다른 책이 포함되어 있을 수 있습니다.

중고도서

검색중
로딩중

e-Book

검색중
서점 정가 할인가 마일리지 실질최저가 구매하기
aladin 16,100원 -10% 800원 13,690원 >

책 이미지

문학사의 라이벌 의식 2

책 정보

· 제목 : 문학사의 라이벌 의식 2 
· 분류 : 국내도서 > 인문학 > 인문 비평
· ISBN : 9788976824356
· 쪽수 : 324쪽

책 소개

'라이벌 의식'이라는 키워드를 통해 한국 근대문학사의 주요 장면을 포착하고 그 흐름을 읽어 내는 책으로, <문학사의 라이벌 의식 1>의 속편이다. 일제 강점기에서 시작하여 6.25전쟁을 거쳐 1980년대까지 다소 폭이 넓은 시기를 다룬다.

목차

머리말 5

1장 _ 식민지 경성의 빈약한 현실과 이미 배워 버린 모더니즘: 구보 박태원과 이상 김해경
종로 청계천변 약종상 장남의 월북 | 동인지 『시와 소설』의 구도 | 편집자 이상의 대칭점 만들기 | 「방란장 주인」의 현란한 문체의 신기루 | 무대가 도쿄인 까닭 | 군중 없는 거리의 산책자?: 특정한 벗들과의 봉별기 | ‘유민’과 ‘환각의 인’: 박태원과 이상 | 대칭점과 비대칭점의 시각 | 한 소설의 탄생: 문학사적 의의

2장 _ 『문장강화』에서 『산문』까지의 거리 재기: 이태준과 정지용
『상허문학독본』이 놓인 자리 | 『문장』지와 『문장강화』 | 『문장강화』와 정지용 | 정지용 『문학독본』의 자리 | 방법으로서의 ‘유리창’(안경) | 『소련기행』과 『산문』 | 바위가 모지라지고 바셔지기까지 걸린 시간 | 보론 _ 『문장강화』를 가운데 둔 언문일치론의 시대적 의의

3장 _ 종교와 문학의 동시적 초월: 김동리와 조연현
한국 근대문학의 성립 조건 | 근대문학 비판의 무기로서의 ‘구경적 생의 형식’ | 해방공간에서의 김동리의 자기 모순성 | 종교와 문학의 분리 문제: 조연현의 비판 | 기적적 완벽성의 정체: 「산유화」 | 또 하나의 기적: 평론의 형상화

4장 _ 학병세대의 원심력과 구심력: 선우휘의 「외면」과 이병주의 『소설.알렉산드리아』
「불꽃」과 어떤 학보병 세대 | 입영 이전부터 글쓰기를 목표로 한 경우 | 간접체험: 「불꽃 1」과 「불꽃 2」로서의 「외면」 | 『콰이강의 다리』와 조선인 BC급 전범의 심문 과정 | ‘절대적 가치’로서의 「외면」 | 수사학의 세계화?: 『소설.알렉산드리아』와 『지리산』 | 다음 단계의 원심점과 구심점

5장 _ 이태의 『남부군』과 이병주의 『지리산』
표절 여부의 문제 | 『남부군』의 전모 | 『남부군』의 기록 방식 | 『관부연락선』과 『남부군』의 관련성 | 『지리산』과 『남부군』의 이동점

6장 _ 『지리산』의 박태영과 이규
이규의 성장기 | ‘실록소설’로서의 『지리산』: 하준수와 하준규 | 근대의 두 얼굴?: 이규와 박태영 | 이데올로기의 두 얼굴?: 권창혁과 이현상 | 허망한 정열 | 산천의 울림과 지리산의 울림: 박경리의 『토지』와 이병주의 『지리산』

7장 _ 황용주의 학병세대: 이병주≠황용주
학병 이병주와 와세다대학 | 『관부연락선』은 황용주의 것인가 | 『소설.알렉산드리아』의 주인공, 황용주 | 『국제신문』 편집국장, 주필, 논설위원 | 『관부연락선』 속의 방법론 | 이병주 ≠황용주

8장 _ 소설에서 희곡으로: 「옛날 옛적에 훠어이 훠이」가 던진 충격
『회색의 의자』 뒤에 나온 『소설가 구보 씨의 일일』 | DNA의 문제에 육박하기 | 희곡으로 변신한 곡절 | 희곡 「옛날 옛적에 훠어이 훠이」에 대한 작가의 간섭 | 「달아 달아 밝은 달아」의 위상 | 오페라 <심청>의 위상

발문 _ 한국 문학사의 라이벌론 3부작(안경환)
찾아보기

저자소개

김윤식 (지은이)    정보 더보기
1936년 경남 진영 출생. 서울대 명예교수. 1962년 『현대문학』을 통해 문학평론가로 등단, 1968년 서울대 교양과정부 전임강사, 1975년 서울대 국문과 교수로 재임한 이래 문학사, 문학사상사, 작가론, 예술론, 비평, 에세이 등 광범위한 영역에서의 연구와 글쓰기를 통해 한국 현대문학사의 기틀을 닦았으며 독보적인 학문적·문학적 성과를 이룩했다. 1973년 현대문학 신인상, 1987년 한국문학 작가상, 대한민국문학상(평론 부문), 1989년 김환태평론문학상, 1991년 팔봉비평문학상, 1994년 요산문학상, 2002년 대산문학상, 2008년 청마문학상 등을 수상했다. 2018년 10월 25일 별세했다. 문학사·문학사상 연구의 대표적 저서로는 『한국근대문예비평사연구』(1973), 『한·일 근대문학의 관련양상 신론』(2001), 『한국근대문학양식논고』(1980), 『한국근대문학사상사』(1984), 『한국근대문학사상연구 1』(1984), 『한국현대문학사상사론』(1992), 『한국근대문학사상연구 2』(1994), 『한·일 근대문학의 관련양상 신론』(2001), 『일제 말기 한국 작가의 일본어 글쓰기론』(2003), 『해방공간 한국 작가의 민족문학 글쓰기론』(2006), 『일제 말기 한국인 학병세대의 체험적 글쓰기론』(2007) 등이 있다. 작가론의 대표적 저서로는 『이광수와 그의 시대』(1986), 『염상섭 연구』(1987), 『김동인 연구』(1987), 『이상 연구』(1987), 『임화 연구』(1989), 『김동리와 그의 시대』(1995), 『백철 연구』(2008) 등이 있다. 현장비평의 대표적 저서로는 『우리문학의 넓이와 깊이』(서래헌, 1979), 『우리 소설의 표정』(문학사상사, 1981), 『작은생각의 집짓기』(나남, 1985), 『현대 소설과의 대화』(현대소설사, 1992), 『소설과 현장비평』(새미, 1994), 『김윤식의 소설 현장비평』(문학사상사, 1997), 『우리 소설과의 대화』(문학동네, 2001), 『현장에서 읽은 우리 소설』(강, 2007), 『혼신의 글쓰기 혼신의 읽기』(강, 2011) 등이 있다. 기행문, 예술론 자전적 글쓰기의 대표적 저서로는 『문학과 미술 사이』(1979), 『황홀경의 사상』(1984), 『환각을 찾아서』(1992), 『설렘과 황홀의 순간』(1994), 『천지 가는 길』(1997), 『아득한 회색, 선연한 초록』(2003), 『내가 읽고 만나 파리』(2004), 『비도 눈도 내리지 않는 시나가와역』(2005), 『내가 살아온 20세기 문학과 사상』(2005), 『내가 읽고 만난 일본』(2012) 등이 있다. 그리고 『김윤식 선집(전7권)』(1996~2005)이 있다.
펼치기

책속에서

문학사적 의의의 이차적인 사항이란 무엇인가. 「소설가 구보 씨의 일일」과 「날개」 사이에 교류하는 게임이론, 곧 고압적 전류가 이에 해당된다. 「오감도」와 「소설가 구보 씨의 일일」은 동시적 현상이었는데, 이 양쪽에 놓인 매개항이 삽화가 하융의 존재였다. 하융이 「오감도」와 「날개」의 작가임을 염두에 둔다면 삽화가?→?시인?→?소설가의 진행 과정이 뚜렷해진다. 삽화가이자 시인인 이상(하융)이 소설을 쓰겠다고 고백한 것은 김기림에게 보낸 「사신」(1936년 4월)에서이다. “우리들의 행복을 신에게 과시하기 위해서”가 소설을 쓰겠다는 결의의 표면적 이유였다. 그러니까 ‘해괴망측한 소설’을 쓰겠다는 것이어서, 스스로가 이를 ‘흉계’라 규정한다. 그 흉계의 실현이 바로 「날개」다. 무엇이 어떻기에 흉계라 했을까. 이 물음에 대한 답은 문학사적 과제의 하나에 해당될 터이다.


이태준과 정지용, 이 두 이름은 물론 우리 문학사에서의 고유명사다. 그 업적에서, 그 밀도에서, 또 그 성취도에서 유감없이 그러하다. 이러한 평가는 8?15 이후의 행적에서도 그대로 적용된다. 두 사람은 함께 심봉사였기에 그러하다. 눈 뜬 심봉사의 비극이 거기 정직하게 빛나고 있었기에 그러하다. 만일 이들이 임화나 이원조만큼 눈이 밝았더라면, ‘문장’이나 ‘산문’의 범주를 넘어 비로소 ‘문학’이 있음을 알아차렸을 것이다. 조선문학가동맹 기관지가 『문학』이란 표제로 등장한 것은 결코 우연이 아니다. 민족성도 계급성도 동시에 안고 전개하는 것은 민족문학(조선문학)일 수도, 인민문학(계급문학)일 수도 없었던 까닭이다. 가장 무난한 그냥 ‘문학’이라 한 이유다. 이태준도 정지용도 논리적으로는 이런 해방공간의 필연성을 몰랐을 이치가 없다. 그럼에도 그들은 이 ‘문학’에로 선뜻 나설 수 없었다. 나서긴 했지만 그렇게 잘되지 않았다. 지난날 그들을 감싸 준 『문장』의 시적 현상이, 그러니까 『문장강화』의 현상이 너무도 체질적이자 미학적이어서 이것이 끼친 마취에서 깨어나기엔 너무 긴 시간이 요망되었다.


필자가 주목한 대목은 “파렴치한 한 문인으로 해서 기록의 일부가 소설 속에 표절되기도 했고”에 있다. 대체 그 ‘파렴치한 한 문인’이란 누구일까? 문득 필자의 머리를 스치는 것은 대하소설 『지리산』의 작가 이병주였다. 분명히 이 소설은 무려 6년에 걸쳐 『세대』에 연재되었다. 그러므로 『남부군』보다 먼저 쓰였다. 그렇다면 혹시 이 『지리산』은 『남부군』과 관련성이 있을까. 있다면 어떤 것일까. 필자는 이에 두 작품을 면밀히 읽고 분석해 볼 수밖에 없다.


이 포스팅은 쿠팡 파트너스 활동의 일환으로,
이에 따른 일정액의 수수료를 제공받습니다.
도서 DB 제공 : 알라딘 서점(www.aladin.co.kr)
최근 본 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