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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글자책] 호메로스의 『일리아스』 읽기

[큰글자책] 호메로스의 『일리아스』 읽기

강대진 (지은이)
그린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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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글자책] 호메로스의 『일리아스』 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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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제목 : [큰글자책] 호메로스의 『일리아스』 읽기  
· 분류 : 국내도서 > 인문학 > 교양 인문학
· ISBN : 9788976824998
· 쪽수 : 624쪽
· 출판일 : 2019-06-30

책 소개

강대진의 고전 산책 3권. ‘강대진의 고전 산책’ 시리즈의 세 번째 책으로 총 1만 5천행에 달하는 장대한 서사시 『일리아스』를 전투일별로 6부로 나누어, 장면별로 소제목을 붙이고 희랍 서사시의 구조를 이해할 수 있도록 구성하였다.

목차

머리말
지도_『일리아스』의 세계
그림으로 보는 트로이아 전쟁의 전개
들어가기 전에

I. 전투 이전
II. 전투 첫날: 균형 잡힌 전세
III. 전투 둘째 날: 희랍군 패주의 날
IV. 전투 셋째 날: 여섯 번의 진퇴
V. 전투 넷째 날: 아킬레우스의 날
VI. 전투 이후?

맺음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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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소개

강대진 (감수)    정보 더보기
강대진 교수의 저술과 각종 이력에서 알 수 있듯 그의 전문성에 대해서는 이론의 여지가 없다. 대학 강의실뿐 아니라 민예총 문예아카데미와 철학아카데미 등 사회 교육 기관을 비롯해 대중매체인 TV와 유튜브 채널 등을 종횡무진하며 대중들과 만나왔기에 쉽게 이야기를 풀어내면서도 서양고전학자로서의 해박한 지식과 유려한 해설로 독자들을 매혹시키고 있다. 저자 강대진은 서울대학교 철학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플라톤의 <향연> 연구로 석사 학위를, 호메로스의 <일리아스> 연구로 박사 학위를 취득하였다. EBSlang 희랍어 강사, 국민대학교 및 홍익대학교 겸임교수를 지냈으며, 현재 경남대학교 연구교수, 정암학당 연구원으로 활동 중이다. 근래에는 네이버 <열린 연단>, EBS TV <통찰>, MBC TV <문화사색>, JTBC TV <차이나는 클라스> 등 방송·언론에 출연하여, 인문학의 저변을 넓히는 데도 노력하고 있다. 지은 책으로 《잔혹한 책읽기》 《신화와 영화》 《그리스 로마 신화》 《그리스 로마 서사시》 《세계와 인간을 탐구한 서사시 오뒷세이아》 《호메로스의 ‘일리아스’ 읽기》 《호메로스의 ‘오뒷세이아’ 읽기》 《옛사람들의 세상 읽기 그리스 신화》 《비극의 비밀》 《그리스 신화 교실》 《신화의 세계》 《그랜드투어 그리스》 《그랜드투어 이탈리아》(13종) 등이 있다. 옮긴 책으로 《아폴로도로스 신화집》 《아르고 호 이야기》 《오이디푸스 왕》 《사물의 본성에 관하여》 《루키아노스의 진실한 이야기》 《예언에 관하여》 《신들의 본성에 관하여》 《메데이아》 《세네카 비극 전집》(9종)이 있다. 공저자로 참여한 책으로 《인문학 명강: 서양고전》 《바다를 여행하다》 《그리스 신화를 보다》 《고전 강연 2 - 고전 시대: 문화의 안과 밖》 《고전의 유혹 1》 《영화로 생각하기》 《플라톤의 그리스 문화 읽기》 《고전의 고전》 등이 있고, 감수한 책으로 《그리스 로마 신화 사전》 《그리스인 이야기》 《로마의 역사》 《문학의 탄생》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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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호메로스 서사시의 구성 원리는 바로 반복이다. 구절들, 주제들, 장면들 모두가 거듭거듭 되풀이된다. 하지만 그냥 늘 같은 게 나오는 건 아니다. 매번 조금씩 변형된다. 비슷한 것이 다시 등장하면서 전과 조금 달라졌으면 사람들은 그 차이에 더욱 주목하게 된다. 따라서 이런 방식은 독자와 청중이 내용을 쉽게 받아들이게 해주면서도, 약간의 변경으로써 이야기 발전을 경제적으로 전달할 수 있다. 시인은 비슷한 주제와 장면들을 반복적으로 사용하면서 그것들을 점차 강하고 크게 만들어 나간다. 그 발전 계열의 끝에는 보통 아킬레우스가 있다. 그 전까지 조금씩 조금씩 자라 오던 장면들이 아킬레우스가 등장하는 대목에서 가장 뚜렷한 모습을 보여 주는 것이다. 우리는 앞으로 그렇게 반복되는 장면들을 확인하게 될 것이다. 어떤 장면이 앞이나 뒤에 나온 다른 장면과 어떤 점에서 유사하고 어떤 점에서 다른지 지적할 때면, 이 장면들이 전체를 연결해 주는 장치이고 점차로 성장해 가는 계열을 이룬다는 걸 생각하시기 바란다.


『일리아스』에는 신들의 장면이 자주 등장한다. 나는 이것이, 옛 사람들이 인간사에 의미를 부여하던 장치라고 생각한다. 인간들 사이에 이러저러한 일이 일어나는데, 당사자들은 그게 무슨 의미를 가진 것인지 알지 못하지만 더 넓은 시야에서 보면 어떤 뜻이 있었다는 걸 이런 식으로 표현했단 말이다. 사실 이러한 장치는 희랍 비극에서도 발견된다. 비극에서는 같은 사건이 거의 두 번 그려지는데, 한 번은 등장인물들의 대사를 통해서고, 또 한 번은 합창단의 노래에 의해서다. 합창단은 늘, 방금 있었던 일에 대해 평가하고, 그 일과 연관된 다른 일들을 상기시키기 때문이다.
지금 이 장면은 앞으로 일어날 일들을 미리 예고하는 역할을 한다. 오늘날의 독자나 관객들은 일반적으로, 예기치 않았던 사건이 갑자기 일어나는 데서 즐거움을 찾지만, 옛 청중들은 그보다는 오히려 미리 예고된 일이 과연 일어나는지 기다리는 데서, 그리고 예고된 대로 사건이 맞아 떨어지는 데서 즐거움을 얻었었다. 그래서 옛 시인은 이렇게 ‘스포일러’에 해당되는 것을 도처에 심어 놓았다.
그리고 이 장면은 인간들의 삶이 신들에 비해 얼마나 하찮은 것인지 보여 주는 역할도 하고 있다. 인간에 대한 걱정은 신들의 흥겨운 잔치 분위기를 깨는 정도의 의미밖에는 없는 것이다. 이제 서시가 예고한 것처럼 앞으로 수많은 전사가 쓰러지는 피의 전투가 벌어질 것이다. 하지만 신들의 장면은 일시적인 다툼에 뒤이어 ‘그칠 줄 모르는 웃음’으로 채워진 잔치로, 그리고 평화로운 휴식의 밤으로 끝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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